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주말여행(춘천, 강릉, 양양)
1박2일 주말여행(춘천, 강릉, 양양) 보통 주말이면 꼼짝도 하기 싫어서 집에 있기 마련이지만, 이번 주말은 달랐다. 몇 주 전부터 임뚱하고 양양에 있는 삼촌댁에 들르기로 했기 때문이다. 여름이라 피서객이 많을 거란 생각에 마지막에 살짝 고민을 했지만, 이미 약속을 한 뒤고, 그저 이왕 가는 김에 비가 오지 않고 날이 맑기만 바랐다. 태풍이 온다는 얘기도 간간이 들렸으나, 월요일인 지금도 별 기미는 없고, 주말엔 너무 더운 것만 빼고 완벽한 여행이 되었다. 하늘만 봐도 힐링이 될 만큼 신기하고 예쁜 구름이 많았고, 서울에선 좀처럼 볼 수 없던, 초록으로 물든 시원한 산과 탁 트인 바다, 거기에 손수 기른 좋은 음식들까지 원없이 먹고, 쉬었다. 오는 길엔 결국엔 막혀서 운전하는 임뚱은 힘들어 했지만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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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미터》 : 맨디 무어, 클레어 홀트, 매튜 모딘
《47미터》 : 맨디 무어, 클레어 홀트, 매튜 모딘 주말엔 늦게 일어난다. 평일에 일찍 일어나는 나를 위해 주는 작은 포상이랄까. 그러려고 그런 게 아닌데, 어쩌다 일찍 일어나게 되는 날이 있다. 그런 날엔 같은 영화 소개 프로그램을 본다. 그래야 주말이라는 느낌과 일찍 일어났다는 느낌이 동시에 든다. 결국 비정기적으로 영화 채널을 본다는 얘긴데, 한번은 몇 화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지만, 라는 영화를 소개해줬다. 안 봤으면 모를까, 이미 이 영화의 결말이 궁금해진 나로선 꼭 보러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겠다고 마음먹은 지는 꽤 되었으나, 막상 보러 간 건 좀 늦었다.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은근히 개봉관이 없어서 시간을 맞춰서 가야 했다. 결국 건대입구 롯데시네마를 찾았는데,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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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170723-170803
일상, 170723-170803 비가 미친듯이 내렸던 주말. 우리 셋은 한마음으로 쿨하게 다음 주를 기약했다. 그리고 또 돌아온 주말. 나가기가 또 귀찮아져, 왜 비가 내리지 않은 것이냐며 한탄을 하다가, 이젠 미룰 수 없음을 인정하고, 나갈 준비를 마쳤다. 약속 장소는 누구 하나 익숙하지 않은 코엑스. 여기로 잡은 이유는, 더우니까. 사람의 마음은 다 같은지, 먹고 싶은 식당은 죄다 사람이 많았다. 결국 상대적으로 비어보이는 폴리스(paulie's)라는 가게로 향했다. 여긴 왜 이렇게 비었나 하고 별 기대를 안 했는데, 괜찮았다. 나중엔 하나씩 자리가 찼다. 다들 눈치보는 중이었나 보다. 낮부터 피자에, 맥주를 마시고, 후식으로 카페를 갔다. 피카(FIKA)라는 스웨디시카페라는데, 실망이 아주 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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