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7/08

하와이,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 호텔 하와이,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 호텔 하와이 항공권을 끊어놓고, 부킹닷컴에서 일찌감치 호텔을 예약했다. 각종 사이트들을 돌아다니면서 자주 언급하는 호텔들을 알게 됐는데,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는 그중 하나였다. 2박을 예약했는데 $358달러, 우리돈 40만원 정도였다. 나중에 체크아웃할 때, 발렛파킹을 비롯한 각종 수수료가 더 붙긴 했지만 아깝지 않았다. 에그앤띵스에서 점심을 먹고, 해변을 돌면서 체크인 시간인 3시까지 얼추 버텼다. 호텔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있는 체크인 데스크. 직원들이 3-4명 정도 있었는데, 이들은 영어 외에도 다양한 언어가 가능했다(가슴팍에 해당 언어의 국기가 표시). 그치만 한국어는 없어서 체크인을 하는 동안 간단한 대화는 영어로 했고, 세부적으로 묻고 싶은 .. 더보기
《명탐정 코난 : 진홍의 연가》 : 타카야마 미나미, 야마자키 와카나 《명탐정 코난 : 진홍의 연가》 : 타카야마 미나미, 야마자키 와카나 어김없이 또 올해도 코난 극장판이 개봉했다. 작년에도 갔기 때문에, 올해도 평만 좋으면 가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영화 개봉 전, 명탐정 코난 테마전에 다녀오는 바람에 이미 팬심은 더 올라 있었고, 그곳에서 봤던 포스터에 이미 맘을 뺏겨버렸고, 거기다 이번 극장판 주인공이 헤이지랑 카즈하라니, 안 볼 수 있겠냐고. 대체 이 영화를 보지 말아야 하는 이율 찾는 게 더 힘든 상황. 그래서 좀 늦었지만, 보러 갔다. 이번 는 헤이지와 카즈하가 있는 간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였다. 오사카의 한 방송국에 모여 카루타(일본의 전통 카드게임) 고교대회를 지켜보던 코난 일행들. 그러다 갑자기 방송국을 폭파하겠다는 전화가 걸려오고, 순식간.. 더보기
성수동, 고깃집 제주탐도니 성수동, 고깃집 제주탐도니 퇴근하고, 푹푹 찌는 날씨에 집에 있기는 싫고, 고기는 언제나 환영이고. 그리하여 임뚱하고 같이 성수동에 있는 고깃집 제주탐도니를 가보기로 했다. 성수역과 집 사이를 오갈 때마다 봤던 곳인데, 정작 들른 건 처음이었다. 한때 미친듯이 먹었던 성수쪽갈비 때문이기도 했고, 고기 같이 제대로 된 걸 먹을 생각이라면 건대쪽으로 나갔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나도 아직 안 가본 이곳을 임뚱이 먼저 지인들하고 다녀오더니, "맛집을 알아냈어"하고 말했다. "그럼 나도 데려가"라고 하다가 방문하게 되었다. 항상 가게 앞만 지나가서 내부는 넓은 줄 몰랐는데, 안으로 들어갈수록 넓어지는 구조였다. 게다가 입구쪽과 더 들어가는 안쪽의 간격도 벌어져 있어서 부대끼는 느낌도 없었고. 그래서 그런가 회식 .. 더보기
하와이, 와이키키 에그앤띵스(Eggs'n Things) 하와이, 와이키키 에그앤띵스(Eggs'n Things) 렌터카를 빌리고, 30분 정도 걸려 우리의 묵을 숙소가 있는 와이키키 해변에 도착했다. 이곳에 도착했을 때가 1시쯤이었고, 우리가 예약한 하얏트리젠시호텔은 체크인이 3시였다. 얼리 체크인이 되질 않아서, 객실엔 들어가지 못했고, 대신 짐만 맡긴 채로 다시 밖으로 나왔다. 눈앞에 이렇게 예쁜, 진부하지만 그림 같은 풍경을 앞에 두고서 이때의 내 심경은 '이제 우리 어떡하지?'였다. 입국수속, 렌터카빌리기, 호텔체크인까지 억눌렀던 것들을 하나씩 해치우고 나니 조금 긴장이 풀어졌던 것 같다. 우리의 목표는 오로지 '와이키키'였고, 첫날의 일정은 '쉬는 것'이었다. 한동안 멍하니 와이키키의 해변, 사람들, 가게들을 바라봤다. 사진도 찍고, 앞으로 뭐하나 생.. 더보기
하와이, 인천공항에서 호놀룰루공항, 알라모렌터카 하와이, 인천공항에서 호놀룰루공항, 알라모렌터카 '결혼=봄'이라는 생각에 4월, 토요일에 결혼을 하고, 푹 쉬다가 월요일에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큰 행사를 끝냈고, 마음도 홀가분하겠다, 거기다 일주일을 놀 수 있다는 생각에 엄청 들떴다. 덤으로 소박하게 지른 시계도 맘에 들었고. 그동안 여행이라고 해봤자 일본, 홍콩 정도가 끝이었는데, 처음으로 장시간 비행을 했다. 인천→하와이까지는 약 8시간. 초반에 이륙을 하고, 기뻤던 것도 잠시. 좁은 공간에서 옴짝달싹 못하고, 잠자다 일어나면 먹고, 먹고 또 자고 하니 고역이었다. 여행도 체력이 좋아야 하는 것이다. 그나마 신혼여행지를 직항으로 가는 '하와이'로 선택한 걸 다행으로 여겼다. 가는 동안 먹은 우리의 기내식은 사진과 같았다(아시아나). 그동안의.. 더보기
《귀를 기울이면》 : 혼나 요코, 타카하시 잇세이 《귀를 기울이면》 : 혼나 요코, 타카하시 잇세이 나는 내가 영화를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영화가 개봉을 했고, 누가 주연을 했고, 어떤 작품이 흥행을 했는지를 관심 있게 보니까. 하지만 언젠가부터 나는 '적당히' 좋아하는 사람이란 걸 깨닫게 됐다. 남들 다 보는 천만 영화도 보지 않고, 극장에는 어쩌다 가고, 우연히 튼 영화 채널 앞에서 약간의 망설임도 없이 홱 하고 다른 채널로 돌려버리는 사람이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또 영화를 안 보다 간만에 재미를 되찾았다. 그래서 퇴근하고 집에서 혼자 지브리가 만든 을 봤다. 개봉할 때 소개해주던 기억이 났는데, 그것도 이미 10년 전의 일이었다. 일본에서는 95년도에 개봉한 작품이라니, 참 오래 묵은 영화다. 나는 왜 남들은 이미 다 보고, 잊.. 더보기
4월, 도쿄 쇼핑리스트 4월, 도쿄 쇼핑리스트 (사진) 돌아가는 비행기에선 그렇게 떠나고 싶던 서울로 빨리 가고 싶더라. 당분간 갈 생각 없는 도쿄도 안녕. 지금은 입추도 지나버린 8월. 그런데 케케묵은 4월의 짧은 도쿄여행의 마지막 포스팅을 나는 또 쓰기로 마음먹었다. 오랜만에 어제 강원도를 다녀온 포스팅을 열심히 썼더니, 마지막 도쿄 쇼핑 포스팅이 갑자기 쓰고 싶어져서 그만. 별다른 내용도 없지만 이걸 마무리해야 진짜 여행이 온전히 끝났구나, 하고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도쿄 쇼핑리스트 코로로젤리/포키복숭아맛/벚꽃술/호로요이/울트라아소토 볼륨팩 이외 과자/곤약젤리/도쿄바나나/아빠담배아즈키노치카라 팥찜질팩/퍼펙트휩 폼클렌저/면세품(카린선글라스,쿠론재키백 외)/야키소바 등 동생이랑 분명 떠나기 전에 별로 갖고 싶은 것도 없고.. 더보기
강원도 양양, 직접 기른 느타리버섯 강원도 양양, 직접 기른 느타리버섯 지난번 명절, 삼촌댁에서 버섯 재배를 시작했다는 얘길 들었다. 버섯으로 유명한 양양에서, 직접 기른 버섯이라니. 한번 꼭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 주말에 양양에 여행 겸 가서 직접 볼 수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차를 세우고, 제일 먼저 버섯재배사로 들어섰다.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커다란 재배사를 몇 동으로 나눠서 버섯을 기르고 있었다. 문을 열고 안으로 성큼 들어서니, 우리를 맞이하는 수많은 느타리버섯. 버섯을 어떻게 재배하는지도 몰랐고, 또 이렇게 직접 버섯을 기르는 광경을 본 건 처음이라서 신기했다. 일렬로 각이 딱 잡힌 형태로, 자리를 잡고 버섯이 골고루 나기 시작했는데, 동마다 자란 정도는 조금씩 달랐다. 신기해하고 있으니, 삼촌께서 더 많이 자란 걸 보여주시겠다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