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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

성수동, 수제버거 핑거팁스(fingertips) 성수동, 수제버거 핑거팁스(fingertips) 오랜만에 교보에 가서 책 구경하고 돌아와 임뚱하고 성수에서 재회. 금요일이어서 맛있는 저녁을 먹자고 하고 건대냐, 성수냐 고민하다가 멀리 가기 귀찮으니 성수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그러고 나서 찾은 곳이 핑거팁스. 성수동 곳곳에 계속해서 카페나 식당이 생기고 있어서 심심할 때면 이곳의 맛집들을 검색하곤 하는데, 그때 알게 된 곳이다. 하지만 그런 집들이 맛까지 보장하는 건 아니라서(왠지 허접한 수제버거일 것 같아서) 오질 못하다가 도전해보기로 했다. 우리가 자리에 앉고서 금방 테이블이 꽉 차서 나중엔 좀 기다려야 하더라. 자리에 앉고, 받은 메뉴판. 버거, 프라이, 음료(스파클링, 에이드, 커피, 밀크 셰이크, 맥주 등), 비프 버거 스테이크, 사이드까지 빼.. 더보기
2017, 6월 셋째 주 일상 2017, 6월 셋째 주 일상 7월이 시작되기까지 갖게 된 한달의 시간. 여행도 지금까지 쉬면서 몇 번 갔다왔고, 책은 별로 눈에 들어오질 않고,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 하다가 시작한 공부들. 하나는 토익이고, 하나는 한국사다.토익은 대학교 이후 처음 꺼내들었는데, 그간 신유형으로 문제유형도 바뀌었고, 나의 영어울렁증은 여전하고. 시험을 신청해놓은 건 아니라서 그냥 문법 공부한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해커스 리딩을 읽고 있다. 압박 없이 공부하니까 괜찮네(리스닝은 너무 싫어해서 아직 시작도 못하고 있지만). 한국사도 시험신청은 아직이지만, EBS 최태성 고급한국사 강의부터 듣고 있다. 근현대사의 이해가 부족한 것 같아서 들었는데, 아직 조선. 갈 길이 멀다. 간만에 집 밖으로 외출했던 날, 어딜 갈.. 더보기
도쿄, 롯본기 모리미술관 도쿄, 롯본기 모리미술관 지하 푸드코트에서 라멘을 먹고 나왔더니 이런 모습. 조명이 밝혀진 롯본기힐즈의 모습은 너무 아름다웠다. 카메라에 단번에 잡히지 않는 높이를 자랑하는데, 이렇게 멋진 곳을 왜 이제야 왔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다. 주변에 분수라든가, 조각상도 있어서 둘러보거나 기념촬영을 하기에도 좋았다. 이곳에서 전망대만큼 빠뜨릴 수 없는 곳이 바로 이 거대한 거미조형물 마망. 대형청동거미상으로 2010년 타계한 루이즈 부르주아가 만든 작품이란다. 쌩둥맞게 거미가 이곳에 왜 있으며, 왜 하필 이 흉물스러운 거미인가 싶었으나 그저 조형물이 크고, 세워진 게 신기했다. 가이드북에서 봐왔던 거라 반가웠던 거미. 전망대를 보러 가려고 길을 물어물어 입구를 찾았다. 그런데 처음 길을 물었을 때 어떤 .. 더보기
도쿄, 롯본기 아후리(Afuri) 도쿄, 롯본기 아후리(Afuri) 시부야에서 떠돌다 다리가 너무 아파서 쉬러 숙소에. 숙소에 도착해서 잠자고, 맛집 찾고 했더니 2시간 정도가 훌쩍 지났다. 다음 일정은 롯본기힐즈 전망대와 모리미술관에 들르는 것. 도쿄 야경 하면 꼽히는 곳인데, 나도 동생도 가본 적이 없으니 좋겠다 싶어서 예약까지 미리 해두었다. 컨디션도 좋아졌겠다, 맛집도 찾았겠다 룰루랄라 하는 마음으로 롯본기에! 롯본기역으로 나오면 요런 풍경. 그냥 일반적인 서점, 식당, 굿즈매장 등 여러 가게들이 있었다. 하지만 시부야나 하라주쿠만큼 복잡하지는 않고, 좀 더 여유있는 도시 느낌. 일반 서울 같은 분위기였다. 숙소에서 쉬면서 롯본기 맛집으로 검색을 해봤는데, 그중 가장 끌렸던 게 라멘집이었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리.. 더보기
도쿄, 시부야 다이소, 백엔숍 캔두(can do) 도쿄, 시부야 다이소, 백엔숍 캔두(can do) 여유로웠던 다이칸야마를 벗어나 찾은 곳은 시부야. 전날에도 시부야에 들렀지만, 그때는 밤이어서 제대로 구경을 못했기 때문에 이번엔 낮에 다시 찾았다. 처음 도쿄를 와서 시부야를 봤을 땐, 일본어 간판에, 개성 강한 패션을 입은 사람들, 그리고 디즈니에 열광했었는데, 이제는 그때만큼의 감흥이 없어진 듯. 좀 익숙한 느낌이랄까. 유명한 109 백화점을 지나 그냥 목적지 없이 둘러보다가 동생하고 끌리는 대로 다니기로 결정. 그렇게 처음 들른 곳이 아도아즈. 스티커사진 전문점이라는 것 같다. 다른 블로그 포스팅을 보니 의상이나 가발을 빌려서 찍을 수도 있는 것 같지만, 우리는 그냥 기웃거리다가 빈 칸으로 들어가 찍었다. 그런데 세상에, 너무 과도한 포샵. 너무 .. 더보기
도쿄, 다이칸야마 본돌피 본카페(bondolfi boncaffe) 도쿄, 다이칸야마 본돌피 본카페(bondolfi boncaffe) 나카메구로에서 벚꽃을 구경하다가 다음 코스로 간 곳은 인근의 츠타야 서점. 동생이 화장실이 가고 싶다는데 생각이 난 곳이 거기뿐이라 열심히 걸어서 도착했다(화장실이 층마다 없어서 약간 불편). 작년에 왔던 곳이라서 신선한 느낌은 없었지만, 한번 와봤던 곳이라고 모르는 것 투성인 도쿄에서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었다. 그때랑 변함없이 여러 종류의 책이 구비되어 있었고, 그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카페에서 저렇게 자리를 차지하고,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 모습이었다. 대부분 혼자 온 사람들. 츠타야의 분위기나 책뿐 아니라 관련 아이템을 함께 파는 시도도 좋다. 하지만 나는 이미 지난번에 충분히 시간을 보내면서 구경을 했던 곳이었고, 동생은 화장실 .. 더보기
한강, 푸드트럭 한강, 푸드트럭 부천에서 결혼식을 보고, 아버님이 부탁하신 일을 밤에 하기까지 시간이 붕 떠버렸다. 임뚱하고 둘이서 뭘 해야 할지 몰라서 우왕좌왕하다가 친구 커플에게 연락했고, 한강에 있다고 해서 그길로 한강에. 주차장에 내려가기 전에 위에서 바라보니, 사람들도 엄청 많고, 차도 많았다. 천막하고, 텐트는 기본이고, 기간제 풀장(?)도 생겼는지 아이들은 물놀이까지 한창. 한강이 이런 곳이었나 싶었다. 차에서 내려 뜨거운 해를 피해 편의점에서 스프라이트랑 맥주 한잔씩을 마시고, 수다. 그렇게 앉아서 쉬다가, 푸드트럭이 잔뜩 생겼길래 한번 맛보기로 하고 이동했다. 제주에선가 이동식 푸드트럭이 유행한단 잡지 기사를 봤던 것 같은데, 한강까지 다양한 푸드트럭이 들어섰다. 푸드트럭뿐 아니라 액세서리, 가방 같은 .. 더보기
문래, 쉼표말랑, 카페수다 문래, 쉼표말랑, 카페수다 SY에게 빌렸던 책을 다 읽고 돌려주려고 문래동에서 만났다. 마침 둘 다 일을 쉬고 있어서 약속시간은 금요일 오후. 이 동네를 잘 아는 SY의 안내로 들어간 곳은 바로 가정식을 내는 '쉼표말랑'. 지난번에 문래동에 왔을 때 SY가 이곳을 지나며 '여기 괜찮은데' 했던 곳이었다. 그때는 문을 열지 않았던 것 같은데, 금요일이라 그런지 오픈. 쉼표말랑은 일단 공간 구성이 특이했다. 입구를 지나면 테이블이 이곳저곳 공간을 따라 흩어져 있다. 우리는 맨 끝인 듯한 구석 방 테이블에 앉았다. 우리가 앉았던 테이블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옛날집 마당 같은 곳이라서 좀 더 정겨운 분위기가 났다. 마당 한켠에 자리 잡은 식물들이 소박해서 더 좋았다. 이곳의 메뉴는 그때그때밥상과 매일매일밥상이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