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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

일단 지른 <퇴사의 이유 1,2>, <마켓 4.0> 일단 지른 , '책 안 살 거야'라는 말은 어쩜 이렇게도 무력한지. 일을 새로 시작하고 나서 3주만에 벌써 또 세 권의 책을 질렀다. 요즘 회사에서 하는 일이 온라인서점을 여기저기 다니면서 책을 계속 검색하고, 신간, 베스트셀러 할 것 없이 계속 보는 것이다. 거기에 더해서 네이버 책문화판에, 대표님께서 주시는 신문까지 읽으면서 계속 정보를 주입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가만히 있다가 사심이 생기는 책들이 생겨버리고, 그러면 어느새 나는 책 제목을 적거나 화면 캡처를 하고 있다. 는 네이버 책문화판에 소개된 책이었다. 출판노동자 셋이 모여 자발적으로 만든 독립출판물이다. 재입사 한 지 얼마 안 되어 지른 책의 제목이 란 것이 웃긴데, 그래서 더 눈에 들어온 책인지도 모른다. 같은 업계 사람들의 글이 담겨서.. 더보기
요즘 눈에 띄는 독서책들 요즘 눈에 띄는 독서책들 (사진) 독서법에 관한 책을 이야기하려다 찾았는데, 크게 관련이 없어보이네. 홍콩 GOD 매장에서 찍음. 최근 '독서법'에 관한 책들이 부쩍 눈에 띄는 것 같다. 더 나은 독서를 위해 독서법의 책을 사야 한다는 아이러니가 있지만 서도, 책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상당히 구미가 당기는 주제인 듯하다. 이들 독서법은 보통, 명사들의 책 선택의 기준, 읽는 방법을 소개해주는 것도 있지만, 더러는 속독, 다독 등 자기계발적 요소가 가미된 책들도 보인다. 여기에 잔가지를 뻗어 독서법은 아니지만, 책과 관련된 독립출판, 작은 책방, 소출판사 등의 책들도 나오는 걸 알 수 있다(이런 잔가지 책들은 대박보다는 은근하게 나가거나 망하거나 인 것 같지만). 어쨌거나 요즘 내게 '독서책 잘나가네?'라.. 더보기
네이버 메인의 효과에 관하여 네이버 메인의 효과에 관하여 매일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핸드폰을 집는다. 그러고 티스토리, 네이버포스트, 네이버블로그(뜬 지가 언젠데 왜 때문에?), 애드센스, 네이버메인, 다음메인을 순차적으로 돌아본다. 잠을 자고 있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궁금하고, 새로운 정보를 실눈을 뜨고 바라다보면 어느새 잠에서 완전히 깨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이는 나의 모닝 루틴. (사진) 네이버메인에 등극. 책 리뷰인데, 책문화판이 아니라 여행판에 뜸. 한때 네이버에서 '오픈캐스트'라는 기능을 운영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 책/문화와 관련해서 기존에 썼던 포스팅을 묶어서 발행하면 메인에 일주일에 한 번 정도의 꼴로 노출이 됐다. 애드센스 수입도 조금씩 들어왔고, 기껏 쓴 포스팅을 남과 공유할 수 있는 영광도 있었다. 그.. 더보기
《스파이더맨 : 홈커밍》 : 톰 홀랜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스파이더맨 : 홈커밍》 : 톰 홀랜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고 싶어도, 보고 싶은 영화가 없는 극심한 영화 가뭄에 허덕이다 구세주처럼 나타난 . 마블의 열혈팬은 아니라 스파이더맨의 복잡한 사정은 하나도 모르나, 어쨌거나 톰 홀랜드는 지난번의 어벤져스 데뷔 이후, 솔로무비로 새롭게 나타났다. 아직까지는 토비 맥과이어와 달리 어리고, 말 많고, 의욕이 앞서는 소년 같은 이런 느낌이라 익숙하지 않은데, 아마 같은 캐릭터를 다른 이가 끌고 가려면 아무래도 확- 달라야 하겠지, 라고 내심 이해는 하고 있다. 이제 꽃길만 남은 배우 톰 홀랜드가 지리한 오디션 끝에 겨우 거머쥔 행운이니까. 이번 은 지난번 어벤져스의 대활약 이후, 진정한 히어로로 탄생하는 스파이더맨의 이야기다. 토니 스타크는.. 더보기
독립서점, 아무책방 방문기 독립서점, 아무책방 방문기 '네이버 책문화'판을 기본 메뉴로 설정해두고, 종종 읽는다. 괜찮은 신간이나 출판계의 동향이나, 재미있는 북큐레이션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며칠 전에도 어김없이 보던 중 독립서점인 아무책방의 글을 보게 됐는데, 거기서 라는 독립출판물이 눈길을 끌었다. 출판노동자 3인이 모여서 만든 이 책은 다들 쉬쉬하는 출판계의 정보들을 알려보고자 만든 잡지다. 현재는 '돈', '사람'을 주제로 1, 2호가 발행되었는데, 궁금해져서 이 책을 소개한 아무책방이라는 독립서점에 가보기로 했다. 아무책방은 1호선 회기역 1번 출구로 나와, 큰 사거리를 지나 좀 많이 걸으면 나온다(시립대 옆이라는 설명도 있던데, 시립대가 어딘지 모르기 때문에). 어느 아파트 앞에 위치한 이곳은 주로 문학, 인문학 중.. 더보기
《비밀의 숲》 : 조승우, 배두나, 신혜선 《비밀의 숲》 : 조승우, 배두나, 신혜선 편성 | tvN 주말드라마, 2017.6.10~줄거리 |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 황시목이,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과 함께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부 비밀 추적극 tvN이 또 해냈다. 단기간에 명작들을 쉬지 않고 만들어준 그들이 또! 을 넘는 드라마는 정말 앞으로 보기 힘들 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이 벌써 치고 올라왔다. 그만큼 엄청나다고 주위 사람들한테 말하고 다녔는데, 다들 '괜찮긴 한데, 만큼은 아니다'라는 반응이지만, 감동보단 숨막히는 진지함, 치밀한 복선이 더 좋은 나는 비숲파다. 실은 조승우나 배두나에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 둘이 한 드라마에 나온다고 해도 별로 관심이 없었다. 드라마 기사에 달린 네티즌.. 더보기
여름휴가 때 읽을 만한 책은 여름휴가 때 읽을 만한 책은 본격적인 더위에 성큼 들어섰다. 예년보다 열흘 더 빨리 더워졌다고 뉴스에서는 난리다. 밤에는 너무 더워 뒤척임을 반복하고 있다. 그에 맞춰서 네이버 책문화판을 비롯한 다양한 매체에서는 '휴가철 읽으면 좋을 책'을 기획 포스트로 발행하고 있다. 등줄기에 땀이 흐를 정도의 오싹한 스릴러라거나, 비록 몸은 방구석이지만 마음만은 여행지에 가길 바라는 마음인지 여행책까지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더라. 더러는 휴가 중 ceo가 읽을 만한 책들도 소개하고 있었다(놀 때도 일이라니!). 그것들을 보면서 나라면 과연 어떤 책을 고를까, 하고 고민해봤다. 1. , 마스다 미리, 이봄첫 번째는 일본 일러스트레이터 마스다 미리의 .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시골로 내려간 친구 덕분에 종종 숲을 같이 거닐.. 더보기
히가시노 게이고로 말할 것 같으면 히가시노 게이고로 말할 것 같으면 발행일 2017년 6월 30일자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됐다. 재인 아니면 현대문학이겠지 했었는데 과연(개인적으로는 재인보다 현대문학 쪽에서 나오는 걸 선호하는 편). 사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이번 소설은 아마존 재팬을 보다가 출간 사실을 미리 알았었다. 그런데 일본판의 표지 디자인도 그냥 그랬고, 일본팬들의 반응도 그다지 뜨겁지 않아서 얼른 나와주길 기대하진 않았다. 그런데 국내 표지를 본 순간, 이 책을 갖고 싶다는 욕구가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다. 어쨌거나 이 책 역시 명성에 걸맞게 베스트셀러에 순식간에 진입하여 현재 예스24에는 11위에 올랐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하루키만큼 사회적 파장이 이는 작가는 아니지만, 꾸준히 잘 팔리는 작가라서(의 장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