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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영화

《오늘밤 로맨스 극장에서》 - 사카구치 켄타로, 아야세 하루카, 혼다 츠바사 《오늘밤 로맨스 극장에서》 - 사카구치 켄타로, 아야세 하루카, 혼다 츠바사 지난달에 '사카구치 켄타로' 내한에 대한 기사를 보게 되었다. 일본 배우가 영화 개봉을 앞두고 내한하는 건 별 일이 아닌데, 왠지 이 배우만큼은 보고 싶어서 나도 모르게 스크린샷으로 기사를 저장해두었다. 이후 직원하고 자연스럽게 이 얘기를 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같이 갈 수 있으면 가자, 해놓고 막상 예매 당일, 로그인도 못 하고 허둥지둥 하는데 직원이 내 것도 같이 예매를 해주었다(오예!). (스포 있음) 는 영화 속 여배우와 영화제작사 조감독 청년이 사랑에 빠지는 로맨스물. 스크린을 통해 매일 자신을 지켜보는 청년 켄지를 마음에 둔 미유키는, 자신의 영화가 다음 날이면 다른 곳으로 팔리고, 다시는 청년을 볼 수 없다는 사실.. 더보기
《오션스8》 - 산드라 블록, 케이트 블란쳇, 앤 해서웨이 《오션스8》 - 산드라 블록, 케이트 블란쳇, 앤 해서웨이 지난번에 봤던 가 생각보다 더 재밌어서 영화를 또 보러 가기로 했다. 개봉작을 둘러보는데, 그중에서 가장 끌렸던(이전에 본 것과 비슷한) 것이 이었다. 산드라 블록, 앤 해서웨이 같은 쟁쟁한 출연진이 나오는데, 거기에다 여자들이 뭉쳐서 다이아몬드를 털어내는 이야기라니 보고 싶었다. 문제는 지금까지 이 영화를 당장 보러 가지 않고, 내버려뒀을 정도로 불호(不好)를 외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 내용이 허접해도 배우들 보는 맛으로 간다고 생각해야지, 하고 애써 합리화했던 마음은 영화를 보고 나니 복잡해졌다. 구 남친의 배신으로 감옥에서 썩은 산드라 블록은 무수한 시간 동안 구 남친에 대한 복수+완벽한 범죄의 성공을 그려왔다. 원했던 대로 그녀는 가석방.. 더보기
《아이 필 프리티》 - 에이미 슈머, 미셸 윌리엄스, 로리 스코벨 《아이 필 프리티》 - 에이미 슈머, 미셸 윌리엄스, 로리 스코벨 최근엔 히어로물이라든가, 공포물을 위주의 영화를 주로 봤던 것 같은 기억. 사랑스러운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좋아하는 편이라 알게 모르게 갈증이 있었다. 그러다 발견한 영화가 . 일단 제목부터 귀여운 느낌이 나서 ok, 제작진을 살펴보니 , 를 만들었다고 해서 ok, 그래도 혹시 몰라 예고편을 봤는데 재밌어서 또 ok. 영화를 보러 가기 전 나름의 3가지 검증에서 무난히 넘어간 터라 이 영화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졌다. 꼭 봐야지, 했던 영화를 이런저런 이유로 자꾸 놓쳤다. 이러다 극장에서 내려가면 안 되는데.. 하고 초조해질 무렵, 티켓을 끊고 영화를 보고 왔다. 너무 보고 싶어했던 나와는 달리, 임뚱은 취향과 상관없이 끌려온 터라 얼굴빛.. 더보기
《데드풀2》 - 라이언 레이놀즈, 조슈 브롤린, 재지 비츠 《데드풀2》 - 라이언 레이놀즈, 조슈 브롤린, 재지 비츠 를 보고 나니, 또 좋아하는 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전에 봤던 의 원작이 그랬던 건지, 번역이 영화를 살린 건지 나름 괜찮게 봤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 볼 때는 전혀 망설이지 않았다. 영화는 시작부터 자살을 시도하는 데드풀이 등장하고, 대체 왜 그가 이렇게 됐는지 되돌려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엄청난 농담 따먹기와 빠르게 진행되는 스토리에 순식간에 몰입된다. 하지만 기대가 커서 그랬는지 2편은 1편만큼은 아니었다. 아무래도 다소 설득력이 떨어지는 걸 이기지 못한 것 같다. (스포있는 듯)강력한 능력을 통해 악을 물리치는 역대급 캐릭터로 거듭난 데드풀. 그가 연인과 달콤한 시간을 가지려는 찰나, 뜻하지 않은 손님이 찾아오고 사랑하는 연인 바네사(모.. 더보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조슈 브롤린, 베네딕트 컴버배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조슈 브롤린, 베네딕트 컴버배치 개봉 첫날부터 역대급 흥행을 이어나가던 를 지난 주말 보고 왔다. 흥행 속도가 너무 빠르다 보니 그리 늦게 본 게 아닌 것 같은데도, 뒤늦게 본 느낌이 들 정도였다. 13시간 전 뉴스 기사에 따르면 관객이 924만 명이 영화를 봤다고 하니 1,000만은 아주 가뿐하게 달성할 전망이다. 안 그래도 볼 만한 영화가 없다 싶었는데, 이런 대형 영화가 개봉해주시니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다. 그 탓에 박지훈 번역가의 오역 논란은 국민 청원까지 올랐으니 참으로 대단한 것. 개인적으로 마블 영화는 부터 나름 챙겨 보고 있으나 빼먹은 게 많다. 그래서 매 영화를 볼 때마다 새롭게 투입된 히어로가 아니면 이들의 히스토리를 하나도 알지 못한.. 더보기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호시노 겐, 하나자와 카나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호시노 겐, 하나자와 카나 우연한 기회에 공짜 표가 생겨서 보게 된 영화 . 이 영화가 모리미 토미히코의 소설의 원작이었다는 건 특이한 제목만으로도 단번에 알아챘지만, 실제 소설을 읽은 적은 없어서 어떤 내용인지는 알지 못했다. 아기자기한 그림체도 아닌 데다, 사이사이 의식의 흐름처럼 갑자기 튀어나오는 요상한 그림체 탓에 '이 영화를 봐야 되나, 말아야 하나' 하고 보기 전까지 굉장히 망설였다(주말에 예매를 했다가 취소하기도 했다). 그런데 딱 하나 궁금한 게 있다면 일드 '니게하지'의 주인공이었던 호시노 겐이 성우를 맡았다는 것. 그렇게 좋아하는 배우도 아닌데, 한번 알게 된 배우가 또 다른 역할을 할 때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가 궁금해서 이왕 보기로 했다. 가수로.. 더보기
《월요일이 사라졌다》 - 누미 라파스, 마르완 켄자리, 글렌 클로즈 《월요일이 사라졌다》 - 누미 라파스, 마르완 켄자리, 글렌 클로즈 오랜만에 만난 L에게 "을 보고 싶은데, 다들 안 보고 싶대"라고 말했더니, 친구가 해준 말. "그거 말고 봐봐. 그게 대박이야" 그러고선 친구에게 줄거리를 듣자마자, 제대로 영업당해 주말에 를 보았다. 원제는 로 '월요일에게 무슨 일이?'라는 의미이지만, 우리나라에선 좀 더 관심을 끌기 위해선지 '월요일이 사라졌다'고 바꿨단다. 전자의 제목이었다면 그다지 궁금증이 일지도, 미스터리한 느낌도 덜한데 누가 바꿨는지 잘한 것 같다. 이 영화의 배경은 1가구 1자녀 산아제한법을 시행해 인구를 제한하려는 사회다. 그런데 이때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곱 쌍둥이가 태어나고 만다. 이들의 출생이 세상에 알려지면 곧장 냉동수면장치로 끌려가야 하고, 이.. 더보기
《더 바디》 - 벨렌 루에다, 휴고 실바, 호세 코로나도 《더 바디》 - 벨렌 루에다, 휴고 실바, 호세 코로나도 딱히 볼만한 영화가 없는 요즘, 그나마 눈길을 끈 영화가 있었는데 김희애, 김강우, 김상경 주연의 이다. 올해 첫 스릴러라는 것과 믿을 만한 배우가 나온다는 것, 거기에 리메이크작이라는 것이 보고 싶었던 이유였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같이 보지 않겠느냐고 권했지만 썩 내켜하지 않았다. 재밌어보이지 않아? 하고 물으면 딱히 극장까지 가서 보고 싶진 않아, 라는 반응이었다. 보고 싶던 마음은 간사하게 시들시들해지고, 결국 대신 원작이라는 를 보기로 했다. 는 스페인 영화로 개봉 당시 스페인은 물론,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던 스릴러 영화다. 스페인 영화는 처음이지만 평이 워낙 좋았고, 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로 만들어질 정도라면 한 번쯤 볼만했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