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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

이태원 맛집, 오리지널 팬케이크 하우스 이태원 맛집, 오리지널 팬케이크 하우스 비가 내렸던 이번 주말,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러 이태원에 갔다. 사실 이태원에서 만나는 게 어떠냐고 내가 운을 띄웠지만, 이태원에 대해 내가 1도 모른다는 사실이 문제였다. 지하철을 타고 가는 동안 '이태원 맛집'을 검색했는데, 사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조용하고, 단정한 느낌의 맛집은 사실 '이태원역'보다는 '한강진역'에 더 많았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 결국 맛집 찾는 일은 친구들에게 맡기기로 하고 조용히 이태원역에서 내렸다. 사실을 고백하고, 친구 L이 데려가준 곳이 오리지널 팬케이크 하우스였다. 외관은 다른 포스팅에서도 썼지만, 작아 보여서 내부도 그리 크지 않으리라 짐작했는데 안으로 들어오니 꽤 큰 규모에 놀랐다. 홀도 단으로 약간 구분되어 있는 구조여서.. 더보기
이태원에서 본의 아니게 4차한 썰 이태원에서 본의 아니게 4차한 썰 오랜만에 애들하고 보기로 했던 토요일. 원래는 봄도 되었으니, 꽃구경이라도 하자고 했었는데 올해는 날씨가 이상해서 벚꽃은 그대로 날려먹었고, 게다가 오전엔 비까지 와서 약속에 대한 기대감은 0에 가까웠다. 약속 장소도 괜히 여기, 저기 바꾸다가 오후에는 그친다는 말을 듣고, 원래대로 그대로 밀고 나가자 해서 이태원으로. 다행히도 4시 반이라는 애매한 시간대에 만나서 그런지 비는 그쳤고, 미세먼지 없이 공기가 아주 깨끗했다. 꽃은 없지만 역시 밖으로 나오길 잘했다는 마음이 들 만큼. 거기다 사람들이 붐빌 만한 시간대의 코스는 빼고 옮겨다니는 바람에 아주 여유롭게 맛있는 저녁도 했고 :) Course : 오리지널 팬케이크 하우스 → 맥줏집 → 더 방갈로 바→ 커피스미스 1 .. 더보기
[편집자노트] 벚꽃맞이 봄소풍 - 서대문 안산공원 [편집자노트] 벚꽃맞이 봄소풍 - 서대문 안산공원 우리 회사에서는 봄이 되면 연례행사로 벚꽃마실을 간다. 처음엔 큰 기대를 안 하지만, 막상 당일 하얗게 핀 벚꽃을 보면 다들 들떠서 카메라를 부여잡으니 이만큼 반응이 뜨거운 행사도 없는 것 같다. 사실 이번 포스팅을 어떤 카테고리에 넣어야 하나, 잠시 고민했지만 회사에서 봄소풍을 간 거니까 이쪽 폴더에 넣기로 했다(애매하지만).보통 벚꽃마실은 이른 점심을 챙겨먹고, 본격적으로 벚꽃구경을 하러 간다. 이번 코스는 2년 전 그대로 코스인데, 좋았던 기억은 있지만, 잊은 부분도 더러 있어서 다시 가도 좋았다. Course : (점심) 백년약수골 → 백련사 → 안산공원 → 오름카페 1 백년약수골 12시가 되기 전, 부장님의 차를 타고 미리 예약해둔 백년약수골로 .. 더보기
별 것 없는 일상(3-4월) 별 것 없는 일상(3-4월) L하고는 예전에는 툭 하면 만나던 사인데, 졸업하고부터는 오래전부터 약속을 잡고 만나는 게 관행 아닌 관행이 되었다. 그마저도 아프거나 일이 생겼거나 하는 이유로 밀리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이지. 그런데 L이 얼굴이나 보자며 카톡을 보냈고, 잉여롭기 그지없는 요즘인지라 ㅇㅇ 하고 만나게 되었다. 장소는 중간 지점인 시청. 샐러드 먹자고 만나서 파니니 시켜 먹은 나란 X. 그다음엔 L 덕분에 우리나라에서 제일 크다는 스벅도 갔다왔다. L이랑 만나기 전, 어렴풋이 설마, 했는데 만나고 보니 역시나 결혼을 준비 중이라고. 또 한 명의 친구가 유부의 세계로 넘어온다니, 기쁘다. 임뚱이 레스토랑을 갔다와야 한다던, 정확히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는 주말. 간만에 집에서 뒹굴거리지 않고, 다.. 더보기
2018, 4월 책 리스트* 2018, 4월 책 리스트* 1월 책 리스트를 올린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심지어 3월까지 지나버렸다. 계속 지나는 시간만큼 '이젠 책을 봐야 할 텐데' 하고 속으로는 꽤 압박을 받았지만, 결국 압박은 압박만으로 끝나버렸고. 벌써 4월. 실은 그 사이 몇 차례 읽다가 포기한 책이 아멜리 노통의 을 비롯 , 등. 읽으면서 썩- 신나게 읽질 못해서 그대로 접었다. 그리고 지금은 오랜만에 독서 권태기에 벗어나서 이것저것 시도 중. 권태기에 도움을 준 책들이 아래 리스트! (4월호), 편집부, 다락원요즘 좀 재미가 없어서 일본어 학원을 끊을까, 했는데 아무래도 초급반은 쉬울 것 같고, 고급반은 또 어려울 것 같았다. '그래도 가자!' 하고 맘을 먹고, 퇴근하고 얼른 종로로 뛰어갔는데 왠지 영- 찜찜한 .. 더보기
Day 2. 후쿠오카 - 다자이후 텐만구 (2) Day 2. 후쿠오카 - 다자이후 텐만구 (2) 다자이후 타이코교를 지나 다자이후 텐만구를 본격적으로 구경하기 시작했다. 안에는 볼 것도 많고, 규모도 커서 자칫 하면 '내가 지금 뭘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 법도 한데, 스탬프 찍는 임무(?)가 있었기 때문인지 즐기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구경할 수 있었다. 그 스폿 중 하나로 다자이후 유원지가 있었고, 가족 단위의 관광객이 줄을 서 있는 이곳에서 나는 스탬프에 혈안이 되어 얼른 찍고, 인증샷만 남기고서 여길 떴다. 신사 안에 이런 아기자기한 유원지라니. 다자이후 텐만구는 무조건 올 생각이어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다가 마침, 내가 가는 날에 '곡수의 연회'라는 행사가 열린다는 걸 알게 되었다. 매일 열리는 행사도 아니어서 시간이 맞으면 보려고 했는데, 당.. 더보기
Day 2. 후쿠오카 - 다자이후 텐만구 (1) Day 2. 후쿠오카 - 다자이후 텐만구 (1) 둘째 날, 후쿠오카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가고 싶었던 다자이후에 도착했다. 점심즈음엔 관광객이 많아서 붐빈다는 얘길 들었는데, 타비토 시간에 맞춰 10시쯤 갔더니 생각보다 한산했다(부딪히지 않고 편히 걸을 만큼). 다자이후역에서 나와서 왼쪽으로 크게 꺾으면 이 상점가가 나오는데, 안내해주는 분들도 많고 모두가 한방향으로 움직여서 길찾기는 어렵지 않다. 일기예보가 내내 비로 표시되어 있어서 제껴야 하는 것인가 고민했지만, 그런 고민이 무색하게도 이번 여행 동안 내가 가장 좋아했던 곳이다. 보통 다자이후 텐만구는 2시간이면 다 돌아본다는 얘기를 하던데, 나는 이런 분위기를 좋아해서 그런지 무려 4시간이 넘게 이곳에 머물며 쉬이 떠나지 못했다. 양쪽에 상점이 .. 더보기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호시노 겐, 하나자와 카나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호시노 겐, 하나자와 카나 우연한 기회에 공짜 표가 생겨서 보게 된 영화 . 이 영화가 모리미 토미히코의 소설의 원작이었다는 건 특이한 제목만으로도 단번에 알아챘지만, 실제 소설을 읽은 적은 없어서 어떤 내용인지는 알지 못했다. 아기자기한 그림체도 아닌 데다, 사이사이 의식의 흐름처럼 갑자기 튀어나오는 요상한 그림체 탓에 '이 영화를 봐야 되나, 말아야 하나' 하고 보기 전까지 굉장히 망설였다(주말에 예매를 했다가 취소하기도 했다). 그런데 딱 하나 궁금한 게 있다면 일드 '니게하지'의 주인공이었던 호시노 겐이 성우를 맡았다는 것. 그렇게 좋아하는 배우도 아닌데, 한번 알게 된 배우가 또 다른 역할을 할 때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가 궁금해서 이왕 보기로 했다. 가수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