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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Day 3. 도쿄 - 오다이바 메가웹(メガウェブ)

Day 3. 도쿄 - 오다이바 메가웹(メガウェブ)


 

아름다웠던 중세 유럽의 거리를 본뜬 비너스포트를 벗어나 메가웹으로 이동했다. 이미 충분히 오다이바를 둘러본 것 같은데, 아직도 이렇게 볼 게 많다니. 메가웹은 도요타 자동차 전시장인데, 근처에 오다이바의 상징인 대관람차도 있다. 사진에 보는 것처럼 메가웹을 찍었는데, 대관람차가 함께 걸릴 정도. 메가웹은 들어서기 전부터 엄청난 규모가 느껴지고, 앞서 봤던 비너스포트랑은 또 분위기가 180도 다르다. 



입구를 지나 전시장으로 발을 들이면 번쩍번쩍 도요타의 다양한 차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렇게 큰 자동차 전시장은 본 적이 없어서 "와, 이걸 언제 다 봐"라는 말이 절로 나옴



사실 '차=교통수단' 정도로 생각하고, 브랜드 1도 모르는 나 같은 사람한테는 메가웹은 건너뛰어도 그만인 정도의 장소인데, 이곳에 오니 임뚱이 물 만난 듯 좋아했다. 건담이나 비너스포트 이런 곳보다도 완전 취향저격이었던 듯.  



그동안 내가 가고 싶은 곳 위주로 갔다면, 이번엔 임뚱을 위한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을 여기서 머물렀다.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까, 이게 그렇게 좋을까 하는 생각이 여러 차례. 확실히 남자들이 좋아하는 건 이런 쪽인 듯ㅋㅋㅋ 


우리 차 살 때도 요렇게 다양한 차를 시승해봤던 적은 없는 것 같은데, 색, 모양, 크기 다 다른 걸 한참 둘러보고 다녔다. 이런 체험이 좋았는지 내 차인 것처럼 하고 사진도 찍고.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눈치 보이지 않고, 오랫동안 꼼꼼히 볼 수 있는 게 엄청 메리트인 듯!  



보기만 해도 비싸보이는 차도 있는 반면,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이런 귀여운 1인용 소형차도 있었다. 좁은 골목도 상관없고, 뭔가 부담 없이 끌고 다닐 수 있을 것처럼 보이는 차. 임뚱은 이거 보고 마트용 차로 끌고 다니면 딱일 거 같다고. 


1층에서 여러 차를 시승하고 돌아다녔는데, 여기서 끝이 아님. 2층으로 가면 뭔가 첨단 분위기(?) 나는 차가 있고, 3D 같은 체험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임뚱도 정말 좋아했지만, 둘러보니 아이들을 동반한 부모들도 많아보였다. 애들이랑 와도 재밌게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싶다. 



2층에서 바라본 1층 메가 스테이지. 공간도 넓고, 차도 너무 많아서 다 둘러보지도 못한 채로 빠져나옴. 임뚱은 확실히 좋아했는데, 2번이나 와본 나는 이제 그만 와도 될 것 같은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