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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

건대 커먼그라운드, 옐로우버거 건대 커먼그라운드, 옐로우버거 임뚱하고 오랜만에 건대로 와서 데이트. 보통 주말엔 집에서 뒹굴거리기 마련인데, 낮부터 밤까지 오랜만에 꽉찬 스케줄이었다. 낮에는 생애 첫 방탈출 게임, 밤에는 영화였는데 그 사이 시간이 떠서 저녁 먹으러 커먼그라운드로. 커먼그라운드는 언제 와도 재밌는 공간인데, 밤은 더 멋지다. 저녁을 대충 때우려고 생각했던 게 미안해질 정도의 광경. 테라스도 이쁜데, 가게 자체도 인스타에 올리기도 꽤 괜찮은 느낌이다. 우리가 저녁을 먹으러 커먼그라운드에 갔을 땐, 뭘 먹을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가면 이것저것 있을 테니 보고서 끌리는 걸 먹자, 였다. 영화를 예매해둔 게 있어서 너무 무겁지는 않으면서, 적당히 빨리 나올 메뉴. 그래서 옐로우버거라는 곳에 가서 버거를 먹었다(서점 인덱스 바.. 더보기
계속 독신으로 살 거야? - 오카자키 마리 계속 독신으로 살 거야? - 오카자키 마리 어렸을 적 순정만화를 좀 읽었다. 학원물도 뭐 좋았지만, OL이 나오는 건 더 좋아했다. 그중에서도 지금도 제일 좋아해서 소장까지 하고 있는 만화는 오카자키 마리의 . 나중엔 드라마로도 나와서 꼭꼭 챙겨봤을 만큼 (스토리는 달랐지만) 내 안의 명작이랄까. 그러다 최근 갑자기 만화책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오카자키 마리를 검색하면서 라는 이 단편집을 알게 되었다. 단편집이니 만화가 내 스타일이 아니어도 부담도 없겠고, 양이 많지 않으니 둘 공간을 생각하지 않아도 되겠다 싶었다. 개인적으로 일본의 '싱글여성' 문화에 대한 호기심이 있어서 그것도 어떻게 그릴지 궁금하기도 했다. 주문 후 받은 이 책은 역시나 표지부터 그림이 예술이다. 단순히 예쁘다를 떠나서 한.. 더보기
베놈(Venom) - 톰 하디, 미셸 윌리엄스, 리즈 아메드 베놈(Venom) - 톰 하디, 미셸 윌리엄스, 리즈 아메드 오랜만에 영화가 보고 싶어서 극장에. 기대했던 영화들이 줄줄이 재미가 없어서 힘들었는데, 그나마 재밌어 보이는 것 발견! 이었다. 누가 출연하는지는 몰랐지만 나름 개봉 순위 1위에, 평점도 고만고만, 마블인지 소니인지가 제작했으니 돈도 적당히 들였을 거고, 좋아하는 만화였던 의 할리우드 버전이라는 것에 그냥 볼만하겠다 싶었다. 별 고민 없이 고른 영화여서 그랬는지, 최근에 봤던 영화들이 많이 약했던 건지 남들은 호불호가 갈리는 모양이지만, 재밌게만 봤다. 일단 일본 만화 원작이었던 '기생수'처럼 외계 생물체인 '심비오트' 역시 인간의 몸에 기생해 생명을 유지하는 캐릭터다. 거대 기업의 음모를 파헤치려다 해고 당한 열혈 기자 톰 하디(에디 브록).. 더보기
2018.10. 책구입 - 오늘의 인생 외 2권 2018.10. 책구입 - 오늘의 인생 외 2권 어떤 책일까, 궁금해서 산 이번 책들. 단순히 읽고 싶어서라기보다는 갖고 싶어서 산 쪽에 더 가까운 것들이다. 총 3권인데, 나름 이번 지름의 콘셉트는 귀여움이려나. 구입 목록은 마스다 미리의 , , 그리고 오카자키 마리의 다. 요즘 읽고 있는, 진도는 영- 나가진 않지만 그렇다고 재미가 없진 않은 라는 추리소설과 달리 좀 스피디하게 읽고 싶어서 골랐다. 하지만 신상의 효과는 이제는 별로 크질 않아서 을 하루만에 후딱 읽어놓고 나머진 펼치지도 못했다 ^-ㅠ 그래도 워낙 좋아하는 분야와 작가의 것들이라 확실히 읽을 것 같긴 하다. 쌓아놓은 책들 중 우선순위 1순위인 책들. 참고로 는 여행 에세이인데, 여행책의 구성이 좀 신기한 듯해서 참고해서 볼 게 있을까 .. 더보기
오늘의 인생(今日の人生) - 마스다 미리 오늘의 인생(今日の人生) - 마스다 미리 간만에 마스다 미리 책이 읽고 싶어져서 지른 . 처음 이봄에서 출간됐을 때, 페이지별로 색이 다른 색지로 구성한 걸 보고 작은 충격을 받았었던 책이다. 당시, 단지 만듦새로 이렇게 감성적이게도 보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그렇게 나름 깨달음을 얻고도 별달리 지를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뒤늦게 꽂히는 바람에 구입했다. 서툰 듯한 종이접기 모양의 표지 디자인이 독특한데, 이건 마스다 미리가 어릴 적에 만든 것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이라고. 그래서 그런가 더 친근하고 멋스럽다. 색지는 예쁘고, 신기했으나 사실 백지에 비하면 글자가 잘 보이지 않아 눈은 좀 피로하다. 그래도 나중엔 신경 쓰지 않고 읽게 되지만. 이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색지 말고 더 있는.. 더보기
《러브 리런》 - 나카무라 안, 후루카와 유우키, 오타니 료헤이 《러브 리런》 - (ラブリラン) 편성 | 일본 YTV, 10부작출연 | 나카무라 안, 후루카와 유우키, 오타니 료헤이줄거리 | 3개월 간의 기억을 잃어버린 여자가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그린 드라마 최신 일드를 잘 못 봤었는데, POOQ(푹) 무료 이용권이 생기면서 원없이 일드를 파고 있는 중. 최근에 팠던 몇 개 중 일단 하나는, (Love Rerun).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의 드라마를 보고 싶었던 터라 골랐는데, 적당히 달달하면서, 적당히 반전도 있고, 공감가는 포인트도 많아서 하루만에 다 봐버렸다. 일본에서는 어느 정도 인기가 있었던 드라만지 알 수 없으나, 한국에서 활동했던 오타니 료헤이가 나와서 반가웠고, 멋있었고, 처음 보는 나카무라 안이라는 배우도 예뻐서 좋았다. 근데.. 남주였던.. 더보기
181003 로지노키친, 소백상회, 고요서사, 아이덴티티커피랩 181003 로지노키친, 소백상회, 고요서사, 아이덴티티커피랩 로지노키친,'개천절=휴일=쉬는 날'이지만,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만나는 건 쉬는 거랑 똑같지, 라는 마음으로 약속을 잡았다. 주기적으로 만나고 있는데 신기한 건 그때마다 할 얘기가 넘친다는 것. 12시쯤 만나서 10시까지 수다를 떨었으니. 만남의 첫 장소는 숙대의 '로지노키친'. 맛집 링크는 많았는데, 그중 기억 남는 게 이거라서. 메뉴가 리뉴얼되어 가고 보니 '오차즈케' 전문점이 되어 있었다. 덮밥에 녹찻물을 부어서 먹는 건데, 생각했던 것보다 녹찻물이 좀 깊고, 얼큰한(?) 느낌이어서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생각하고 갔다가 당황쓰. 오차즈케 자체가 이런 것인지는 처음 먹어본 거라 알 수가 없다. 덮밥만으로도 충분했다. 소백상회, 점심을 먹고.. 더보기
추석, 강릉 추석, 강릉 첫날, 원래의 우리의 계획에 의하면 밤에 강릉에 내려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추석 내내 임뚱이 아파서 서울집에서 조금 더 쉰 뒤에 내려가기로 했고, 새벽 4시경에 출발했다. 강릉으로 가는 차에선 둥그렇게 뜬 보름달을 구경했고, 비밀보장 팟캐스트를 켰다. 나는 이미 다 들었던 거라 곧바로 곯아떨어졌고, 임뚱 혼자 외로운 주행. 보통 3시간은 걸렸는데, 새벽이라 금방 강릉에 도착. 몽롱한 상태에서 다같이 가족들과 차례를 지냈고(이미 준비가 다 돼서 한 건 없었다..), 너무 졸리고, 몸도 컨디션이 똥이어서 그대로 침대로 갔다. 그 후 몸이 더 안 좋아져서 약국에 가서 각각 약을 지었고, 2시간마다 계속 꺼내들었다. 약발이 서서히 먹혔고, 그 기운에 강릉 시내 맛집을 찾아다녔다가 못 찾고 집에 와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