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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Day 2. 도쿄 - 도쿄타워(東京タワー) (2)

Day 2. 도쿄 - 도쿄타워(東京タワー) (2)



도쿄타워 전망대에서 야경을 구경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면 기념품숍이 나온다. 시간대가 늦어서 그런지 손님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조금 한적했던 분위기. 딱 N서울타워처럼 그것과 관련된 것으로 디자인된 여러가지 제품이 가득하다. 도쿄타워 모양의 음료수, 과자, 열쇠고리, 엽서 등등. 손님이 조금 더 많았다면 분위기에 휩쓸려 뭐라도 하나 집어들고 나왔을지 모르겠는데, 조용해서 뭔가 둘러보기도 쎄-한 느낌. 



특별히 이거 꼭 사야 해, 하고 생각하는 제품은 없었고, 그저 "이런 제품들도 만드는 구나" 하고 구경하고 나올 만한 정도다. 그래도 아무래도 손에 꼽히는 관광명소다 보니, 제품이 되게 다양했고, 그중 도쿄타워 패키는 진짜 너무 예뻐서 감탄. 갖고 싶게 만드는 건 일본이 진짜 천재. 세심하게 잘 만들어놓은 것 같다. 



도쿄타워 기념품숍이 한쪽에 크게 마련되어 있고, 그 옆으로는 원피스 타워가 마련되어 있었다. 도쿄타워가 목적이어서 자세히 보진 않아서 뭐였는진 아직도 모르겠고, 다만 바로 옆에 포토스폿이 있어서 평소 원피스를 좀 보는 임뚱 기념사진이나 찍어줬다. 사실 본인은 별로 관심도 없는데, 내가 찍으라고 하도 성화여서 "옜다, 사진" 하는 느낌으로 하나 찍어줌. 우리한텐 큰 감흥은 없었지만 원피스덕후면 엄청 좋아했을 듯. 



기념품숍을 지나 한 층 더 내려오면, 본격 덕후들의 성지인 것만 같은 느낌의 매장이 나온다. 나루토, 포켓몬, 원피스 등 주요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로 가방, 인형, 피규어, 각종 아이템이 많이 있다(둘러보면서 용산 같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엔 안 가서 그런 분위기가 맞는지 모르겠네). 신기한 건 관광객들이 북적북적 구경하는 느낌이 아니고, 왠지 현지인들이 살짝살짝 둘러보는 느낌. 이것도 시간이 좀 늦어서 그랬는지도. 피규어 덕후는 아니어서 다행히 구경하는 것으로 쉽게 발길은 돌릴 수 있었고- 



같은 층이었는지, 그 아래층이었는지 기억 가물가물. TOKIO 333이라는 이름의 가게가 있었다. 도쿄 기념품 넘버원이라고 할 수 있는, 도쿄 바나나로 매장이 쫙 깔려 있었다. 하지만 호텔로 돌아가서 바로 까먹을 거 아니면, 굳이 여기서 안 사고 공항에서 사도 충분하니까 구경 완료. 1층에도 원피스 숍이 있었는데, 시간이 다 돼서 구경은 못함. 도쿄타워랑 원피스가 뭔가 한 거 같은데.. 그게 뭔지 알 수 없었음(몰라도 됨). 



도쿄타워를 초고속으로 구경하고, 나오니 이런 공간이. 연인들 사진찍기 좋은 곳이다. 이왕 이렇게 자리를 마련해줬는데 안 찍고 가기 서운하니까 하나씩 찍어주고, 이만 도쿄타워 빠2. 도쿄타워 주변만 몇 년 동안 서성이다가 드디어 돌아본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