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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

하와이, 라니아케아 비치(Laniakea Beach, 터틀 비치) 하와이, 라니아케아 비치(Laniakea Beach, 터틀 비치) 지오반니 새우트럭으로 허기를 달래고(맛은 없었지만), 다음으로 찾은 곳은 터틀 비치, 즉 거북이 비치로 유명한 라니아케아 비치였다. 실은 여행을 준비할 땐 잘 몰랐던 곳이었고, 하와이에 와서 급하게 읽은 가이드북으로 알게 되었다. 노스쇼어에 가면 놓치지 말고 들러야 할 곳이라고들 했다. 와이키키에서 나름 시간을 들여 왔는데, 달랑 새우만 먹고 가긴 아쉬워서 책을 따르기로 했다(가이드만 없지 패키지 아니냐). 새우트럭에서 약 20분 내외로 도착하는 멀지 않은 곳이다. 해변 근처에 도착하면 차가 늘어서 있으므로, 눈치껏 세우면 되는 것 같았다. 네 달이나 지난 여행의 포스팅을 쓰려니, 해변 이름이 기억이 나질 않아 블로그를 검색했다. 그러면서.. 더보기
《여기가 아니면 어디라도》 : 이다혜 《여기가 아니면 어디라도》 : 이다혜 는 우연히 얻은 책이다. 자주 가는 온라인서점에서 신간이벤트에 응모했다가 특출나지 않은 운빨에도 불구하고 손에 넣었다(감사하다). 이벤트에 참여할 때에는 보통 책에 대한 짧은 기대평을 달아야 한다. 나는 '여행에세이라서 한 번, 이다혜 작가님이라서 또 한 번 흘깃하게 되었노라'고 적었다. 일말의 거짓도 없지만, 좀 더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사실 이름은 적잖이 들었지만, 저자의 다른 책은 애석하게도 한 권도 읽지 않았다. 출간된 책들의 존재를 알고 있고, 북칼럼리스트와 씨네21 기자로 활동한다는 것 정도만 알았다. 책만 읽지 않았다 뿐이지 계속 궁금해했던 건 사실이다. 당첨 사실을 알게 되고, 며칠 후 책은 집으로 도착했다. 서평마감날이 언제더라, 하고 찾아보니 8.17.. 더보기
하와이, 노스쇼어 지오반니 새우트럭(Giovanni's Shrimp Truck) 하와이, 노스쇼어 지오반니 새우트럭(Giovanni's Shrimp Truck) 별일 없던 첫날이 지나가고, 둘째날이 되었다. 테라스에서 바라본 구름은 어쩜 이렇게 예쁘고, 날씨는 또 얼마나 좋은지. 여행 내내 꿉꿉한 거 전혀 몰랐고, 돌아다니기에도 딱 좋은 날씨였다.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심정으로 꼼꼼하게 짜지 않았던 일정에서, 즉흥적으로 노스쇼어 새우트럭에 가보기로 했다. '하와이=새우트럭'이라는 얘길 너무 많이 들어서 다른 건 몰라도 이건 가봐야지 했었다. 밖으로 놀러 나가기 전에 찍은 하와이안 꽃. 신혼여행이라서 준 것 같은데, 선택사항인 듯. 앞선 포스팅에도 말했지만, 받겠냐고 물어서 그렇다 했는데, 사실 쓸데는 없었다. 꽃도 생화라서 날이 갈수록 시들시들하고, 결국엔 이렇게 의자에 방치. 그.. 더보기
[편집자노트]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을, 나의 책 구입법 [편집자노트]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을, 나의 책 구입법 보통 독자들은 어디서 책을 사는지. 나는 온라인보다는 주로 오프라인에서 사는 편이다. 구입할 책은 먼저 온라인으로 접한 후, 최종 구매 결정을 하기 위해 오프라인 서점을 찾는 것이다. 10%할인에 적립금까지 주는 온라인을 마다하고, 직접 책의 실물을 보고, 만져보고, 한 꼭지쯤 읽어보고 그런 후에도 마음에 들면 사야겠다는 마음을 굳힌다(심지어 아직도 바로드림 서비스는 어떻게 하는지 모른다). 종종 온라인서점을 이용하지만 그럴 땐 책을 구입하면 같이 껴서 주는 사은품에 혹 했다거나, 당장 급하게 읽고 싶은 마음이 없거나, 이미 서점에서 여러 번 보고 찜해두었던 책인 경우가 많다. (사진) 옛날에 찍은 사진을 또 어디서 꺼내왔다. 홍대 땡스북스였던 것 .. 더보기
8월에 읽을 책들 8월에 읽을 책들 읽은 책은 얼마 안 되는데, 읽을 책은 끊임없이 는다. 집에 괜히 모셔두기만 하고, 아직 1페이지도 펴보지 못한 책장 속 책을 보면 죄책감이 드는데, 또 새 책을 집어들었다. 이번 달 안에는 이 책들을 어떻게든 읽는 것이 목표. 여기에 한 권이 더 늘어날 예정이지만, 일단은 이 세 권만. 1. , 이다혜, 예담 예스24에 가면 가끔 신간이벤트가 열린다. 매번 참여하는 건 아니고, 읽고 싶은 마음이 드는 책이 있을 때만 간혹 신청한다. 예전에는 곧잘 되었는데, 요즘은 종종 떨어지는 편. 그런 형편없는 운에도 계속해서 일단은 신청을 하고 보는데, 이 책이 당첨되었다. 가볍게 읽을 만한 여행에세이라는 것도 좋았고, 무엇보다 북칼럼니스트, 영화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에게 끌렸다. 서평 마감날.. 더보기
하와이, 와이키키 ABC스토어(ABC Stores) 하와이, 와이키키 ABC스토어(ABC Stores) 먼저 하와이에 갔다온 친구가 "ABC 스토어에 맨날 갔었어"라는 말은 과장이 아니었다. 실은 우리도 와이키키 해변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간 곳이었으니까. 그렇게 우리는 하와이에 있는 동안 매일 밤낮을 ABC 스토어 들르는 재미로 살았다(너무 많이 가서 사진이 넘치는 바람에 첫날의 사진으로 포스팅은 끝내겠지만). 이날 루스크리스에서 이미 스테이크로 배를 빵빵하게 채웠는데도, 우리의 식사는 끝나지 않았다. 호텔 방에서 테라스에서 2차를 또 먹을 준비를 해야지. 하와이에서 ABC 스토어의 유혹을 피하기란 정말 쉽지 않다. 한 블록 건너 하나 있을 만큼 많아서 겨우 유혹을 떨쳐내도 다음 매장에 들어가버리고 만다. 거기다 매장이 넓으니 물건도 넘쳐난다. 술,.. 더보기
일상, 170804-170814 일상, 170804-170814 사무실에 있다가 어쩌다 따라가게 된 저자인터뷰 자리. 담당 편집자도 아니고, 굳이 있을 필요도 없어서 중간에 상황을 보고 서점에 들러 필요한 책을 사려 했는데, 실패. 대신 작가님은 인터뷰를 하러 가고, 같이 온 남편 분과 인터뷰하듯 1시간의 대화를 나눴다. 제주에서 손수 지은 집을 게스트하우스로 운영중인 부부라 이야기를 들으면서 재밌었다. 제주, 여행, 결혼생활…. 갑자기 제주가 너무 가고 싶어졌다. 내 약속의 특징은 미루다 미루다 더 이상 미룰 수 없을 때 만나는 것. 역시나 이번 H와의 만남도 그러했다. 보통 오랜만에 만나면 같이 쇼핑도 하고 그러는데, 이번은 오롯이 얘기만 하기로 했다. 그래서 카페를 정할 때도 맛은 둘째 치고 사람 하나 없는 카페로 정했다. 건대에.. 더보기
하와이, 루스크리스 스테이크(Ruth's Chris Steak House) 하와이, 루스크리스 스테이크(Ruth's Chris Steak House) 숙소에서 쉬면서 저녁으로 뭘 먹으면 좋을까, 하고 가이드북하고, 블로그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신혼여행의 첫날이니 만큼, 첫끼는 제대로 된 걸 먹고 싶어서 메뉴는 '스테이크'로 골랐다. 맛집을 찾아보니 금방 '루스크리스'와 '울프강 스테이크'가 나왔다. 분위기랑 리뷰들을 읽어보다가 괜히 끌리는 루스크리스로 가기로 했다.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나와, 넉넉하게 20분쯤 걸으면 2층에 있는 루스크리스에 도착. 가는 동안 사람들 틈에 끼어서 관광객 기분으로, 신나게 걸어갔다. 루스크리스는 보통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먹지 못할 수 있다는 얘기가 많다. 그래서 예약을 하지 않았던 우리도 못 먹을지 모른다고 각오하고 왔는데, 8시를 넘겨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