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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Day 4. 도쿄 - 엔가쿠지 도착(기타가마쿠라역)

Day 4. 도쿄 - 엔가쿠지 도착(기타가마쿠라역)



도쿄 여행 넷째날(여기까지 포스팅하는 데 엄청 걸린 듯ㅠㅠ). 이날의 하루는 가마쿠라와 에노시마에 할애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동안의 일정은 도쿄가 처음인 사람들이 꼭 가봐야 할 곳들을 중심으로 둘러봤다면, 이번엔 몇 번 온 사람들이 시도하는 곳에 가깝다. 

짧은 일정 속에 근교인 가마쿠라, 에노시마까지 가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을 테니.


신바시에서부터 약 1시간 정도 잡고, 도착한 기타가마쿠라역(北鎌倉駅, きたかまくらえき)

이 역에서 내려 엔가쿠지를 돌아보고, 에노시마 신사까지 쭉쭉 둘러볼 생각이었다. 




도쿄 도심하고는 다른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다. 이때가 11~12시쯤 되었을 땐데, 생각보다 사람도 많지 않았다. 

이 시간대의 도쿄 중심 관광지랑 비교하면 확실히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것! 


보통 가마쿠라-에노시마 패스를 여기서 구입해, 연결해서 하루 동안 둘러보면 된다. 

역 밖으로 가는 방향으로 きっぷのりば라는 빨간 글씨와 화살표가 보이니, 카드(스이카)를 찍고 보이는 대로 이동한다. 




역 밖으로 나오면 요렇게 작은 가게들이 주변에 있다. 이 가게들이 보이면 제대로 된 방향으로 나온 것. (사실 시골 같아서 헤맬 리도 없음)




바로 옆 티켓 발권기를 통해 가마쿠라-에노시마 패스를 구입. 패스는 인당 700엔. 
이걸로 앞으로 다니는 가마쿠라-에노시마 지역은 무제한으로 이동해서 다닐 수 있다.
(이게 스이카를 타고 다니는 것보다 이득인지는 확실히 잘 모르나, 다들 이렇게 다니는 것 같으니 그냥 했음. 이런 걸 또 해줘야 여행 느낌)



패스까지 구입하고 선로를 구경하면서 사람들이 걷는 방향으로 따라갔다. 가는 길에 표지판도 있어서 엔가쿠지 방면을 확실하게!

 6월 달인데, 그리 덥지 않고 푸릇푸릇한 분위기가 나서 이곳에 내리자마자 완전 반했음. 


여길 갔을 때쯤에 <소소동경>이라는 도쿄 여행책을 편집하고 있었는데, 그 책에 엔가쿠지가 등장한다. 

기찻길과 높이 자란 초록 나무들, 사진에서 느껴지는 싱그럽고, 따뜻한 느낌에 '여긴 꼭 가야지' 하고 리스트업했는데, 그 선택은 완전히 옳았다! 




그냥 기찻길인데도, 이렇게 예쁘니 말이다. 책에서 봤던 그 풍경이 그대로 펼쳐져서 묘했던 곳. 4박 5일 통틀어 제일 좋았다. 

(보통 책에서 보고 그대로 따르는 경우가 잘 없는데, 여긴 그렇게 궁금했다)




기찻길 맞은편엔 엔가쿠지가 있다. 계단을 밟고 올라가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입하고 입장해서 관람하면 된다. 

여기서 봤을 땐 그리 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여기는 정말 엔가쿠지의 일부일 뿐. 안에는 더 놀랍다. (그건 다음 포스팅에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