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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로드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 데이비드 발다치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 데이비드 발다치 전 세계 1억 1천만 부를 판매했다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스릴러 작가' 데이비드 발다치. 이미 자신의 이름으로 낸 책이 많은데, 우리나라에선 라는 책으로 처음으로 소개되었다. 이게 잘 되어야 다음책도 나오고 할 수 있을 텐데, 다행히도(?) 국내 첫 데뷔가 아.주. 성공적이어서 후속작이 나올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표지엔 원제 'MEMORY MAN'이 적혀 있고, 어두운 낯빛을 한 남자의 이미지가 강렬하게 배치되어 있다. 뒤표지엔 "자살하고 싶습니다. 이게 다예요. 더는 할 말이 없네요."라는 단 세 문장이 대체 어떤 내용을 가지고 있을지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처음 들어보는 작가인 데이비드 발다치의 '에이머스 데커' 시리즈의 첫 작인 . 장르.. 더보기
《내 것이었던 소녀》 : 마이클 로보텀 《내 것이었던 소녀》 : 마이클 로보텀 요즘 나의 최애 작가가 된 마이클 로보텀. 원래 일본소설을 주로 파고 영미소설은 드문드문 읽는 편인데 그가 쓴 소설(특히 '조 올로클린' 시리즈) 덕분에 영미권 소설에도 호감이 생기고 있다. 이번에 읽은 책 는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심리학자 조 올로클린 시리즈의 2번째 이야기(국내에서만). 예전에 북스캔에서 나왔던 라는 책을 제외하고, 요즘 시리즈로 차곡차곡 나오는 중인데 일단 1권이었던 와 표지의 통일성이 돋보인다. 정체 모를 낯선 곳에서 어디론가 향하는 여자의 실루엣. 그리고 한글판 제목과 그 밑에는 원제(Bleed for Me)를 똑같이 박았다. 분위기 있으면서 묘하게 궁금증을 유발하는 표지가 마음에 든다. 우리나라엔 최근 알려지기 시작한 마이클 로보텀이지만,.. 더보기
《무코다 이발소》 : 오쿠다 히데오 《무코다 이발소》 : 오쿠다 히데오 ,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서 국내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은 오쿠다 히데오. 그의 신간이 이번에 나왔다. 라는 제목으로, 유쾌해보이는 캐릭터와 은색 나무가 겨울을 연상케하는 표지의 책이다. 개인적으로 그간 나왔던 오쿠다 히데오 책들 중 가장 은은하고, 심플한 디자인이 아닌가 싶다. 역자도 일본소설을 읽는 이라면 누구나 알아채는 '김난주'라는 이름이 보여서 혹- 하는 포인트도 있다(나만 그런 건 아니겠지?). 처음 오쿠다 히데오의 신간이 나온다는 말에 '오!' 했다가, '쇠락한 시골 마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라는 얘기에 '오?' 했었다. 이야기가 자극적이어도, 등장인물이 화려해도 독자들의 눈을 끌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과연 괜찮을까 하는 초심자의 걱정이 있었다. 일단 .. 더보기
《산산이 부서진 남자》 : 마이클 로보텀 《산산이 부서진 남자》 : 마이클 로보텀 에 이은 두 번째 마이클 로보텀 책. 마이클 로보텀은 스티븐 킹이 극찬한 호주 제1의 범죄소설가. 배리 상, 골드 대거 상 등 굵직한 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최고의 작가다. 꽤 발빠른 서평가들 사이에선 이미 '믿고보는 로보텀'이라는 별칭도 있을 만큼 유명한 작가다(난 이제서야 보기 시작했고..). 단권으로 끝나는 단행본과 달리 이번에 읽은 는 파키슨병을 앓고 있는 심리학자 조 올로클린을 등장시켜 시리즈로 내고 있다. 북로드에선 첫 권이지만, 실제로 '조 올로클린 시리즈'라 이름 붙은 것 중에선 3번째에 해당하는 작품(로 이어진다). 도 그랬지만, 600p가 넘는 방대한 분량에 읽기가 망설여졌지만, 책을 펴는 순간 흡인력 있는 텍스트에 온정신을 빼앗기게 되.. 더보기
《짐승의 성》 : 혼다 테쓰야 《짐승의 성》 : 혼다 테쓰야 , 등으로 이어지는 '히메카와 레이코' 시리즈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혼다 테쓰야. 그의 작품은 일드로도 만들어져 현지는 물론,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다. 그런 그가 오랜만에 내놓은 신작 . 띠지엔 '인간성의 심연을 다루는 잔인한 일본 미스터리'라는 말이 적혀 있고, 알고 보니 일본을 충격에 빠뜨렸던 '기타큐슈 일가족 감금사건'에서 모티브를 딴 실화소설이란다. 추리소설의 특성상 실화를 모티브로 딴 소설은 많은데, 특히 이 책에 흥미가 더 갔던 건, 일본 내에서도 경악스러운 사건이라 언론보도 제한까지 걸렸다는 것. 대체 얼마나 심각하기에 이럴까, 하고 책장을 하나씩 넘기는 순간, 이 책의 선정성+폭력성+잔학성에 부들부들 몸이 떨리고, 도저히 인간의 짓이라고는 볼 수 없어서 말도 .. 더보기
어쩌다가 내게 온 책들 :) 어쩌다가 내게 온 책들 :) 요즘 빠져서 읽고 있는 게 북로드의 스토리콜렉터 시리즈. 원래부터 다크다크한 책들을 좋아했는데, 이번에 새로 구입하기도 하고, 선물도 받고 하면서 벌써 5권이 모였다. 시리즈 답게 세네카에 예쁘게 통일되어 있는 것도 좋고, 표지도 책의 색을 잘 살렸다 싶은 디자인이다. 3권은 이미 읽었고, 4권째의 책을 읽고 있는 중인데, 지금까지 실망시키지 않았다. 이쯤되니 슬슬 믿고 보는 시리즈가 되어 가는 중. 특히 이번에 나온 신간 은 좋아하는 작가인 혼다 테쓰야 것인데다, 실화여서 푹 빠져서 읽고 있다. 좋아하는 책, 시리즈를 만나는 건 언제나 좋은 일인데 발견하게 돼서 기쁘다. 어쩌다가 선물을 받은 책들. 생각지도 못하게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내 손엔 책이 하나씩 늘었다. 처음 책.. 더보기
《화가》 : 미쓰다 신조 《화가》 : 미쓰다 신조 미쓰다 신조의 '집 3부작 시리즈' 중 하나인 를 읽었다. 일본 현지에서는 시리즈 중 처음에 해당하는 작품인데, 우리나라에서는 2번째로 번역, 출간되었다. 이 시리즈는 모두 어린 아이가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가면서 벌어지는 기괴한 일들을 다룬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어딘가 음산하고, 섬뜩한 표지가 눈길을 끌었던 이 책은 내용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다. 이전에 를 너무 재밌게 봐서 아예 이 집 시리즈 3부작은 다 보리라 마음을 먹었는데, 비슷한 소재, 비슷한 플롯을 지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오싹하다. 불의의 사고로 부모를 잃은 소년 코타로. 졸지에 고아가 돼버린 그는 할머니와 함께 생활하기 위해 낯선 마을로 이사를 간다. 한 번도 와 본 적이 없는 곳인데, 그곳에서 알 수 없는 기시.. 더보기
《라이프 오어 데스》 : 마이클 로보텀 《라이프 오어 데스》 : 마이클 로보텀 스티븐 킹과 J.K. 롤링을 제치고 2015년 골든대거상을 수상했다는 마이클 로보텀. 이런 그를 두고 스티븐 킹은 '스릴러의 진정한 거장'이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이렇게 대단한 그이지만, 정작 그의 책을 읽은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국내에 꽤 많은 그의 책이 들어온 걸 보니, 고정팬들도 많겠다 싶다. 그의 신작인 는 10년 복역 후 출소 하루 전 탈옥을 감행한 남자주인공 오디를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혹독한 감옥에서 살의를 느끼면서도 잘 버텨왔던 그가 출소 전날, 죽음을 각오하고 그가 탈옥을 결심했던 이유는 뭘까, 하고 독자들을 끊임없이 이야기 속으로 끌고 들어간다. 의 주인공 오디는 10년 전 현금 수송차 강도사건의 범인으로 체포되었다. 이때의 범행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