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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힘든 말》 : 마스다 미리 《하기 힘든 말》 : 마스다 미리 원래는 일본어 공부를 하려고 원작부터 구입했지만, 그러려니 진도가 아무래도 나가질 않을 것 같아서 한국어판으로 다시 구매했다. 마스다 미리의 책은 '수짱 시리즈'를 비롯해서 여러 권 가지고 있는데, 일러스트레이터답게 그림체도 이쁘고, 에세이도 일상적인 소재 속에서 독특한 시선과 유머가 담아 내 이번에도 후회 없을 거라는 생각이었다. 그렇게 분홍색의 여리여리한 표지를 달고 나온 을 얼른 읽기 시작했다. 제목이 이어서 감성적인 책이겠다고 예상을 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이는 보기 좋게 빗나갔다. 알고보니 평소 흔히 접하는 말인데도 마스다 미리 입장에서 선뜻 입에 올리기 어려운 말, 시대와 상대에 따라 모습이 달라지는 말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말은 젊.. 더보기
150819 네이버 오픈캐스트 메인 티스토리로 블로그를 옮기고 나서 처음으로 메인에 노출된 [문화/엔터] 오픈캐스트. 이번이 벌써 34번째 캐스트. 꾸준히 캐스트를 올리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책을 읽는 시간이 더디다 보니 캐스트에 올리는 텀이 길어서 혼자의 만족으로 올리고 있었는데 간만에 요렇게 메인에 뜨니 기쁘다. 이 기세를 몰아서 캐스트를 발행하고 싶지만 읽은 책이 아직 없어 4권을 읽으려면 한참이겠지. 마침 읽고 싶은 책이 있으니 열심히 읽어보도록. 더보기
공허한 십자가 특별보급판 공허한 십자가 특별보급판 원래는 집에 가는 동안 심심할 까봐 당일배송으로 주문했던 건데, 6시 안에 오질 않아서 결국 월요일에서야 받은 . 을 읽은 이후로 또 다시 히가시노 게이고의 글이 당겨서 주문. 읽을 책도 많은데 일단 갖고 싶은 건 가져야 하니.ㅎㅎ 이번에 산 책은 특별보급판으로 가격은 8,500원! 도서정가제 이후로 책값이 너무 비싸져서 소설을 사기가 머뭇머뭇했는데, 값이 비싼 양장 대신 이렇게 가격을 낮춘 보급판이 나온 것. 양장을 좋아라 하긴 하지만, 행간도 너무 넓고, 무거워서 이번엔 이걸로 구입. 제목이 막 궁금증을 자아내는 소설은 아니지만,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이름을 믿고 읽어보기로. 얼른 읽자!! 꺄. 더보기
《혼자 있는 시간의 힘》 : 사이토 다카시 《혼자 있는 시간의 힘》 : 사이토 다카시 친구와 서점을 지나가다가 이 책 앞에서 멈춰졌다. 이란 제목과 그 밑에 "혼자일 수 없다면 나아갈 수 없다"라는 말에 강하게 끌린 셈이었다. 저자를 살펴보니, 사이토 다카시다. 최근 라는 책으로 화제의 인물이 된 인물이다. 이 책에 눈도장을 찍고, 언젠가 읽어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위즈덤하우스'에서 신간 이벤트가 있기에 참여해서 책을 읽을 기회를 얻게 되었다. (종종 신간 이벤트를 통해 책을 읽어오곤 했으나 읽고 싶지 않은 책은, 읽는 것도 더디게 되고 의무감에 읽는 적이 많은 터라 꼭 읽고 싶은 책에만 참여를 했는데 이렇게 얻게 된 것이다.) 저자 사이토 다카시는 대학교 재수를 계기로 사람들과 떨어져 혼자 있는 시간을 무려 10년 동안 보냈고, 그동안 자신과.. 더보기
《소용돌이》 : 이토 준지 《소용돌이》 : 이토 준지 처음 홍대 만화책방 '즐거운 작당'에 갔을 적엔, 어떤 만화를 읽어야지 하고 미리 생각을 해놓지 않아서 제대로 읽은 것도 없이 이것저것 조금씩 건드리다가 돌아왔다. 그때 그곳을 나오면서 '아, 이토 준지가 있었는데!'라고 후회했던 기억이 있다. 그때를 생각하고 잊지 않고 이번엔 를 찾아 읽었다. 보니까 이번에 나온 까지 있을 정도로 만화책이 업데이트가 잘 되는 것 같아 좋았다. 이토 준지의 다른 전집 시리즈는 전부 가지고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데, 이토 준지 책은 기존에 있던 걸 개정하면서 내는 경우가 많아 이것도 그런 건가 싶어서 이 책을 사질 못했다. 그러다 결국 여기서 읽게 됐는데 다행히 겹치는 작품은 아니었다. 소용돌이의 저주에 휩싸인 마을을 배경으로 여러 편의 에피소드가.. 더보기
《비정근》 : 히가시노 게이고 《비정근》 : 히가시노 게이고 간만에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 약속이 있는데 그 시간까지 할일이 없어서 서점에 들러 급 질렀다. 정신을 딴 데로 돌리고 싶어서 소설이 읽고 싶었는데, 그러려면 푹 빠지는 글이 필요했다. 이 책보다 더 신간들도 있었는데, 그 책 대신 이 책을 고른 건 빈정이 상해서. 도서정가제가 도입되기 전에는 신경쓰지 않았었는데, 보니까 자간을 넓게 해두고, 페이지를 늘리고, 또 책엔 양장을 해서 쓸데없이 가격을 올려서 파는 게 너무 눈에 보였다. 들고 다니기 무거워서 자간 줄이고 가볍게 읽고 싶었는데 이건 좀 아니다 싶었다. 양장을 좋아하는 내가 봐도! 그러다가 그나마 책이 얇았던 이 눈에 띄었고, 표지 색감도 좋은 데다, 뒷표지에 "비정규직 교사가 비정한 현실에 던지는 돌직구!"라.. 더보기
《버티는 삶에 관하여》허지웅 《버티는 삶에 관하여》 : 허지웅 '글쓰는 허지웅입니다'라는 말을 어느샌가부터 달고 다녔던 사람. 무심한 듯 자신을 소개하는 건 그의 트레이드마크였기에 별로 크게 기억할 만하진 않았다. 그러다 어딘가에서 읽게 된 그의 짧은 글은, 그가 그렇게 '글쓰는 사람'이라 자신을 소개할 수 있음을 전적으로 이해하게 만들었다. 그후 나는 꼭 그의 글이 읽고 싶어졌다. 다행히 그의 책을 가지고 있는 후배가 있었고 제대로 읽을 수 있었다. 그 글이 바로 《버티는 삶에 관하여》. 《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이란 책은 사실 방송에서 뜨고, 그와 시기가 맞물려 첫 소설책이 나와서 읽고 싶지 않았다. 그의 필력보단 이름에 기댄 글 같아서. 나와 같은 이가 많아선지 어째선지는 모르지만 그 책은 반응이 나쁘지 않았으나 퍽 훌륭하지도.. 더보기
[편집자노트] 셀프퍼블리싱 첫 수업 [편집자노트] 셀프퍼블리싱 첫 수업 7월이 되어 일전에 신청해둔 셀프퍼블리싱 수업을 들으러 갔다. 혼자만 듣던 수업에 같이 듣는 사람이 생기니까 내 생각을 공유할 수도 있고, 오가는 길이 심심하지 않아서 좋았다. 이번 첫 수업은 '전자책에 대한 이해'와 '에디터십'의 함양이 목표였다. 목표를 달성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몇 가지 기억해 둘만 한 내용이 있었다. 1. 전자책의 형태로 인기를 끄는 건 장르문학 (무협, 판타지, 성인, 로맨스..) 2. 종이책과 동일한 콘텐츠의 전자책은 팔리지 않음 (가볍게 디지털 매체에 어울리는 언어가 필요함, 종이책의 70%의 가격은 어림없음) 3. 한달 음원 정액권을 고스란히 지불할 만큼 그 정도의 문화비를 쓸 사람들은 많음 (근데 왜 그 돈을 책을 사진 않느냐. 음원처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