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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영화

《완벽한 그녀에게 딱 한 가지 없는 것》 - 제니퍼 가너, 마크 러팔로 지난번에 넷플릭스로 산드라 블록 주연의 를 보고, 그에 이어서 또 가벼운 (옛날) 로코를 찾을 셈으로 목록을 훑었다. 그러다 눈에 들어온 것이 제니퍼 가너와 마크 러팔로 주연의 . 2004년작으로, 13살인 제나가 당당한 30살 어른이 되고 싶다고 갈망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그녀 옆에는 항상 절친한 매트가 있는데, 13살엔 그의 소중함을 모르다가 30살 미래로 훌쩍 건너와 이런저런 사건에 부딪히면서 진정한 친구와 자신이 소중히 여겨야 할 것들에 깨우쳐간다. 이 영화를 선택했던 이유는 팔할이 마크 러팔로. 그가 출연했던 몇 작품들에 의해 완전 호감형 배우로 내게 거듭났는데, 그의 로맨틱 코미디라니 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사실 은 영화 포스터를 예전부터 봐왔지만, 거기엔 여주인 제니퍼 가너가 홀로 나와 .. 더보기
《어벤져스 : 엔드게임》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개봉 전후로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히 신드롬 . 원래는 씨네드쉐프를 사전 예매로 걸어두고 개봉일만을 기다렸었는데, 하필 영화를 보려던 날에 잠깐 눈을 붙인다는 것이 그만.. 상영시간에 맞춰 깨버렸고. 씨네드쉐프와 어벤져스는 동시에 떠나버렸다. 그리고 다음 날부터 푸껫 여행을 떠나는 바람에 궁금함만을 안은 채로 비행기에 올라야 했다. 300만, 500만, 700만 계속해서 어마어마한 관객을 동원하는 걸 매 기사로 접하고, 사람들이 명대사로 덧글 놀이를 할 때 답답+초조가 고조되었다. 이후 다시 한국에 도착하고서 바로 극장으로 향해 영화를 다 본 후에야 한결 마음이 후련해졌다. 가 이번에 열풍처럼 번졌던 것은 시리즈의 마지막으로 주요 배우들이 하차를 하기 때문이었다. 하차 배우 몇몇은 거론되었지만 정확히.. 더보기
《프로포즈》 - 산드라 블록, 라이언 레이놀즈, 베티 화이트 넷플릭스에서 가볍게 볼만한 로코를 찾아보다가 발견한 2009년작 . 개봉한 지 얼마 안 됐을 때도 이 영화가 궁금해 시도해본 적이 있었으나 개인적으로 남주의 매력을 발견하지 못해서 멈춰버렸었다. 그런데 '데드풀'로 라이언 레이놀즈가 호감이 됐기도 했고, 또 마땅히 이것 말고 땡기는(?) 영화는 없었던 터라 한번 다시 보기로 했다. 워낙 오래된 영화라 출연 배우만 기억하고 있었고, 주인공의 관계나 내용은 하나도 기억하지 못했다. 알고 보니 이 영화의 여주인공 마가렛(산드라 블록)은 뉴욕 출판사의 편집장으로 있는 능력있는 커리어우먼이고, 남주인공 앤드류(라이언 레이놀즈)는 편집자가 되고 싶어 그녀의 비서처럼 일하는 부하직원이었다. 2009년 당시에 대학생이었던 내게는 퍽 끌리는 요소는 아닌데, 지금 출판사에.. 더보기
《브레이크업-이별후애》 - 빈스 본, 제니퍼 애니스톤, 조이 로렌 아담스 넷플릭스의 영화 목록을 리모컨으로 훑을 때마다 이 매번 눈에 들어왔다. 괜찮게 봤던 영환데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아서 매번 그 제목을 볼 때마다 '다시 봐, 말아?'를 고민하곤 했다. 집에 혼자 있을 때 보기 좋은 영화란 생각에, 마침 혼자 있을 때 보기로 결정. n년 만에 다시 보기를 했다. 몇 년 전 봤던 영화가 시간이 지나니 별로였던 경우도 종종 있어서 불안했지만, 이번에 다시 보고 나니 역시나 좋은 영화더라. 시카고에서 관광 가이드를 하는 게리(빈스 본)와 갤러리 큐레이터인 브룩(제니퍼 애니스톤). 이들은 야구장에서 초면인 게리가 강력하게 대시를 하면서 커플이 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적극적이고, 다정했던 게리는 점점 자기 중심적인 행동을 보이고, 가족을 초대하던 날 밤 일이 터지고 만다. .. 더보기
《돈》 -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 김민재 이냐 냐 고민 끝에 조금 호러 영화보다는 좀 더 가벼운 장르를 보고 싶어서 을 골랐다. 부자가 되고 싶은 욕망을 비교적 가볍게 풀어낸 영화일 거라고 혼자 단단히 착각을 했더랬다. 영화는 생각보다 어두웠고, 처절했고, 우울했다. ㅜㅜ 영화를 고르기 전에 입소문이 다한 경우가 많아서 이번에도 평점 정도는 파악하고 가는 편이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몰입감이 좋았다" 등등 괜찮은 평이 더 많이 눈에 띄어서 괜찮을 거라고 판단했고, 류준열이 거의 혼자서 이야기를 끌어나가는데 300만이나 돌파했다는 얘기에 또 한번 괜찮겠구나 싶었다. 그런데 기대가 너무 컸나. 생각보다는 좀 밋밋했고, 그래서 결론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겠고, 뒷부분의 나름 류준열의 한 방도 그렇게 통쾌하거나 하는 희열이 부족했다. 굳이 개.. 더보기
《나는 전설이다》 - 윌 스미스, 앨리스 브라가, 찰리 타핸 퇴근 후 넷플릭스 영화를 오랜만에 볼까, 하다가 고른 . 지난번 윌 스미스 주연의 란 영화를 봤는데, 괜찮았어서 2007년 개봉한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보기로 했다. 와 비슷한 점은 윌 스미스 단독 주연이라는 점과 그의 친아들과 친딸이 출연한다는 점. 솔직히 꽂아넣기라고도 볼 수 있으나 두 영화에서 자녀들이 훌륭히, 감초 역할을 해냈기 때문에 괜찮았던 듯. 영화를 보면서도 친자녀라고 하니 더 흥미롭게 보기도 했다. 영화 는 1954년에 출간된 리처드 매드슨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원작은 핵전쟁 이후 변이된 바이러스에 감염된 인류가 모두 흡혈귀가 되고 그 가운데 주인공이 홀로 남겨져 사투를 벌이는 내용이다. 영화는 암을 극복하려는 생체실험을 벌이던 중 바이러스가 발생하고, 사람들이 '좀비'와 같은.. 더보기
《캡틴 마블》 - 브리 라슨, 사무엘 L. 잭슨, 벤 멘델슨, 주드 로 《캡틴 마블》 - 브리 라슨, 사무엘 L. 잭슨, 벤 멘델슨, 주드 로 어벤져스 4를 열심히 기다리고 있는 사이, '위기에 빠진 어벤져스의 희망'이라는 여성 히어로 영화가 개봉했다. 3월 6일에 개봉했으니 3주가 접어드는데, 여전히 예매율 2위에 벌써 관객도 500만이나 넘었다. 초반엔 아니, 지금도 그런 것인지 모르겠으나 '페미 영화'라는 프레임 때문에 생각보다는 체감상 흥행이 그리 크지는 않은 느낌.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나라의 편향된 페미니즘이라기보다는 진정한 남녀평등에 가까운, 좀 더 성숙한 문화를 위한 영화가 아닌가 싶다. 이것도 굳이 그런 프레임으로 보려고 했을 때 그렇다는 거지, 그저 히어로물로 봤다면 별 생각없이 지나갔을 것 같다. 같이 봤던 임뚱도 심하다길래 얼마나 그런가 싶었는데, 잘 .. 더보기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 라나 콘도르, 노아 센티네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 라나 콘도르, 노아 센티네오지난 금요일, 팀 점심시간 때 넷플릭스에 뭐 재밌는 것이 없냐고 물어봤다가 추천 받은 .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가 간만에 보고 싶었는데, 마침 잘됐다 싶어서 주말에 보았다. 넷플릭스에선 지난번에 본 처럼 꽤 인기가 있는 영화인 듯했고, 원작 소설이 우리나라엔 한스미디어 출판사에서 2016년에 나왔다(재정가된 책이라서 1권에 6,000원!). 뉴욕 베스트셀러로 15개국 출간되었고, 작가인 제니 한은 한국계 작가라고. 그래서 그런가 '한국식 요거트'라거나 '한국 마스크'라는 게 종종 등장하는데, 반가웠음. 는 전형적인 하이틴 로맨스로, 여주인공 라라 진이 몇 년 간 짝사랑하는 남자들에게 편지를 쓰고 상자에 몰래 숨겨두고 있었는데, 주말인데 약속 하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