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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Day 3. 도쿄 - 신바시 스시잔마이(24시간 스시 맛집)

Day 3. 도쿄 - 신바시 스시잔마이(24시간 스시 맛집)



신바시역에서 대충 주변을 스캔하고서 잠시 쉬러 호텔에 도착. 주변에 음식점은 많으니 오히려 어딜 가야 할지 모르겠어서 검색에 검색. 도쿄에 오기 전에 음식리스트를 만들었을 만큼 우리는 열의가 있었기 때문에 못 먹어본 음식을 위주로 열심히 찾았다. 결국 이날 먹고 싶었던 음식으로는 스시랑 사시미가 원탑이었다. 일본에 올 때마다 매번 먹은 거라 제껴도 사실 나는 상관없었는데, 임뚱의 고정픽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음. 거기다 뒤늦게 식당 찾느라 시간을 어영부영 다 써버려서 체인 라멘이 아닌 다른 라멘집들은 슬슬 문을 닫는 분위기이기도.. 




그래서 결국 찾은 곳은 24시간 연중무휴 스시체인 스시잔마이. 사실 임뚱하고는 후쿠오카 여행 때도 다녀간 곳이었는데, 그때 둘 다 가성비가 꽤 괜찮았던 걸로 기억해서 요번에 또 가보기로 했다. 검색했을 때 무제한 초밥집이라고 해서 더 저렴한 것들도 많았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퀄리티를 보장받고, 또 편안하게 먹고 싶어서 스시잔마이로 타협(우리는 이날 1층에서 먹었는데, 사진을 보니 2층이었나 싶네?). 




가게로 들어서서 우리가 안내 받은 자리는 바 석. 나는 손님인데도 이런 자리에 앉으면 어쩐지 맛있다는 리액션을 잘해줘야 할 것 같아서 사실 부담스러워하는데, 임뚱은 먹을 때 직접 만드는 걸 가까이서 보고, 또 어떻게 먹으면 좋은지 안내를 받을 수 있어서 이쪽을 선호하는 편. 그래도 다행히 직원 분이 앞에서 열심히 만들어주고, 또 그걸 우리가 잘 먹으니까 서비스도 주심ㅎㅎㅎ 




원래 튀김을 좋아하지만, 일본에서 먹는 튀김은 더 맛있다는 얘기가 있으니 주문. 바삭바삭바삭바삭바삭- 맥주랑 먹으면 더 꿀맛. 




사시미랑 스시도 취향에 따라 주문. 나는 스시 쪽이 좀 더 내 취향. 일단 양도 많고, 걍 더 맛있음. 사시미는 확실히 바다 느낌(?)이 더 센 편이라.. 

그런데 이때 둘 다 먹는 데에 정신이 팔려 있었던 건지 어째 메뉴 사진은 없다. 웬만하면 가격대랑도 해서 올리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네. 각각 개별 가격은 기억이 안 나지만, 경비 적어놓은 걸 찾아보니 맥주도 마시고, 튀김+사시미+스시 다 해서 7천엔 정도. 역시 가성비가 좋다- 




내가 고른 초밥. 종류도 다양하고, 무엇보다 싱싱한 느낌이 제대로. 

솔직히 이 정도 퀄리티의 스시 구성은 우리나라면 훨씬 가격이 비쌀 듯하니 도쿄 여행 시 한 번쯤 와봐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입에 넣는 순간 완전 사르르 녹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여행, 특히 해외여행을 가면 새로운 맛집에 도전해보고 싶은데, 스시잔마이는 두 번째로 왔음에도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두 번 다 후회 없을 정도로 서비스도, 음식의 구성도, 맛도 다 만족스러웠다. 물론 일본은 어딜 가도 음식에 실패를 잘 하지 않는 편이긴 하지만, 스시잔마이는 좀 보증수표 느낌이랄까. 맛집도 잘 모르고, 식당 따로 찾기도 귀찮을 때 쉽게 도전해볼 만한 집인 듯싶다(개인적으로 다시 갈 의향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