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월 셋째 주 일상
2017, 3월 셋째 주 일상 강남역, 2시 반. 일 마치고 나온 H랑 임신한 J를 만났다. 멕시코 요리를 파는 '훌리오'를 찾으러 가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 한번도 본 적이 없는 한적한 공간을 만나기도 하고, 언덕을 몇 번 오르내렸는지. 급기야 지도를 보고 멈칫, 해외라도 놀러온 줄. 다른 곳에 가려다가 그래도 찾으려고 노력한 게 아까워서 결국 도착했다. 샐러드, 타코, 엔살라다 먹은 듯. 양이 좀 적나, 싶었는데 할 얘기가 넘쳐서 적당히 배부르게 먹었다. 청첩장을 나눠주는 게 목적이었는데, 이야기의 비중을 따지면 결혼 얘기가 10%가 됐을까. 2시 반에 만나 헤어진 게 9시쯤이니까 엄청난 수다였다. 또 다시 청첩장을 핑계로 만난 M과 J. 도저히 DDC에서는 만날 수 없을 것 같아 서울에서 모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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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 휴 잭맨, 패트릭 스튜어트, 다프네 킨
《로건》 : 휴 잭맨, 패트릭 스튜어트, 다프네 킨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 울버린 마지막 이야기, 네이버 네티즌 평점 9점 이상. 바로 휴 잭맨 주연의 이다. 개인적으로 울버린 시리즈는 처음이어서 개봉소식에도 별달리 당기지 않았다. 그런데, 회사에서 점심을 먹다가 한 직원이 "혹시 로건 봤어요?"라며 말을 꺼냈고, 재밌다며 추천을 해줬다. "시리즈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괜찮아요?"했더니, 몰라도 상관없을 거라는 대답에 공짜 영화표도 있었겠다, 그럼 한번? 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보러 가게 됐다(극장에 갔더니 역시나 로건이 인기인지 좌석이 없어서 3번째줄). 영화는 처음 어둠에 싸인 밤, 차 안에서 지친 몸을 쉬고 있는 로건을 비춘다. 그런 그에게 낯선 무리가 접근하고, 이 무리는 로건의 차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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