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식당, 카페

종각, 그랑서울 핏제리아 꼬또(Pizzeria Cotto) 종각, 그랑서울 핏제리아 꼬또(Pizzeria Cotto) 한 달이 넘게 묵었다 쓰는 맛집 리뷰. 3년 넘게 같이 일했다 퇴사한 후배가 너무 보고 싶어서 급하게 SOS쳤다. 항상 옆에서 무슨 일이 있을 때면 같이 이야길 해왔는데 없어 보니 그 존재감이 너무 커서 퇴근 후에 잠깐 기(氣)를 받으려고. 후배 집이 종로라서 멀리 갈 생각은 하지 않고, 종각에 있는 그랑서울 식당가에서 먹기로 했다. 한 바퀴 둘러보다가 눈에 띈 곳이 '핏제리아 꼬또'라 이곳에 들어가기로 했다. 사실 2번째 방문인데, 처음 먹었을 때 분위기도, 맛도 괜찮았던 것 같아서 또 가보기로 했다. 개인적으로 돈을 좀 더 주더라도 테이블이 넓고, 손님이 부대끼지 않으면서, 조용히 말해도 이야기를 잘 들을 수 있는 분위기를 선호하는데 이곳이 .. 더보기
발산역 맛집, 레스토랑 카리브(Carib) 발산역 맛집, 레스토랑 카리브(Carib) 주말이라고 해도, 딱히 큰 일정이 없는 요즘. 집에서 빈둥빈둥거리는 게 일과 아닌 일관데, 임뚱이 갑자기 같이 가봤으면 하는 곳이 있다고 이야길 꺼냈다. 모임 장소를 물색 중인데, 미리 한번 어떤지 분위기를 보고 싶다고. 어차피 할 일도 없고, 맛있는 것도 먹겠다 싶어서 냉큼 따라가기로 했다. 그곳이 바로 발산역 2번 출구 근처 건물 8층에 위치한 카리브 레스토랑이다. 미리 분위기를 블로그에서 보고 갔지만 실제 눈으로 보니 더 근사했던 곳이다. 세련된 고급 레스토랑이라기보다는 앤티크한 인테리어 때문인지 오히려 편안한 경양식집 느낌이 나는 공간. 나름 이 동네에서 10년 이상을 지낸 곳으로 지역에 완전히 정착했다고 봐도 좋을 레스토랑이다. 넓다 싶었는데 한 기사로.. 더보기
성수, 분위기 좋은 고깃집 삼곱식당 성수, 분위기 좋은 고깃집 삼곱식당 요즘에 웬일인지 일찍 퇴근하는 임뚱하고 성수역에서 만났다. 평소 자주 가는 성수역 근처 곱창집을 가려다가 '삼곱식당'이라고 새로 생긴 삼겹살+곱창집을 발견. 새로운 집을 뚫을 것인가, 기존 단골집을 고수할 것인가 잠시 고민하다가 새로운 곳도 한번 가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눈앞에 보이는 이 식당으로 들어왔다. 생각보다 좀 좁을 줄 알았는데, 테이블당 간격도 좋고, 전체적인 분위기도 젊은 느낌이 든다. 무엇보다 좋은 건 생긴 지 얼마 안 돼서 깔끔하고, 서비스가 좋다는 것. 곱창을 먹으러 들어왔지만 삼겹살을 안 먹을 순 없지, 하면서 고른 게 삼곱세트메뉴. (삼겹살 or 목살) + (대창 or 곱창) + 된장찌개 + 음료 1 구성인데 삼겹살하고, 대창으로 주문했다. 가격.. 더보기
성수, 사진창고 닝교초식당 성수, 사진창고 닝교초식당 임뚱이 이직하기 전에는 퇴근시간대가 맞아서 항상 같이 저녁을 먹었었다. 그런데 이직을 한 후론 회사와 집의 거리도 멀어지고, 퇴근시간도 자연스럽게 늦어지는 바람에 "각자 저녁은 알아서" 먹기로 했다. 그러다 어쩌다 시간이 맞는 날이면 같이 외식을 하는 게 자연스러운 흐름이 되었다. 그렇게 닝교초식당에 들르게 되었다. 원래 저녁은 "오랜만에 곱창!"으로 결정했었다. 집에서부터 성수역으로 퇴근길을 그대로 다시 걷다가 '순대전골', '라멘'에서 잠시 이성이 흔들리고 사진창고 앞에 섰다. 결국 여기서 무너져서 안으로 들어갔다. 처음엔 닝교초식당이 여기가 맞나, 싶었는데 카페 겸 갤러리를 겸하는 공간이었다. 성수에 이런 밥집이 있었다니. 보이는 자리에 앉으니 메뉴판을 건네준다. 메뉴는 .. 더보기
종각, 일본가정식 돈돈정 종각, 일본가정식 돈돈정 그랑서울점 후배 ES씨의 생일을 맞이해 좋아하는 사람들과 저녁을 먹기로 했다. 회사가 끝나고 만나야 해서 중간 지점인 종각역에서 만나기로 했고, 맛집은 바빠서 정신 없는 사이에 YR씨와 EJ씨가 정해줬다. 어차피 바쁘지 않았어도 내가 정하는 일은 없었다고 보지만. 링크를 보내줬으나 보질 못해서 이곳에 도착하고 나서야 우리가 가는 곳이 일본가정식집이란 걸 알았다. 위치는 종각역 1번출구 방향, 그랑서울 건물 지하 1층 식당가 다쯔미 옆. 예전 다쯔미 이자카야 자리. 가게 앞에 대기자 명단을 적는 곳이 있어서 기다려야 하나 싶었는데, 운 좋게 한 자리가 났다. 그것도 제일 좋아하는 구석진 자리. 일본가정식집답게 가게는 일본식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 의자도 테두리는 딱딱한데, 가운데.. 더보기
이태원 카페, 탄탈라이즈(Tantalize) 이태원 카페, 탄탈라이즈(Tantalize) 금요일. 퇴근을 하고, 이태원으로 갔다. 이태원에 마지막으로 간 게 언젠가, 생각했더니 1년 전쯤. 가까운데도 잘 가지 않는 곳엔 이렇게 관심이 없다. 그런데 그 1년 만에 이렇게 다시 찾은 건 ㅇㅈ씨랑 후배들하고 같이 만날까 하고. 항상 힙한 곳을 잘 찾아내는 ㅇㅈ씨가 또 인스타에서 유명하다는 탄탈라이즈랑 몇몇 카페 리스트를 카톡으로 보냈다. 어디든 좋았는데, 듣고 보니 여기가 가장 늦게까지 오픈을 한다고 했다. 오래 있고 싶으니까 오래 여는 곳을 가야지. 저녁을 따로 챙겨 먹고, 카페를 가느니 차라리 카페에서 빵으로 배도 채우자고 했다. 다행히 카페에 빵 종류가 많아서(흔하지 않은 종류로) 괜찮았던 것 같다. 비주얼부터 남다른 빵을 보면서 다들 카메라를 손.. 더보기
성수동 카페, 쉐어드테이블 성수동 카페, 쉐어드테이블 언제였더라,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 몇 주 전 주말. 친구가 청첩장을 준다고 해서 볼 건 없지만 이상하게 핫한 성수동에 놀러올라고 했다. 카페거리로 나름 흥하고 있는데, 카페 빼고는 주변에 이렇다 할 게 없는 동네다. 친구가 몇 번 온 적이 있어서 자그마치, 오르에르, 대림창고를 데려갔었는데 이제 어딜 데려가지 하다가 간 곳이 쉐어드테이블. 오르에르를 찾아가면서 새로 생긴 걸 알고 언젠가 가야지 했던 곳이기도 했고, 후배가 건너건너 아는 사람이 일하는 곳이라고도 했다(이렇게 따지면 그냥 남남이란 얘기지만). 이 카페는 대림창고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내부가 넓다. 그리고 딱 봐도 여심을 자극하는 핑크 아이템이 곳곳에 있어 인스타그램 인증샷을 노리기에 아주 좋은 카페다. 주위를 .. 더보기
명동, 일본가정식 오후정 명동, 일본가정식 오후정 명동에 갈 일이 별로 없었는데, 임뚱이 이직을 하고 중간에서 보기에 가장 좋은 곳이 명동이 되었다. 마침 영화 티켓도 생겨서 영화도 볼 겸 오랜만에 명동 나들이를 했다. 외국인이 줄었다 해도 여전히 외국인은 많았고, 흡사 전주를 보는 듯 처음 보는 길거리음식들도 많이 생겨났다. 명동이 이렇게나 변했구나, 하면서 걷다가 저녁 먹을 곳을 찾기 시작했다. 대부분 외국인을 겨냥한 집들이었고, 좀 편안하게 먹고 싶다고 생각하던 차에 발견한 곳이 이곳, 오후정이었다. 매장이 넓고, 저녁 시간대인데도 좀 한가한 편이어서 좋았다. 테이블이 넓다는 게 무척 맘에 들었는데, 거기다 창가 쪽에서 앉을 수 있어서 더더욱 좋았다(바깥에 보이는 건 건너편 매장들뿐이었지만). 메뉴판은 테이블에 앉으면 곧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