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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

Day 2. 도쿄 - 다시 숙소, 편의점 Day 2. 도쿄 - 다시 숙소, 편의점 도쿄타워를 둘러보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항상 도쿄타워를 들를 적엔 다이몬역으로 되돌아가는 루트를 걸었던 터라 이 거리를 걷는 건 처음이었다. 좀 늦은 시간이라 사람도 없어 한적하고, 멀리서 도쿄타워가 계속 보이고, 날씨도 선선해서 의외로 괜찮은 시간. 이 길이 그저 역을 찾아가는 길 정도였으면 별로 사진 찍을 생각을 안 했을 텐데, 너무 좋아서 사진만 몇 컷을 찍었는지 모른다. 거리도 깨끗하고, 주변의 나무도 잘 관리되어 있고, 주변의 건물, 공원을 보면서 걷기 참 좋았다. 표지판은 예뻐서 찍었는데, 이런 건 여행 중에는 처음에만 반응하고, 며칠이 지나면 익숙해져 다름을 잘 못 느끼게 된다. 항상 돌아오고 나면 더 찍을걸, 하고 생각하니까 많이 찍어두는 편인데 .. 더보기
일드 | 고독한 미식가7 한국편(9,10화) *비빔밥, 숯불갈비 고독한 미식가 시즌7 (孤独のグルメ) 편성 | 일본 TV도쿄, 2018.4.6~2018.6.29(12부작)출연 | 마츠시게 유타카, 성시경, 박정아 줄거리 | 수입잡화상을 홀로 운영하며 일 때문에 여러 마을을 방문한다. 그리고는 혼자, 문득 들어간 가게에서 식사를 하고,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음식들을 만나게 된다. 벌써 시즌 7이나 된, 나름 지지층 탄탄한 일드 . 시즌마다 꼬박꼬박 챙겨보는 것은 아니지만, 심심할 때 시간 때우기 용으로 가끔 챙겨본다. 편당 새로운 장소와 음식이 나와서 꼭 이어보지 않아도 되고, 맛있게 먹는 걸 보면 그냥 마음이 편안해진다. 암튼 요것이 매력이라면 매력. 그런 이유로 오랜만에 POOQ(푹)으로 을 켜봤다가, 9, 10화가 한국편인 걸 알게 됐다. 그러고 보니 한국에 촬.. 더보기
일상 : 만남들 -2018.11.12L의 결혼식날, 한정된 시간 안에 H랑 얘기를 하려니 어쩐지 아쉬운 기분이 들어서 다시 약속을 잡았다. 그동안 쌓인 얘기가 많아서 일단 만나, 같이 가던 카페를 찾아 들어갔다. 카페도 오랜만이라 이름도, 위치도 기억 나지 않아서 한동안 밖을 배회하다 겨우 들어옴. 굳이 이 카페를 선호하는 건 조용하고, 조명도 어두워서 대화하기에 제일 좋음. 밥은 안 먹은 대신 여기서 귤이랑 과자랑 케이크랑 음료랑 먹으면서 저녁을 때웠다. 생각해 보니 이날 먹은 게 올해 첫 귤인 듯. 3시간 정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찰수다. 엄청 재밌게 떠들고 온 거 같다. 근데 여행 얘기하자고 만나서 여행 얘기가 비중이 얼마나 됐더라..? -2018.11.16 HR씨의 이직 후 출근 소감을 듣기 위해 모인 자리.. 더보기
에세이 위주 책구입* 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 외 지난번에 소설 위주로 한 번 질러봤어서 이번엔 에세이 위주로 질러보았다. 우선 오래전부터 신경 쓰였던 문학동네의 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를 세트로 질렀고, 다음은 비채의 '무라카미 라디오' 시리즈 중 1, 3권에 해당하는 책을 샀다. 2권은 예전에 사두었기 때문에 이번에 지른 걸로 합쳐서 시리즈가 완성됐다. 사실 하루키 에세이는 소설에 비해 가볍고, 또 실없어서 좋아한다. 그러니 살 것인가 말 것인가의 고민보다는 언제 어느 시점에 사는 편이 좋은가가 문제였는데, 일단은 사두고 천천히 보자는 쪽으로 이번에 확실히 마음을 정했다. 비채에서 이미 '무라카미 라디오' 시리즈의 리디자인 표지를 선보였고, 가끔 서점에 들러 이 에세이의 재고를 확인해두면 없는 경우가 많아서 왠지 절판이 될지도 모른다 싶었다. 개인적으.. 더보기
일상 : 10월과 11월 사이 -2018.10.24오랜만에 회사에 EJ, YR씨가 다녀갔다. 덕분에 회사에서 2시간인가, 떠들다가 퇴근. 그냥 헤어지기 아쉬워서 저녁이라도 같이 먹으려나 했는데, 여차저차 하다보니 남은 멤버는 EJ씨랑 나. 항상 자신과의 약속이 있다며 급만남은 피하는, 합정의 ES씨를 불러내 저녁을 먹었다. 꽤 자주 봐서 꼭 그날이 아니어도 됐는데, 그냥 보면 좋으니까. 종각에서 메밀을 먹고, 서점에 들러 요런저런 책 이야기. 표지도 비슷, 제목도 비슷, 내용도 비슷한 책들에 대한 공감대 형성. 일러스트 똑같은 건 개인적으로 정말 별로.. 후... -2018.10.24오키나와 여행 포스팅도 써야 되는데, 무려 6월에 다녀온 도쿄 포스팅이 밀려 있어서 블로그에 처음 올리는 오키나와 관련 사진이 요거라니. 얼른 분발해서 .. 더보기
일드 | 의붓 엄마와 딸의 블루스(義母と娘のブルース)(2018) 의붓 엄마와 딸의 블루스(義母と娘のブルース)편성 | 일본 TBS, 2018.7.10~2018.9.18, 10부작 출연 | 아야세 하루카, 다케노우치 유타카, 사토 타케시 줄거리 | 새엄마와 딸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 휴먼 드라마 POOQ(푹)에 올라온 중드 의 업로드가 느려져서 ('후궁견환전'이라고도 하는 듯)으로 갈아탔다. 70화까지 있는 데다 남주의 심각한 외모+예쁜 여자들의 시기, 모략인 탓에 슥슥 넘겨버리고, 볼 게 없어서 다시 일드로 넘어왔다. 일드 인기순으로 찾아보니 1위가 이 드라마, 였다. 평범한 영업사원 남주(다케노우치 유타카)는 아내와 사별했고, 자신도 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 딸이 하나 있는데, 이 딸을 위해 새엄마를 찾아주려고 한다. 여주(아야세 하루카)는 영업 능력이 탁월한 잘나가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