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나카메구로 벚꽃구경
도쿄, 나카메구로 벚꽃구경 이소마쓰 스시에서 배를 채우고, 나카메구로 하면 떠오르는 그곳으로 향했다. 여기 위치를 지금도 어떻게 불러야 할지 모르는데, 그때는 '사이드워크스탠드'로 검색해놓고 찾아왔다. 아침 방송에서 그렇게 벚꽃을 홍보하더니, 아니나 다를까 나카메구로엔 벚꽃을 보려는 사람들 천지였다. 도쿄에 왔던 첫날에만 해도 벚꽃이 피기 직전이었는데, 3일차로 들어서니 활짝 만개. 이것보다 더한 나카메구로 벚꽃 사진을 본 적이 있었지만, 봄에 도쿄에서 보는 벚꽃은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설렜다. 나중엔 저 강물에 떨어진 벚꽃잎이 다 뒤덮이기도 한다는데, 우리가 갔을 땐 소소하게 떨어진 정도. 벚나무에는 사진에서처럼 나카메구로 사쿠라마쓰리(벚꽃축제)라고 적힌 전등이 있는데, 낮이라 매달려 있는 정도지만,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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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 : 김옥빈, 신하균, 성준, 김서형
《악녀》 : 김옥빈, 신하균, 성준, 김서형 최근에 딱히 보고 싶다고 생각할 만한 영화가 없었다. 언제쯤 볼만한 영화가 나오려나 싶었는데, 기다리던 가 드디어 개봉했다. 김옥빈, 신하균 주연의 는 정병길 감독의 신작으로, 칸 영화제에 초청되어 관객들에게 기립 박수를 받았다고 했다. 더욱이 언론에서는 을 능가하는 액션이라는 추켜세웠고, 김옥빈이 험난한 액션을 대역을 거의 쓰지 않고 직접 해냈다는 비하인드 소식도 전했다. 이쯤되니 이 영화가 어떻길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의 줄거리를 이렇다. 어렸을 적 아버지가 살해당하는 걸 두 눈으로 똑똑히 지켜본 숙희(김옥빈). 아버지의 복수를 되새기며 사는 그녀에게 나타난 중상(신하균). 중상은 그녀에게 살인병기에 다름없는 훈련을 시키고, 그녀는 점차 강해진다.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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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시부야 마이센(まい泉)
도쿄, 시부야 마이센(まい泉) 아사쿠사를 떠나서 시부야에 도착했다. 이동하는 동안 '시부야 맛집'으로 블로그를 폭풍 검색했고, 그러다 돈카츠로 마음이 기울었다. 몇몇 음식점들이 나왔는데, 그중 가장 동선이 짧아 보이는 곳으로 정했더니 '마이센'이었다. 돈카츠 맛이 다 거기서 거기일 것 같았고, 블로거의 리뷰에도 마이센은 꽤 괜찮은 평을 듣고 있어서 괜찮지 싶었다. 운이 좋게도, 시부야역에 도착하자마자 이런 광고판과 맞닥뜨렸다. 역이 넓어서 또 헤매겠구나 싶었는데, 도큐백화점 9층에 식당가가 몰려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눈앞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 하루종일 길 찾는 게 일이었는데, 너무 쉽게 마이센을 찾았다. 마이센으로 마음을 정해놓고, 막상 9층 식당가에 오니까 다른 집은 뭐 맛있는 거 없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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