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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홍대 카페루치아 外

홍대 카페루치아 外

 

 

점심을 거하게 먹었으니, 카페를 가는 것이 인지상정. 홍대에 널린 게 카페지만, 그나마 사람이 덜 붐비는 곳으로 가고 싶어서 찾아간 '카페루치아'. 길치 두 명이서 이곳을 찾기까지 그냥 다른 카페로 가 버릴까 하는 생각도 좀 했는데, 막상 찾고 나니 그리 어려운 길은 아니었다. 카페는 1,2층으로 되어 있고 우리는 2층에 자리를 잡았는데 홍대가 맞나 싶게 자리가 널널했다. ㅁㄹ는 연잎차를, 나는 플레인요거트스무디를 골랐는데 가격은 그리 싼 편은 아닌 듯. 스무디 맛도 다른 카페랑은 덜 단 것이 뭔가 좀 달랐다. 전체적으로 앤티크한 분위기였고, 조용해서 좋았다. 다만, 처음에 자리 잡은 곳이 저 자리인데 식탁 위에 개미가 기어다닌다!!!!! 벌레를 진짜진짜 싫어하는데 개미가 한 마리도 아니고 여러 마리가 유독 저 테이블에서만 기어다녔다. 지금 생각해도 소름.

 

 

젤라또를 꼭 먹겠다는 ㅁㄹ의 일념으로 배부른 배를 걸어다니면서 겨우 꺼뜨리고 젤라띠젤라띠로. 나는 이천쌀+피스타치오, ㅁㄹ는 밀크+로열밀크티로 골랐다. (헤이즐넛을 생각했는데 품절이래서 당황한 나머지 로열밀크티밖에 생각이 안 나 그걸 골랐다고) 이천쌀은 알맹이가 쫀득하니 맛있었는데, 피스타치오는 맛이 좀 진해서 목이 마른 느낌이었다. 셔벗이 있었는데 그걸 시킬 걸 하는 후회가 있었다. 참고로 젤라띠젤라띠의 컵이랑 콘은 4,000원으로 가격이 동일. 손님도 많아서 종종 기다려서 주문해야 하고, 몇몇 제품은 품절되기도 한다. 꼭 먹고 싶은 젤라또가 있으면 빨리 가서 먹는 게 답. 먹고 나선 미쏘에 다시 가서 구경하다가 지름신을 무찌르고 버터로 ㄱㄱ.

 

 

지난번에 홍대에 가서 버터를 발견하고 반해버린 이후 버터는 나의 1순위 숍! 친구의 생일선물을 사려는 명목으로 방문했는데 내것 먼저 질러버렸다. 살까말까 저번에 했던 발매트랑 이불이 그것. 특별히 꼭 사야지 하고 생각했던 건 아니었는데 정신차려 보니 주체할 수 없이 집어들고 있는 나를 발견. 본의 아니게 게다가 민트색으로 통일까지. 집에 오자마자 얼른 쓰고 싶어서 세탁도 벌써 끝냄. 발매트는 부들부들하니 좋고, 이불도 여름-가을 쓰기 편할 거 같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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