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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여행

Day 3. 홍콩 - 신오룡, 공항 Day 3. 홍콩 - 신오룡, 공항 4개월이 지난 홍콩여행의 마지막 포스팅(드디어). 처음으로 시부모님과 갔던 이 여행은 임뚱과 둘이 갔을 때 했던 3박 4일 코스를 2박 3일만에, 오히려 더 많은 걸 보고 해냈던 여행이었다. 늦잠 많은 내가 '10분만 더'를 외치지 않고,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이동하며 다녔던 잊지 못할 여행. 마지막날에도 일정을 꽉 채워서 IFC몰에 가서 먹을까 하다가 공항에 허겁지겁 도착하느니 여유롭게 도착하는 게 좋겠다 싶어서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신오룡'을 다시 찾았다. 신오룡은 정말 가이드북에서 볼 수 없는, 넘나 로컬스러운 자태의 식당. 이비스 호텔에서 도보 5분 정도로 가깝고, 메뉴의 폭도 넓고, 저렴해서 두 번 다 만족했던 곳이다. 이곳을 찾기 전 실은 호텔에서 전날 밤에.. 더보기
Day 2. 홍콩 - 몽콕야시장, 1881 헤리티지 Day 2. 홍콩 - 몽콕야시장, 1881 헤리티지 홍콩에 가면 꼭 해야지, 했었던 심포니 오브 라이트 관람을 마치고 나니 여행이 벌써 끝이 나버린 듯한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8시 조금 넘은 아직은 한창인 이 시간에 그대로 숙소에 들어가긴 또 아쉬워서 침사추이에 좀 더 남아 있기로 하고 야시장으로 유명한 몽콕으로 이동했다. 지난번 임뚱과 단둘이 다녀온 여행에서도 들른 곳이지만 그때는 낮에 방문을 했던 터라 야시장의 풍경을 보지 못하기도 했고, 부모님도 기념품으로 살 만한 게 없을까 하고 넘어왔다. 지난번 낮에 왔을 때는 거리마다 노점상들이 있긴 했었지만, 과일이라거나 옷 정도밖에 보질 못했는데 밤이 되니 좀 더 물건이 다양했다. 몽콕야시장에서 캐릭터아이템을 싹쓸이해왔다는 여행 후기를 본 터라 어디서 파나.. 더보기
Day 2. 홍콩 - 심포니 오브 라이트 Day 2. 홍콩 - 심포니 오브 라이트 아이스퀘어몰에서 저녁을 챙겨 먹고 다음으로 향한 곳은 침사추이 프롬나드. 지난번에 임뚱하고 홍콩에 왔을 땐 시간대를 못 맞추는 바람에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보질 못했는데, 다시 온 만큼 이번에는 꼭 챙겨 보자는 마음이 컸다. 부모님들께도 홍콩에서 제일 유명한 걸로 꼽히는 화려한 레이저 쇼를 보여드리고 싶기도 했고. 매일 밤 8시에 쇼가 시작된다는데, 우리가 저녁을 먹고 프롬나드에 도착했을 때는 7시 무렵이었다. 저멀리 높은 빌딩을 보면서 프롬나드로 걸어 오는 동안 거의 무조건반사 수준으로 감탄사를 내뱉길 수차례. 역시나 홍콩은 야경이 다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자연스럽게 내 손길은 또 다시 카메라로 향했다(가족들, 그리고 다른 관광객들도!). 저녁이라 바람이 살짝 .. 더보기
Day 2. 홍콩 - 아이스퀘어몰(로그온, 한식당 포장) Day 2. 홍콩 - 아이스퀘어몰(로그온, 한식당 포장) 카오룽 공원에서 허유산 망고주스로 배를 채워 놓고 다음 일정으로 잡은 게 저녁 식사다. 공원 벤치에 앉아서 임뚱하고 계속 맛집을 검색하고 찾아낸 곳이 아이스퀘어몰의 훠궈 맛집 '규진'이었다. 마침 공원과 아이스퀘어몰의 거리도 가까워서 잘됐다 싶었다. 현지 음식 냄새가 코를 찌르고, 빨간 택시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낡은 건물은 계속 공사를 해대는 복작대는 거리를 지나 아이스퀘어몰에 도착했다. 지금은 벌써 1월도 다 지났는데, 여행 당시만 해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아이스퀘어몰 앞에 있던 이 커다란 레고 크리스마스트리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었다. 이런 데코는 생각지도 않았던 것이어서 보자마자 부모님도 좋아하셨고, 다들 주머.. 더보기
Day 2. 홍콩 - 허유산, 카오룽 공원 Day 2. 홍콩 - 허유산, 카오룽 공원 반나절의 마카오여행을 마치고, 초반의 계획은 침사추이로 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마카오에서 생각지 않게 짐이 늘어났고, 이왕 이렇게 된 거 셩완 제니쿠키점에 들러 과자를 더 사가지고 호텔에 두고 돌아다니는 편이 더 나을 것 같았다. 마침 우리가 묵는 이비스 셩완과도 가까워서 동선상 괜찮은 생각이었다. 신속하게 쿠키를 한아름 사고, 호텔에서 잠깐 쉬다가, 트램-지하철을 타고 침사추이역에 도착했다. 지난번 홍콩여행에서 침사추이는 그다지 매력적인 곳은 아니었기에 이번에도 어딜 가야 하나 싶었다. 밤이면 차라리 야경이라든가, 야시장이라든가 볼 게 있을 것 같은데 점심시간을 어정쩡하게 넘긴 이 시간에는 마땅히 갈 만한 곳이 없었다. 그래서 결국엔 지난번 코스와 같이 허유산.. 더보기
Day 2. 마카오 - 웡치케이(Wong Chi Kei) Day 2. 마카오 - 웡치케이(Wong Chi Kei) 마카오 관광에 앞서 밥부터 챙겨 먹기로 하고 찾아간 곳은 웡치케이(Wong Chi Kei)다. 마카오 맛집이라고 검색하면 바로 뜨는, 한국인들이 애용하는 식당인 듯하다. 세나도 광장에 도착하면 바로 보이는 곳이라 찾기도 쉽고, 관광지랑 가까워 일정도 절약된다는 점이 좋다. 게다가 허름해 보이지 않고, 적당히 괜찮은 곳이라 선뜻 들어갈 만했다. 가격대가 얼마인지, 메뉴는 어떤 게 있는지 모른다면, 식당 앞에 메뉴가 따로 있으니 훑어보고 들어와도 좋다(우리가 그랬음). 가게는 2층으로, 우리는 안내를 받아서 곧장 2층으로 올라갔다. 점심 시간대를 살짝 피했기 때문인지 그다지 붐비는 느낌이 없었고, 우리 옆 테이블에 한국인 가족여행객이 있어서 역시나, .. 더보기
Day 1. 홍콩 - 숙소 가는 길 *란콰이펑 Day 1. 홍콩 - 숙소 가는 길 *란콰이펑 빅토리아 피크로 올라갈 때는 버스를 탔지만, 내려올 때는 고민 없이 피크트램을 탔다. 지난번에는 사람이 많아서 1시간 정도는 기다렸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한 30분 정도 기다렸나? 생각보다 빠르게 내려와서 몸도, 마음도 편했다. 그래서 다음번이 있다면(없을 것 같지만) 올라갈 때도 피크트램을 타보는 게 어떨까, 하고 생각해봤다. 이것 역시 버스를 타고 갔을 때처럼 옥토퍼스 카드로 찍고 끝-. 피크트램을 타고 내려오면 보이는 곳. 다들 근처 화장실에 들른다길래 혼자 밖에서 환한 건물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자세히 보면 그냥 은행건물인데, 조명이 다했지. 건물 높이도 높아서 가로로 찍으면 다 잡히지도 않고, 실제로 고개도 꽤 뒤로 젖혀야 꼭대기가 보일 정도. 이.. 더보기
Day 1. 홍콩 - 빅토리아 피크(Victoria Peak) Day 1. 홍콩 - 빅토리아 피크(Victoria Peak) 센트럴 융키에서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우리의 다음 일정은 홍콩의 제일 명소 '빅토리아 피크'에 가는 것. 임뚱하고 이전에 와봤던 곳이긴 했지만, 가장 강렬했던 기억을 꼽으라 해도 과연 이곳이었기 때문에 빼놓을 수가 없었다. 센트럴에서 빅토리아피크행 버스를 타려고 천천히 걸어서 정류장으로 이동 중. 홍콩은 역시 밤. 점심을 먹기 전까지만 해도 이국적이긴 했지만, 색다르다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밤이 되니 부모님도 카메라를 꺼내서 거리를 찍기 시작했다. 나도 그전보다 확실히 카메라를 드는 횟수가 많아졌고. 정류장으로 이동해야 했는데, 한 걸음 한 걸음 뗄 때마다 건물이 어쩜 하나같이 멋있는지 멈춰서길 반복. 조명 하나로 도시가 이렇게 근사해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