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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맛집 찾기 어려운 명동에서 빠네파스타 맛집 찾기 어려운 명동에서 빠네파스타 임뚱이 부산에서 줬던 반지가 사이즈가 커서 다시 백화점에 들러야 했다. 그래서 비 오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명동으로 갔다. 간 김에 다른 반지들도 구경하면서 설명도 듣고, 껴보기도 했다. 카탈로그를 봤을 때 레이어드 하면 어울릴 것 같았던 메인 반지는 실제로 보니 좀 밋밋해보여서 다른 걸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확실히 직접 보고 껴보는 거랑은 다른 느낌! 레이어드로 끼는 반지는 임뚱이 골라준 반지가 무난하게 끼고 다니기 좋을 것 같았다. 요번에 맡긴 반지는 사이즈에 맞춰 새로 제작해서 2주 정도 걸린다고 했다. 액세서리엔 관심이 없었는데 이 작은 반지에도 여러 디자인에, 각각의 공정을 거치는 걸 보니까 조금 신기했다. 그냥 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여튼 이렇게 반지를.. 더보기
151025 가을, 저녁 151025 가을, 저녁 6시에 만나기로 약속을 했지만, 30분 전에 시계를 힐끔, 20분 전에도 힐끔, 그렇게 10분 전까지 힐끔 거리다 밖으로 나왔다. 다들 늦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약속 장소에 있어서 정말 빠른 걸음으로 가서 만났다. 이렇게 서두르는 와중에도 노랗게 잎이 물든 은행나무를 보니, 가을인 거 같아서 찍어두기. 서울에 가면 집-회사 이 코스라 딱히 가을이 왔구나 하고 크게 느낀 적이 없었는데, 바쁜 서울만 벗어나면 이렇게 크게 자연의 변화를 느끼게 된다. 친구들이랑 저녁을 먹기로 하고 넷이서 식당에 자리를 잡았다. 젊은 나이에 청천벽력 같은 암 선고에, 수술까지 마친 친구가 그간 고맙다며 저녁을 쏘는 자리. 이런 자리를 애써 만들지 않아도 당연히 했었을 일들이었는데(별 것도 안 하.. 더보기
주말엔 먹고, 걷고 주말엔 먹고, 걷고 늦은 아점을 임뚱이랑 분식집에서 해결. (임뚱은 좀 걷고 먹자 했는데 난 먹고 걷자고 우겨서 들어감ㅎㅎ) 우리가 먹었던 곳은 보통 김밥천국 같은 집인데 맛이 괜찮은 편이어서 집앞에 있으면 엄청 찾아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문한 건 참치김밥이랑 쫄면, 짬뽕라면. 전날의 숙취 탓에 임뚱은 국물만 냅다 먹고, 난 넘치는 식욕으로 임뚱보다 더 많이 먹어댔다. 내 뜻대로 먹는 것부터 해결했고, 배가 부르니 걷기로. 뚝섬 쪽에서 지하도로로 가니깐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곳이 나왔다. 원래는 버스 노선을 따라 걸어가겠구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좀 더 걷기 좋은 한적한 산책로 같은 곳이 나와 좋았다. 집이랑 회사가 가깝고 웬만하면 지하철, 버스, 택시를 타고 다니니 걸을 일이 없었는데 간만에 .. 더보기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다녀오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다녀오다 ㅂㅎ가 에 당첨됐다고 방송 녹화 전날에 급 연락이 와서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퇴근 후 여의도에 위치한 kbs가기까지는 긴 여정이지만 무료하게 보내는 일주일보단 이런 특별한 일정으로 하루를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었다. 의 입장권은 지정좌석과 자유좌석권이 있는데 우리가 가진 건 자유석권. 말 그대로 지정된 좌석이 없으니 선착순으로 입장해야 하는 건데 다행히 5시반에 퇴근한 ㅂㅎ가 미리 티켓을 받으며 기다리고 있어서 좀 수월하게 입장했다. (하지만 이쯤되니 자리는 고사하고 계단에 앉아서 봐야 했는데 오히려 위치는 좋아서 잘 보였다) 무대는 생각보다 가까웠다. 좌석도 생각보다 많지 않았고. 성시경 콘서트에 가서 유희열을 본 적이 있는데 돈 주고 갔던 그때보다 여기서 훨씬 .. 더보기
엽떡 먹으면서 폭풍수다 엽떡 먹으면서 폭풍수다 대학을 졸업하고 일을 시작했더니 다들 모이기 힘든 넷. 그러다 10월에 결혼하는 ㅈㅇ의 청첩장을 받는다는 구실이 생기자 오랜만에 모였다. 장소는 ㅅㅇ이가 제공했다. 신도림으로 이사가고 처음 집에 가봤는데 19층 복층원룸이라 집이 좋았다. 밤에 야경도 끝내줬고, 인테리어도 내가 맨날 페이스북에서 보고 좋아요 하는 그 집들의 구성하고 비슷비슷했다. 일 끝나고 다 같이 만난 시간은 7시 반이 넘어가서 였고, 그래서 만나기 전에 메뉴부터 '엽떡'으로 골라버렸다. 그리고 집에 들어가기 전부터 일찍 오라고 배달부터 시켰고, 편의점에 들러서 맥주랑 간단한 먹을거리도 같이 사왔다. 먹을 준비를 하고 옷을 편하게 갈아입고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음식이 도착했고, 우리의 폭풍 수다가 시작되었다. 회사.. 더보기
홍대 카페루치아 外 홍대 카페루치아 外 점심을 거하게 먹었으니, 카페를 가는 것이 인지상정. 홍대에 널린 게 카페지만, 그나마 사람이 덜 붐비는 곳으로 가고 싶어서 찾아간 '카페루치아'. 길치 두 명이서 이곳을 찾기까지 그냥 다른 카페로 가 버릴까 하는 생각도 좀 했는데, 막상 찾고 나니 그리 어려운 길은 아니었다. 카페는 1,2층으로 되어 있고 우리는 2층에 자리를 잡았는데 홍대가 맞나 싶게 자리가 널널했다. ㅁㄹ는 연잎차를, 나는 플레인요거트스무디를 골랐는데 가격은 그리 싼 편은 아닌 듯. 스무디 맛도 다른 카페랑은 덜 단 것이 뭔가 좀 달랐다. 전체적으로 앤티크한 분위기였고, 조용해서 좋았다. 다만, 처음에 자리 잡은 곳이 저 자리인데 식탁 위에 개미가 기어다닌다!!!!! 벌레를 진짜진짜 싫어하는데 개미가 한 마리도 .. 더보기
홍대 버터, 즐거운 작당 홍대 버터, 즐거운 작당 원래 인테리어소품숍을 보면 눈이 돌아가는데, 홍대입구 1번 출구를 나오다가 발견한 '버터'. 홍대에 자주 오진 않는 편이어서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는데, 알게 되었으니 방문을 해야지란 생각에 ㅂㅎ를 이끌고 '버터'로. 다행히 같이 간 친구도 인테리어숍을 좋아해서 매장 구석구석 소품들을 살펴보면서 둘이서 엄청 좋아라 했다. 가격대가 너무 비싸면 감흥도 같이 떨어지는 편인데, 저렴하면서 실용적이고 예쁜 디자인이 많아 정말 좋았다. 개인적으로 MUJI를 좋아하는데, 그곳은 가격이 비싸서 좀 아쉬운데 여기는 정말 합리적인 가격이라 좋다. 매장은 한 층으로 되어 있고, 주방용품, 침구류, 문구류, 욕실용품 등 없는 게 없다. 구경을 하면서 '이게 이 가격밖에 안 한다고?'하면서 놀랐던 .. 더보기
간만에 여기저기 데이트 간만에 여기저기 데이트 건대 커먼그라운드에서 점심을 해결하고서 원래는 카페 가서 임뚱이랑 공부를 할 계획이었으나 계획을 변경하고 플스방으로. 생애 처음으로 가 본 플스방. 룸카페처럼 룸이 나뉘어 있고 그 안에서 게임을 하는 건 줄 알았는데, 뻥 뚫려 있는 곳에서 화면을 보고, 조이스틱을 들고, 소파에 앉아서 게임을 하는 곳이었다. 요금은 후불로, 이용한 시간만큼 계산해서 지불한다. 우리는 철권이랑 무슨 조조, 관우 나오는 게임을 했더랬다. 철권은 아무거나 눌러도 이겨서 재밌었는데, 뒤에 했던 게임은 지도를 못 봐서 길을 못 찾으니 재미가 반감됐다. 그래도 게임해보니 왜 사람들이 플스방에 가는지 이해는 되었다. '나중에 사서 집에 둘까?'란 얘기도 했었다. 먹은 지 얼마 안 됐지만, 카페를 가기로 일정 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