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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상 : 망해버린 JPT 그외


-2018.11.20

미루고 미루던 도쿄여행을 아주 간만에 포스팅했는데, 다음 메인에 떴다. 금방 메인에서 내려가서 생각보다는 효과는 미미했지만, 최근 한창 때보다 포스팅력이 떨어진 내게 있어서는 나름 확실한 자극제가 되긴 했다. 순간 방문자수가 많아서 혹시, 했다가 메인 발견하고 일하다 말고 캡처캡처(일하는 중에 블로그를 봤다는 얘기지). 메인에 뜨면, 순간적으로 100명이 넘게 들어온다. 네이버면 더 하겠고, 메인이 어디에 떴냐도 중요한데 여튼 내 기준은 요 정도.

 



-2018.11.20/22

예스에 받아둔 상품권이 기한이 얼마 안 남았길래 급하게 책을 주문했다. 적립금도 있었고, 히가시노 게이고 <미등록자>가 궁금하기도 했고 겸사겸사. 신간은 아니고, 다른 출판사에서 나왔던 걸 재출간한 것. 아직 읽진 않았지만, 느낌만으로는 이 제목이 난 더 끌린다. 책을 구입한 계기에는 '몽환화' 노트도 일조했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재질이 별로였지만, 띠도 있고 나름 공을 들인 듯. 

목요일 점심 카페 가서 책을 읽을까, 하고 챙겨갔던 마스다 미리 에세이. 책은 안 읽고 사진만 찍고 왔다. 띠지 부분이 최고인 책인데, 띠지는 집에 있어서 사진 비주얼은 이게 카페에서 찍은 건가, 싶다. 지금은 몽생미셸 부분을 읽고, 남미로 넘어가는 중. 




-2018.11.23 

금요일 밤엔 임뚱하고 무언의 약속이 있는 것 같다. 어디든 맛있는 걸 먹으러 가는 것. 요새인지 일 년 내내인지 바빠서 평일엔 잘 못 보고, 일주일이 끝날 무렵에야 서로의 생존(?)을 제대로 확인하고 있다. 이날엔 건강검진 때문에 연차를 쓰고 쉬던 중, 간만에 회사에 오래 있던 나를 데리러 회사에 와줌. 그리고 둘이 집앞에 차 세워놓고 곧장 코다리찜 먹으러 고. 저번 포스팅에도 썼지만, 가리는 거 많은 내가 먹어도 맛있다. 동네 맛집 ㅇㅈ. 




-2018.11.24

드디어 대망의 jpt 시험날. 현재 실력을 알겠다는 명분 아래 공부 1도 안 하고 감. 근데 아침부터 최대 첫눈... 스고이.. 엄청난 눈발을 뚫고,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힘겹게 도착했는데 뭔가 이상했다. 보통 시험장엔 사람이 좀 있는데 아무도 없고, 고사장 안내문도 안 보였다. 뭐지? 내가 너무 일찍 왔나 싶었는데 다른 고사장으로 왔네..^^^ 처음엔 여유 있는 줄 알고 그와중에 눈 사진도 찍었다.. 뒤늦게 잘못 온 걸 알고 택시 잡아타고 원래 고사장으로 급히 이동. 시험 버릴까, 란 생각을 하다가 겨우 멘탈 붙잡고 갔는데, 또 시험장 못 찾아서 왔다갔다 하고 아침부터 X고생. 이미 박살난 정신과 마음으로 시험은 포옥망. 

개인적으로 시험 난이도는 어렵지 않게 느껴졌는데, 시험이 너무 오랜만이라 스킬이 부족했다. 문제 유형이 뭔지도 몰랐고, 지문을 미리 읽고 한글로 써놨어야 했는데. 눈으로 읽고 머릿속에 떠올리니, 청해 정보가 들어오면 헷갈려서.. 들어도 의미가 없어지는 일이 많았다. 독해 대신 문법부터 푼 것도 잘못인 거 같고, 시간분배 못해서 3번 다 찍은 거 자존심 넘나 상해버림. 성적확인하고, 그동안 준비해서 다시 시험봐야지. 어쨌든 의욕을 일으키는 데는 시험이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