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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160426-160430 일상 160426-160430 일상 1. 160426 임뚱이랑 ㅇㅈ오빠랑 셋이서 건대 사시미에서 회를 먹고, 포켓볼, 볼링코스. 볼링을 치러 갔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 예약을 걸어놓고, 그 옆 포켓볼을 치러. 포켓볼은 정말 어쩌다가 치면 항상 제대로 못 쳤는데 이번엔 ㅇㅈ오빠의 코치를 받아 재미를 들였을 정도. 포즈나 방향이나 예전엔 생각없이 쳤는데 조금은 감이 잡혔다. (사실은 감이 안 잡혔는데, 칭찬을 많이 받아서 이런 느낌이 드는 걸지도?) 볼링은 대학교 졸업하고 처음이자, 임뚱이랑 같이 간 첫 번째. 이날 우리 옆엔 엄청난 실력자들이 있었고, 우리의 실력은 비루했다. 그나마 왁싱이 매끌매끌해서 꼴찌는 면했다. 2. 160428 미세먼지가 한창이었는데, 간만에 농도가 좀 떨어졌다고 해서 가볍게 집 뒤에 .. 더보기
봄, 서울숲 그리고 한강 봄, 서울숲 그리고 한강 |서울숲 공원 서울숲 근처의 카페 더키쉬, 맛집 윤경양식당까지 다녀왔더니 배는 부르고, 시간은 널널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서울숲을 산책하기로 했다. 봄인데, 늦은 오후가 되었더니 바람은 꽤 쌀쌀했다. 딱 가을 같은 봄. 전날보다 덥다는 소리에 반팔에, 통풍 숭숭 되는 치마를 입어 슬슬 춥구나 싶었는데, 그래도 계속 걷고 싶었다. 눈앞에 있는 이 풍경이 너무 좋아서. 그렇게 무작정 계속 걸었다. 예전에도 보았던 풍경인데, 같이 걷는 사람이 다르니 또 다른 느낌이다. 서울숲에 벌써 여러번 왔는데 올 때마다 어쩜 이렇게 좋은지 모르겠다. 임뚱이랑 이곳에서 사슴에게 먹이를 주었던 기억이 나 그리로 가자고 했다. 다행히 ㅇㅈ씨랑 ㅇㅅ씨가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자판기에서 사슴 먹이.. 더보기
서대문 안산공원 벚꽃마실 서대문 안산공원 벚꽃마실 | 안산공원 올라가는 길 점심으로 백년약수골에서 백숙을 먹고, 근처에 있는 백련사를 산책한 다음 코스는 안산공원이었다. 처음에 기대를 워낙 안 하고 따라간 벚꽃놀이였는데 은근히 퀄리티가 높았던 이번 마실. 백련사를 다녀오고 기대감이 업된 상태에서 오른 안산공원. 살짝 가파르지만 사진에서 보이는 곳에서부터 금방 도착한다(이미 도착했다고 봐도). 이 길에서 벚꽃이 바람이 불러 엄청 흩날렸는데 카메라엔 안 잡혀서 아쉬운 마음. | 안산공원 옆 카페 금방 공원에 오르니 눈앞에 보이는 게 바로 길게 이어진 길과 오름카페. 음료를 마시려고 점심을 먹고 돌아다녔던 거라 각자 원하는 음료를 종이에 적어 테이크아웃했다. 녹차라테랑 카페라테는 성공적이었는데, 아이스아메리카노는 마시지 않아도 영 아.. 더보기
서울숲 산책, 사슴 먹이주기 서울숲 산책, 사슴 먹이주기 | 사슴 먹이 한 2주 전쯤 주말 내내 집에만 있기 그래서 임뚱이랑 급 찾아간 서울숲! 기사를 보니 봄이 찾아왔다며 오전에 방문객이 많았던 것 같은데 우리가 찾아간 시간이 5시쯤이어서 날씨가 꾸리꾸리. 사람들도 많이 없었고, 날씨도 그렇게 따뜻하진 않았다(지금은 훨씬 따뜻하지 않으려나). 산책만 하다 들어가겠거니 했었는데 임뚱이 사슴 먹이를 주자며 리드를 했다. 자판기에서 천원을 내고 먹이를 뽑아왔다. | 온순한 사슴 | 가장 똑똑했던 사슴 사슴에게 먹이를 주려고 했었는데, 멀리 있어서 먹이를 던져 가까이 유인을 했다. 여러 마리가 있었는데 그중 이 놈이 제일 똑똑했는지 제일 빨리 와서 먹이를 독차지했다. 눈이 소처럼 크고, 주는 대로 잘 받아먹던 온순한 사슴. 임뚱은 무섭지.. 더보기
서울역 앞 포장마차에서 서울역 앞 포장마차에서 | 포장마차 내부 '재미없다' 요즘 들어 계속 입에서 맴돌고 있는 말. 회사만 나왔다 하면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걸까'에서부터 '내가 진짜 원하는 건 뭐지'까지 생각만 많아지고 있다. 해가 바뀌고 나이도 더 먹고, 그래서 지금 더 조급하고, 불안하다. 게다가 조금은 뒤바뀐 나를 둘러싼 상황들까지. 머릿속은 복잡해지고, 어쩌라는 건지 답은 없고! 무수한 계획과 잘도 무너져 내리는 행동들. 그냥 툴툴 대다가 임뚱이 '포차나 가자'라고 해서 퇴근하고 바로 서울역으로 갔다. | 처음으로 시켰던, 국수 임뚱이 들어가서 제일 먼저 시켜준 거. 고민만 계속하는 답답한 나한테 화는커녕, 쿠사리(?)를 먹어가며 내 얘길 잘 들어줬다. 일단 먹고 시작하자는 의미에서 국수부터 주문. (딴 얘기지.. 더보기
크리스마스 2차, 연극 <연애의 정석> 크리스마스 2차, 연극 크리스마스라 특별한 걸 하자며 임뚱친구가 연극티켓을 예매했다. 이라는 로맨틱코미디 극이었다. 평소 연극은 자주 보진 않아도, 고등학생 때 연극반을 한 적이 있어서 나름 애정이 있는 편이다. 연극이란 무대, 연극배우 등에. 그렇게 저녁을 먹고, 기대감에 차서 티켓을 들고 사진을 찍고, 극이 시작되길 기다렸다. 저녁을 먹고 났더니 큰 감흥이 없어진 임뚱. 극이 시작되길 기다리면서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중. 잠깐 기다리면서 언뜻 배우들의 일정을 살펴봤는데, 맹세창이라는 아역 배우가 나오는 모양. 급하게 예매했던 우리랑은 상관 없는 얘기. (맹세창이 나오는 시간대는 매진이라고) 8시에 맞춰 자리를 잡고, 소극장의 분위기를 만끽하기. 극이 시작되기 전 배우들을 조금은 긴장한 상태로 기다리는 .. 더보기
2016년 첫날의 밤 2016년 첫날의 밤 강릉행에 대하여 이야기가 오갔으나 결국 서울에서 2016년 첫날의 밤을 보내기로 했다. 밤 10시쯤 모이기로 해서 밤이 길어질 듯하니 낮엔 최대한 잠자기 모드였다. 그간 무리한 것도 없었는데 누웠다 하면 잠만 잘 왔다. 8시쯤 임뚱의 친척인 ㄱㅎ오빠가 먼저 도착했고, 이어서 ㅎㅈ언니와 ㅅㅇ오빠가 왔다. 동물을 싫어하는 내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뭉이와 함께. 어디를 갈 것인지 의견이 오고가다 건대에 자주 가는 육회집, 육회명가로 갔다. 산낙육회랑 육회비빔밥을 주문하고, 그다음에 다시 전복육회를 시켰다. 메뉴에 대해 나름 고민했지만 사실 다들 배가 고파서 고민할 필요가 없었어도 됐을 만큼 음식이 등장하기 무섭게 바로바로 먹었다. 이때의 대화는 유쾌했다기보다 진중했고, 현실적이었다. 분양,.. 더보기
12월 25일, 북촌 12월 25일, 북촌 12월 25일 크리스마스. 그동안 특별히 챙긴 적도 없고, 이번에도 챙기려고 하지 않았다. 그런데 임뚱의 친구커플이랑 같이 있게 되어 크리스마스 겸해서 북촌을 돌아다니기로 했다. 크리스마스와 북촌은 어울리지는 않은데, 북촌을 평소 가보고 싶어서 강하게 주장해서 다녀왔다. 안국역 2번출구에서 나와서 관광안내소에 들러 지도를 받아들고 걷기 시작! 물론 지도를 보는 건 임뚱의 몫. 난 카메라를 들면서 여기저기 휙휙- 사진을 찍고 다닐 뿐. 삼청동에는 간간이 왔었는데, 이상하게 북촌한옥마을을 둘러본 기억이 없었다. 일하면서도 그렇고, 심심해서 블로그를 들어가면 익숙하게 보아왔던 풍경인데 말이다.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본다는 생각에 들떴다. 눈앞에 전통가옥을 보고 셔터를 누르고, 소소한 소품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