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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

도쿄, 나카메구로 벚꽃구경 도쿄, 나카메구로 벚꽃구경 이소마쓰 스시에서 배를 채우고, 나카메구로 하면 떠오르는 그곳으로 향했다. 여기 위치를 지금도 어떻게 불러야 할지 모르는데, 그때는 '사이드워크스탠드'로 검색해놓고 찾아왔다. 아침 방송에서 그렇게 벚꽃을 홍보하더니, 아니나 다를까 나카메구로엔 벚꽃을 보려는 사람들 천지였다. 도쿄에 왔던 첫날에만 해도 벚꽃이 피기 직전이었는데, 3일차로 들어서니 활짝 만개. 이것보다 더한 나카메구로 벚꽃 사진을 본 적이 있었지만, 봄에 도쿄에서 보는 벚꽃은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설렜다. 나중엔 저 강물에 떨어진 벚꽃잎이 다 뒤덮이기도 한다는데, 우리가 갔을 땐 소소하게 떨어진 정도. 벚나무에는 사진에서처럼 나카메구로 사쿠라마쓰리(벚꽃축제)라고 적힌 전등이 있는데, 낮이라 매달려 있는 정도지만, 밤.. 더보기
2017, 6월 둘째 주 일상 2017, 6월 둘째 주 일상 임뚱이랑 오랜만에 극장行. 같이 마지막으로 영화를 봤던 게 이니까 진짜 오랜만이었다. 그동안 정말 끌리는 영화가 없어서, 같이 영화보자는 말만 하고 못갔는데, 개봉으로 드디어 관람. 단짠 팝콘은 필수. 칸에서 기립박수를 받은 영화라 그러고, 액션에 대한 호평도 많아서 기대했던 . 를 떠올리면서 봐서 그것보다는 짜릿함이 덜 했지만, 영화의 분위기나 배우의 고생스러움이 묻어나는 영화여서 돈이 아깝지 않아서 다행. 이전에 SY에게 빌렸던 책을 다 읽어서 돌려주러 문래동으로. 책을 좋아하는 친구라 내가 갖고 있는 소설책도 몇 권 챙겨가고, 또 다른 책을 빌렸다. 이날 혼자서 읽었던 책을 서로 같이 읽고, 느낌이나 인상적인 부분을 얘기하면서 정말 기분이 좋았었다. 특히 을 읽은 지 .. 더보기
도쿄, 나카메구로 이소마쓰 스시(磯松) 도쿄, 나카메구로 이소마쓰 스시(磯松) 여행 3일차, 이번엔 나카메구로에 가기로 했다. 지난번 도쿄에서도 갔다 왔는데 다시 가게 된 건 벚꽃=나카메구로 라는 공식이 있어서. 원래는 벚꽃을 볼 수 없는 시기였는데, 개화가 늦어지는 바람에 아주 럭키하게도 도쿄의 벚꽃을 제대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아침에 준비를 하면서 봤던 일본 방송에서도 여기저기 벚꽃이 개화한 현장을 보여주고 있을 만큼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았다. 히가시신주쿠에서 나카메구로까지는 멀지도 않고, 굿굿. 역에 도착하니 나카메구로 벚꽃을 알리는 포스터들도 붙어 있었다. 다리 아래 강이 흐르는 유명한 장소를 처음엔 찾지 못했다. 입구는 어딘지 모르겠고, 일단 사람들이 나가는 곳을 따라 나오니 이런 길이 쭉 펼쳐졌다. 구글로 대충 검색했더니 근방.. 더보기
《악녀》 : 김옥빈, 신하균, 성준, 김서형 《악녀》 : 김옥빈, 신하균, 성준, 김서형 최근에 딱히 보고 싶다고 생각할 만한 영화가 없었다. 언제쯤 볼만한 영화가 나오려나 싶었는데, 기다리던 가 드디어 개봉했다. 김옥빈, 신하균 주연의 는 정병길 감독의 신작으로, 칸 영화제에 초청되어 관객들에게 기립 박수를 받았다고 했다. 더욱이 언론에서는 을 능가하는 액션이라는 추켜세웠고, 김옥빈이 험난한 액션을 대역을 거의 쓰지 않고 직접 해냈다는 비하인드 소식도 전했다. 이쯤되니 이 영화가 어떻길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의 줄거리를 이렇다. 어렸을 적 아버지가 살해당하는 걸 두 눈으로 똑똑히 지켜본 숙희(김옥빈). 아버지의 복수를 되새기며 사는 그녀에게 나타난 중상(신하균). 중상은 그녀에게 살인병기에 다름없는 훈련을 시키고, 그녀는 점차 강해진다. 그렇.. 더보기
《미스터 브레인》 : 기무라 타쿠야, 아야세 하루카, 카가와 테루유키 《미스터 브레인》 편성 | 일본 TBS, 8부작출연 | 기무라 타쿠야, 아야세 하루카, 카가와 테루유키줄거리 | 뇌 전문 연구자 츠쿠모의 사건 해결 과정을 그린 드라마 이후로 보게 된 기무라 타쿠야의 드라마 . 이것도 2009년도에 찍은 거라 약 10년이나 된 작품이다. 최근에 영화제 공식석상에 섰다가 역변의 아이콘으로 희화화되기도 하고, 스맙 해체 후 흥행운도 별로 따라주지 않는 듯하지만 어쨌거나 그가 한창 잘 나가던 시절의 드라마다. 총 8부작인 드라만데, 검색해보니 6부작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시청률이 너무 잘 나와서 2회 연장을 하고 마무리지었단다. 아야세 하루카와 기무라 타쿠야니 그럴 만했겠지. 의 기무라 타쿠야가 맡은 츠쿠모라는 인물은 평범한 호스트였다가 사고로 뇌를 다치고, 이후 기적적으로 .. 더보기
도쿄, 신오쿠보 돈키호테 도쿄, 신오쿠보 돈키호테 시부야에서 히가시신주쿠에 있는 숙소로 무사히 도착. 쉴 법도 한데, 숙소 근처에 오니까 또 그냥 자긴 아쉽고, 어차피 해야 될 쇼핑 미리 해두는 게 좋지 않겠나 싶어서 동생하고 전날 봐둔 돈키호테에 가보기로 했다. 원래 쇼핑은 또 밤이 좋지. 우리가 묵었던 e호텔 히가시신주쿠에서 한 15분 정도? 느긋하게 걸으면 나오는 돈키호테. 숙소를 기준으로 좌측으로 직진해서 걷다보면 슬슬 한국어 간판이 나오고, 신오쿠보 돈키호테가 나온다. 신오쿠보라서 한국어 간판까지 있는 듯. 면세 때문에 굳이 돈키호테를 찾아다니는 편은 아닌데, 확실히 이곳 돈키호테는 매장도 넓어서 쇼핑하기 편했다. 예전에 신주쿠 돈키호테 갔다가 매장이 너무 좁아서 쇼핑할 맛이 안 났는데. 그리고 블로그를 찾아보니깐 근처.. 더보기
도쿄, 시부야 무인양품, 로프트 도쿄, 시부야 무인양품, 로프트 3년 만에 찾은 시부야 무인양품. 목적을 정해두고 찾아간 건 아니고, 걸어서 숙소로 가려다 눈에 띄는 바람에 입장. 언제봐도 깔끔한 디자인이 눈을 사로잡았다. 처음 도쿄에 여행왔을 때에도 무인양품에 들러, 우리나라에도 매장이 있는데도, 굳이 일본에서 사는 게 싸다고 이것저것 질렀었다. 물론 그때 샀던 앨범이나 문구류는 지금도 잘 쓰고 있지만 이제는 그렇게까지 살 필요가 없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나중에 들고 올 일이 더 문제라서. 보기만 해도 요렇게 좋고. 그래서 이번엔 동생하고 이곳저곳 둘러보면서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했다(동생이 그다지 관심이 없기도 했고). 매장은 한 층 자체가 꽤 넓은 편이고, 지하서부터 5층까지 카테고리별로 나뉘어 있다. 우리는 시간이 늦어서 다 올.. 더보기
도쿄, 시부야 마이센(まい泉) 도쿄, 시부야 마이센(まい泉) 아사쿠사를 떠나서 시부야에 도착했다. 이동하는 동안 '시부야 맛집'으로 블로그를 폭풍 검색했고, 그러다 돈카츠로 마음이 기울었다. 몇몇 음식점들이 나왔는데, 그중 가장 동선이 짧아 보이는 곳으로 정했더니 '마이센'이었다. 돈카츠 맛이 다 거기서 거기일 것 같았고, 블로거의 리뷰에도 마이센은 꽤 괜찮은 평을 듣고 있어서 괜찮지 싶었다. 운이 좋게도, 시부야역에 도착하자마자 이런 광고판과 맞닥뜨렸다. 역이 넓어서 또 헤매겠구나 싶었는데, 도큐백화점 9층에 식당가가 몰려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눈앞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 하루종일 길 찾는 게 일이었는데, 너무 쉽게 마이센을 찾았다. 마이센으로 마음을 정해놓고, 막상 9층 식당가에 오니까 다른 집은 뭐 맛있는 거 없나, 하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