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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

남양주 카페 - 카페소고 #제주도느낌 #인스타감성 #여유로운 남양주 카페 - 카페소고 #제주도느낌 #인스타감성 #여유로운 지난 주말, 결혼한 친구네 집들이 겸 애들끼리 얼굴도 볼 겸 남양주에 다녀왔다. 신혼집은 어떻게 꾸몄나 싶었는데, 워낙 L이 깔끔해서 그런지 이곳저곳 살림 보는 재미가 났다. 한바탕 집구경을 마치고, J가 요청한 밀푀유나베를 먹으면서 느긋한 점심을 보내고, 모두가 예상했던 대로 카페를 가기로 했다. 핫하고, 힙한 카페를 찾는 일은 J와 K가 맡았다. 애들이 고르는 곳이 어딘들 좋지 않겠냐며 나는 그저 '무조건 따라갈게' 역을 맡았다. 그러고 나서 애들이 데려간 곳이 카페소고였다. 카페소고는 여기에 카페가 있어? 라는 느낌이 들 만큼 뭔가 구불구불한 시골길 같은 곳을 지나서야 보인다. 요즘 카페는 정말 찾기 어려운, 이상한 곳에 있는데 다들 이런.. 더보기
5월의 일상 #강릉행 #쌀국수 #다이어리 #배민의노예 5월의 일상 #강릉행 #쌀국수 #다이어리 #배민의노예 1 5월 첫 연휴에 강릉행. 볼링도 치고, 영화도 보고, 먹은 것도 많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탈락되고 남은 사진이 이 두 컷. 우리 올 때 같이 따려고 남겨 두었다는 집 뒤의 고사리. 뭔가 자연체험학습 같아서 할 때마다 재밌다. 아무도 못 찾은 고사리를 찾아낼 때의 희열이란. 2 고속도로 휴게소를 꼬박꼬박 들르는 편은 아니다. 그런데 하필 '전참시'의 영자 미식회를 본 후라면? 휴게소에 무조건 가게 될 것이다. 그중 한 명이 나. 방송 이후 휴게소 매출이 늘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실로 방송의 힘은 대단했다. '소떡소떡'을 먹기 위한 이 긴 줄을 보라. 게다가 먹으려면 대기까지 해야 되는 상황까지. 결국 쿨한 척 다른 핫도그로 갈아탔다. 3 안 그래도 .. 더보기
[편집자노트] 일하다가 이것저것 [편집자노트] 일하다가 이것저것 1체감 우리 직원들의 90%는 애용하는 것 같은 회사 아래 단골 카페. 금요일마다 같은 팀끼리 점심을 먹는데, 사무실로 바로 돌아가긴 왠지 섭섭해서 다같이 카페로. 각자 취향의 커피를 고른 다음엔, 점심 한정 수다를 떤다. 모두 '책'이 좋아 모인 사람들이라 어떤 책을 만들고 싶은지, 요즘엔 뭐가 좋은지, 다른 출판사의 일하는 방식이 어떻다든지가 이야기의 주를 이룬다. 일 얘기뿐이라 다들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 중 하나. 2마감하고 쉴 틈 없이 곧바로 다른 책으로 넘어가는 중이라서 그런지 스스로 정신이 없구나를 아주 잘 느끼는 요즘. 온몸에 '정신없음'을 드러내는 징표를 매일 하나씩 새기고 있다. 사진이 바로 그것. 손바닥과 손목에 빨간 잉크가 예술.. 더보기
강릉 맛집 - 예향막국수, 순두부젤라또 강릉 맛집 - 예향막국수, 순두부젤라또 어린이날을 앞두고 강릉에 가기로 했다. 덩달아 나는 좀 바빠졌다. 강릉에서 또다시 가볼 만한 곳이 어디 있는지, 뭘 먹어야 하는지 찾아야 했으니까. 지인들의 추천이나 블로그들을 둘러보면서 몇몇 곳을 리스트업해두었다. 이번에 못 가더라도 언젠간 또 갈 테니 헛짓은 아니야 하면서. 이번엔 아쉽게도 일이 틀어지면서 결국 맛집이라고는 두 군데밖에 가질 못했다(자세한 건 아래). 인절미빵으로 유명하다는 '빵다방'이나 카레 떡볶이 맛집의 '여고시절'은 결국 다음에 가는 걸로. 1. 예향막국수 강릉에서 막국수를 못 먹어본 것은 아니지만, 친구가 이전에 바로 강릉에서 막국수를 먹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괜히 더 먹고 싶어졌다. 검색으로 내가 찾아낸 곳은 '삼교리동치미막국수'라는 곳이.. 더보기
[편집후기] 프라하 셀프트래블(2018 개정판) [편집후기]프라하 셀프트래블(2018 개정판) 누구나 사랑에 빠질 법한 로맨틱한 도시, 프라하 #이번 책을 만들면서 프라하 가이드북을 처음 만들었던 게 벌써 5년 전이다. 그간 큰 개정을 2번 했고, 이번 달에 최신개정판이 나오게 되었다. 프라하 가이드북은 당시에도 경쟁서가 별로 없었는데, 여전히 그리 많지는 않다. 아무래도 유럽은 한 곳보다는 여러 곳을 묶어 돌기 때문일 텐데, 그렇기 때문에 오로지 프라하 한 곳만을 세심히 담아낸 이 책이 더욱 의미가 있는 것 아닐까. 그동안 내가 편집했던 유럽 책들은 모두 한 작가님과 만들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작가님과 작업을 하면 나도 모르게 그 나라에 푹 빠져버리게 된다. 그리고 세세하게 이런 곳이 있었구나, 이런 게 유명하구나 하고 끊임없이 배우게 된다. .. 더보기
주말엔 브런치 - 서울숲 맛집, 브리너(BRINNER) 주말엔 브런치 - 서울숲 맛집, 브리너(BRINNER) 어김없는 늦잠으로 오랜만의 휴일을 날려버릴 줄 알았는데, 임뚱이 밖으로 나가자고 하는 바람에 다녀오게 된 서울숲. 이곳에 어느샌가부터 하나둘 컨테이너 매장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는데, 이곳을 가끔 둘러보기만 했을 뿐 식사를 한 적은 처음이었다. 늘 우리끼리 '한번 먹으러 오자' 했었는데 그게 남들 다 가보고 뒤늦게가 될 줄은 몰랐다. 갑자기 서울숲을 힙하게 만든 이 공간의 이름은 '서울숲 언더스탠드 에비뉴'라고. 브런치를 먹기 위해 집에서부터 20분이 넘도록 한강변을 거닐고 여기까지 왔다. 중간 코스에 서울숲이 껴 있어서 이곳저곳 천천히 구경하다 보니 브런치인 듯 브런치 아니게 되었지만 어쨌거나. 몇몇 매장 중 우리의 눈길을 끈 곳은 브리너(BRINNE.. 더보기
주말엔 숲으로 - 서울숲 나들이♬ 주말엔 숲으로 - 서울숲 나들이♬ 어린이날을 낀 주말 동안 강릉을 다녀와서 오히려 더 바쁘게 지냈다. 5월 7일은 대체연휴여서 이날 하루만큼은 어딜 돌아다니지 말고 잠을 푹 잘 생각이었다. 11시가 지나고도 침대에서 벗어날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임뚱이 날이 좋다며 호들갑을 떨었다. 밖으로 나가서 운동도 좀 하고, 브런치 좀 먹자고. 매번 주말을 뭐 한 것도 없이 보낼 때면 '우리 다음주부터는 꼭 운동도 하고, 공부도 하고 부지런히 지내자' 하고 얘기만 하고 똑같은 주말을 보냈는데 이번만큼은 달랐다. 성화에 못 이겨 부랴부랴 씻고서 집 밖으로 나갈 채비를 했다. 나름 핫한 곳이라는 성수동에, 조금만 걸어나가면 한강에서 바로 운동을 즐길 수 있는데 이놈의 귀차니즘이 이렇게 무서운 것. 개인적으로 운동 10.. 더보기
[편집자노트] 5월 신간, 인쇄 감리 후기 [편집자노트] 5월 신간, 인쇄 감리 후기 후다닥 5월에 출간 예정이었던 신간을 마감하고, 다음 날 파주로 감리를 갔다. 감리는 외서 검토부터 1~3교를 거치는 지난한 과정들 속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다. 모든 고민을 끝내고 결과물로 나오는 걸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이라 이제 곧 책이 나온다는 실감이 제일 난다. 거기다 이럴 때가 아니면 크게 갈 일이 없는 파주인쇄소를 들른다는 것도 좋고, 이때만큼은 색알못 편집자인 나 대신 디자이너가 꼼꼼히 봐주는 시간이어서 상대적으로 부담도 적다. 감리를 보러 올 때 디자이너는 의도한 색상이 출력한 것과 같은지 살펴본다. 보통 원하는 색이 나오지 않으면 계속해서 시험 출력을 하게 되는데, 이날은 '색이 잘 나올까?'란 우려 따윈 가볍게 누르듯, 처음 본 색부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