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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

[편집후기] 오키나와 셀프트래블 [편집후기] 오키나와 셀프트래블 오키나와의 아름다움을 듬뿍 담은 가이드북 #다시 만난 오키나와 정확히 2016년 블로그에 '오키나와 Coming soon'이라는 말을 적었는데, 해를 두 번 넘기고 신간이 나오게 되었다. 중간에 잠시 회사를 떠났던 터라 이 책은 다른 사람이 맡겠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돌고 돌아 다시 담당이 되었다. 당시 가이드북을 준비하면서 대략적인 것들은 미리 익혀두기도 했고, 평소 가고 싶었던 곳이라 그런지 이번 책을 작업하면서는 다른 지역보다는 비교적 순조롭게, 그리고 보다 푹 빠져서 작업을 했던 것 같다. #이토록 평화로운 작업이라니 오키나와 가이드북을 전면 재출간하면서 작가님을 섭외했다. '어느 분이 오키나와의 이야기를 잘 들려줄 수 있을까' 하다가 지금의 작가님들을 만났다. 이.. 더보기
Day 2. 후쿠오카 - 텐진역에서 다자이후 이동하기 Day 2. 후쿠오카 - 텐진역에서 다자이후 이동하기 첫날이 지나고 둘째날 '늦잠 자면 안 돼'라는 마음이 컸는지 벌떡 잘도 일어났다. 전날 새벽녘부터 움직여서 그런가 저녁을 먹고 바로 곯아떨어져서 몸도 개운했다. 이날의 첫 일정은 엄청 고대했던 '다자이후!'. 세련된 건물보다 오래된 옛 건축물을 좋아하는 터라 후쿠오카에 오면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전에 왔을 땐 임뚱이 나랑 정반대의 취향이라서 아쉽지만 제껴야 했던 곳이기도. 일기예보에서는 한 달 내내 비가 온다고 했었는데, 거짓말처럼 맑은 하늘. 거기에 완연한 봄날씨. 다자이후를 가기 위해선 흔히 텐진역을 가라고 한다. 숙소로 올 때 내렸던 그 텐진역을 가면 되나? 싶었는데, 텐진 버스터미널이 있는 니시테츠 후쿠오카(텐진)역을 가야 한다. 사진 .. 더보기
《월요일이 사라졌다》 - 누미 라파스, 마르완 켄자리, 글렌 클로즈 《월요일이 사라졌다》 - 누미 라파스, 마르완 켄자리, 글렌 클로즈 오랜만에 만난 L에게 "을 보고 싶은데, 다들 안 보고 싶대"라고 말했더니, 친구가 해준 말. "그거 말고 봐봐. 그게 대박이야" 그러고선 친구에게 줄거리를 듣자마자, 제대로 영업당해 주말에 를 보았다. 원제는 로 '월요일에게 무슨 일이?'라는 의미이지만, 우리나라에선 좀 더 관심을 끌기 위해선지 '월요일이 사라졌다'고 바꿨단다. 전자의 제목이었다면 그다지 궁금증이 일지도, 미스터리한 느낌도 덜한데 누가 바꿨는지 잘한 것 같다. 이 영화의 배경은 1가구 1자녀 산아제한법을 시행해 인구를 제한하려는 사회다. 그런데 이때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곱 쌍둥이가 태어나고 만다. 이들의 출생이 세상에 알려지면 곧장 냉동수면장치로 끌려가야 하고, 이.. 더보기
Day 1. 후쿠오카 - OTTO(캐주얼 파인 다이닝) Day 1. 후쿠오카 - OTTO(캐주얼 파인 다이닝) 점심을 먹고 나서부터 캐널시티, 돈키호테를 돌고 나니 어느덧 저녁을 먹을 시간이 되었다. 원래의 예정대로라면 이 시간에 캐널시티에 있어야 했지만, 처음부터 어그러진 일정이니 저녁도 마음대로. 시간대가 정말 딱 저녁 먹을 시간대라서 맛집이라고 소문난 곳은 100% 기다려야 할 것 같아서 호텔 내에서 오며가며 스윽- 눈길을 주었던 OTTO라는 곳으로 들어갔다. 캐주얼 파인 다이닝이라는 이름을 달고 식사 종류의 메뉴나 케이크 같은 디저트도 모두 다루는 곳이다. 사실 한쪽에선 단체모임인지 모여 있고, 분위기도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 나는 느낌인 곳이라 혼자 들어가도 되나, 하고 앞에서 망설였는데, 주인 분이 웃으면서 들어오라고 손짓해줘서 자리에 앉았다. 막상.. 더보기
Day 1. 후쿠오카 - 돈키호테 나카스점 Day 1. 후쿠오카 - 돈키호테 나카스점 캐널시티에서 돌아와 숙소에 돌아가 잠시 쉬었다. 혼자서 후쿠오카까지 와서 밥도 먹고, 쇼핑도 하고, 호텔에 누워 있으려니 내 자신이 기특하다는 묘한 감정이 일기도 했다. 이런 맛에 혼자 여행을 하는가 보다, 하고 뿌듯해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다음 일정으로 돈키호테를 가기로 했다. 숙소와도 가까워 원래는 한밤중에 쇼핑을 하려 했는데, 그때는 사람이 많아서 계산만으로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는 글을 보았다. 그래서 4-5시경인 애매한 시간대에 돌기로 했다. 배도 부르고, 딱히 할 것도 없었으니. 내가 묵었던 니시테츠 인 후쿠오카 호텔에서 돈키호테 나카스점은 걸어서 5분 거리다. 원래 숙소를 잡을 때부터 돈키호테가 있다는 것도 고려했던 건데 지내보니 더더욱 만족스러.. 더보기
전자책 읽기 좋은, 크레마 사운드(Crema Sound) 전자책 읽기 좋은, 크레마 사운드(Crema Sound) 작년 생일, 그러니까 2017년 5월에 친구들에게서 크레마 사운드를 받았다. 친구들끼리 암묵적인 룰로 생일이 되면 본인이 갖고 싶은 선물을 직접 이야기하곤 하는데, 그때엔 그다지 물욕이 없었다. 당장 쓸 건 아니지만 그냥 있으면 좋을 것도 같고, 종이책 말고 전자책의 시대가 온다니까 겸사겸사 사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었다. 금방 배송을 받고는 들떠서 사진도 찍고 했지만, 일 년 가까이 서랍 속에 처박아둔 채로 한 번도 꺼내지 않았다. '아직은 종이책이 더 좋아'라고 하면서 실상은 새로운 기기를 받아들일 준비가 전혀 되질 않은 것이었다. 그래도 어디서 본 건 있어 가지고 종이책을 넘기는 느낌을 느낄 수 있는 물리키가 있는 크레마 사운드로 주문.. 더보기
Day 1. 후쿠오카 - 캐널시티 프랑프랑(Francfranc) Day 1. 후쿠오카 - 캐널시티 프랑프랑(Francfranc) 무인양품을 둘러보고 난 뒤 한꺼번에 돌아볼 예정이었던 프랑프랑으로 향했다.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소품을 판매하는 프랑프랑은 첫 도쿄여행 때부터 시간이 나면 꼭 들르는 곳이다. 무인양품과 비슷하게 아무것도 살 게 없어도 구경하는 것만으로 한없이 행복해지는 공간인데, 국내에 입점하진 않았지만 몇몇 아이템은 널리 알려져 있기도. 프랑프랑이 있는 이스트빌딩으로 이동 중.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오면 눈앞에 큰 규모의 프랑프랑이 나타난다. 딱 봐도 내가 여기서 시간을 많이 보내겠구나, 싶은 비주얼. 거기다 주변엔 유니클로나 자라 같은 의류 매장도 있어서 같이 둘러보기에도 좋다. 시계, 액자 같은 인테리어 소품이나 의류, 주방용품, 욕실용품 .. 더보기
Day 1. 후쿠오카 - 캐널시티 무인양품(무지북스) Day 1. 후쿠오카 - 캐널시티 무인양품(무지북스) 타카오에서 튀김 정식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향한 곳은 무인양품이었다. 사실 캐널시티를 제일 먼저 올 생각은 없었는데 식당 일정이 꼬이는 바람에. 그래도 무인양품은 뭔갈 사지 않고 바라보기만 해도 원래 좋은 곳이고, 거기다 캐널시티에는 무지북스까지 겸해서 있다니 꼭 가고 싶었다. 재작년에도 캐널시티를 왔지만, 워낙 늦은 시간대에 와서 둘러볼 시간도 없었으니까. 사람이 없는 틈을 골라 사진을 찍어서 조용해 보이지만 은근 돌아다니는 동안 사람들을 많이 마주쳤다. 데이트 코스로, 가족 나들이로, 나처럼 여행 겸 해서 둘러보는 듯했다. 매장이 다 고만고만하겠지 하고 돌기 시작했는데, 복층 구조라 보는 것만 해도 두 시간쯤은 거뜬히 넘겼던 것 같다. 특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