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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주말엔 먹고, 걷고

주말엔 먹고, 걷고

 

 

늦은 아점을 임뚱이랑 분식집에서 해결. (임뚱은 좀 걷고 먹자 했는데 난 먹고 걷자고 우겨서 들어감ㅎㅎ) 우리가 먹었던 곳은 보통 김밥천국 같은 집인데 맛이 괜찮은 편이어서 집앞에 있으면 엄청 찾아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문한 건 참치김밥이랑 쫄면, 짬뽕라면. 전날의 숙취 탓에 임뚱은 국물만 냅다 먹고, 난 넘치는 식욕으로 임뚱보다 더 많이 먹어댔다.  

 

 

내 뜻대로 먹는 것부터 해결했고, 배가 부르니 걷기로. 뚝섬 쪽에서 지하도로로 가니깐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곳이 나왔다. 원래는 버스 노선을 따라 걸어가겠구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좀 더 걷기 좋은 한적한 산책로 같은 곳이 나와 좋았다. 집이랑 회사가 가깝고 웬만하면 지하철, 버스, 택시를 타고 다니니 걸을 일이 없었는데 간만에 걷기도 하고. 주말에 이렇게 나와 걸으니 부지런해진 것도 같고.

 

 

물이 맑아서 그른가 풍경화를 보는 것처럼 수면 위에 나무랑 풀이 그대로 드러났다. 여유로운 기분도 좋고, 간만에 걷는 것도 좋고 했는데 아무래도 물가 주변이라서 그런가 벌레들이 많았다. 날벌레가 눈 앞으로 지나갈 때면 소스라치게 놀라 책자로 연신 부채질을 하면서 지나가야 했다. 임뚱도 나 때문에 덩달아 고생. 나중엔 언제 도착하나 싶었는데, 눈앞에 익숙한 곳이 보여서 텐션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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