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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양양, 낙산사 양양, 낙산사 느지막이 올리는 추석 여행 포스팅. 추석을 맞아 강원도에 갈 생각을 하면서 꼭 가보고 싶은 곳으로 꼽았던 곳이 오죽헌과 낙산사였다. 꼭 핫플레이스 카페나 맛집을 가지 않더라도 이 두 곳만큼은 꼭 가보고 싶었다. 예전엔 이렇게 명소에 집착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뭔가 어느 지역을 가서 아무것도 보고 오지 않으면 헛헛한 느낌이 든다. 낙산사로 차를 타고 가는 동안 비가 몰아치고, 구름으로 어둡게 깔렸는데, 다행히 도착하니 비가 멎었다. 괜히 들고 간 우산은 짐이 되었다. 오르막을 따라 오르니 뜨끈한 호떡을 팔아서 하나씩 먹으면서 입장했다. 낙산사를 떠올리면 큰 화재를 겪었던 일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뉴스를 보다가 불길에 나무가 죄다 타고 있다는 얘길 들은 것 같다. 나는 어쩐지 나이가 들면서 점.. 더보기
동해, 리즈카페(Cafe Lee's) 동해, 리즈카페(Cafe Lee's) 첫날의 여행은 강릉이 중심이었지만, 사실 저녁에 임뚱이 동해에서 약속이 있었다. 그 바람에 동해에서 하룻밤을 묵었고, 다음 날은 동해에서 시작하게 됐다. 동해까지 왔는데, 동해 카페라도 하나 들러봐야 하는 것 아닌가 싶어 찾은 곳이 리즈카페였다. 최근 눈에 띄는 예쁜 카페들도 많이 생겼지만, 굳이 이 카페를 고른 건 떡볶이도 같이 판다는 것 때문이었다. 커피만 먹기엔 뭔가 부족하고, 든든하게 채울 수 있을 것 같아서. 어딜 떠났다하면 비를 몰고 다니는 팔잔지, 맘 먹고 놀러왔더니 비바람이 장난이 아니었다. 바로 전날 들렀던 오죽헌도 겨우 비가 그쳤을 때 운 좋게 들렀었는데, 이날은 바람이 더 심해서 바다 앞에 세워둔 차에 파도가 달려들진 않을까 싶었다. 카페 주인분께.. 더보기
강릉, 오죽헌 강릉, 오죽헌 이번에 강릉을 오면서 명소 중 꼭 들러보고 싶었던 곳이 오죽헌, 양떼목장, 낙산사였다. 보통 이렇게 명확하게 가고 싶은 것을 정하고 가는 스타일은 아닌데, 강릉에 여러 번 온 만큼 이번엔 제대로 보고 오고 싶었다. 마침 한식집이었던 서지초가뜰과 오죽헌의 거리가 가까워서 제일 먼저 오죽헌을 둘러보기로 했다.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태어난 곳으로 알려진 오죽헌은 과연 어떤 곳일지 시작부터 좀 들떴다. 오죽헌 앞에 주차장이 있어서 무료로 차를 세워두었고, 근처에 바로 매표소가 있어서 표를 끊었다. 입장료는 성인 1명에 3,000원, 어린이는 1,000원. 명성을 생각하면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었다. 매표소를 두고 양옆에는 공방, 커피숍 등 매장들이 작게 형성되어 있다. 강릉커피빵이라는 게.. 더보기
강릉, 서지초가뜰 한식집 강릉, 서지초가뜰 한식집 최종 목적지였던 동해를 가기 전에 강릉을 지났는데, 슬슬 점심을 먹어야 했다. 차를 타고 가면서 검색하면 되겠지, 하고 준비를 하나도 안 했었는데, 막상 찾으려니 왜 이렇게 먹을 만한 게 없는지. 막국수, 순두부, 교동짬뽕 외에는 마땅히 이 지역의 특색 있는 음식을 찾을 수 없었다. 이 중 교동짬뽕을 아직 먹질 못했고, 가장 가깝기도 해서 본점을 찾아갔는데 세상에 줄이 너무 길었다. 유명한 음식이지만 짬뽕을 줄 서서 먹고 싶진 않아서 급하게 찾은 곳이 한정식집 서지초가뜰이었다. 블로그 리뷰를 보니 한적한 곳에, 한옥 구조로 된 곳이 눈에 띄었다. 블로그 리뷰를 찾아 보니 한옥구조로 된 집에, 자연과 함께 있는 넓은 마당이 눈에 들어왔다. 거기다 강릉시가 지정한 한식전문점 1호라는.. 더보기
2박3일 동해, 강릉여행 2박3일 동해, 강릉여행 2017년 달력을 볼 때마다 매번 기다렸던 긴 추석 연휴날이 되었다. 9월 29일 금요일부터 10월 9일까지 해당하니 이런 연휴는 쉽게 오지 않는 법. 추석이 다가올 때마다 긴 연휴의 설렘으로, 매번 주위 사람들에게 뭐 하고 보낼 건지를 물어보고 다녔다. 집에서 푹 쉬겠다는 사람하고, 리프레시 여행을 다녀오겠다는 사람으로 갈렸다. 원래 대로라면 집 구석에서 누워 있는 걸 좋아하지만, 결혼 이후부터는 양가를 돌아야 해서 이왕 이렇게 된 거 동해, 강릉을 여행처럼 돌기로 했다. 이름하야 추석 빙자 여행. 일정을 짜고 돈 건 아니고, 시간이 날 때마다 하나씩 돌고 싶었던 곳을 둘렀더니, 제법 알차게 보냈다. 이 포스팅에선 간단히 2박3일을 적고, 자세한 건 따로 적어둘 예정. 1. 서.. 더보기
강원도 양양, 직접 기른 느타리버섯 강원도 양양, 직접 기른 느타리버섯 지난번 명절, 삼촌댁에서 버섯 재배를 시작했다는 얘길 들었다. 버섯으로 유명한 양양에서, 직접 기른 버섯이라니. 한번 꼭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 주말에 양양에 여행 겸 가서 직접 볼 수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차를 세우고, 제일 먼저 버섯재배사로 들어섰다.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커다란 재배사를 몇 동으로 나눠서 버섯을 기르고 있었다. 문을 열고 안으로 성큼 들어서니, 우리를 맞이하는 수많은 느타리버섯. 버섯을 어떻게 재배하는지도 몰랐고, 또 이렇게 직접 버섯을 기르는 광경을 본 건 처음이라서 신기했다. 일렬로 각이 딱 잡힌 형태로, 자리를 잡고 버섯이 골고루 나기 시작했는데, 동마다 자란 정도는 조금씩 달랐다. 신기해하고 있으니, 삼촌께서 더 많이 자란 걸 보여주시겠다며.. 더보기
강릉, 카페 보사노바(BOSSA NOVA) 강릉, 카페 보사노바(BOSSA NOVA) 이번 주말여행의 목적지는 어디까지나 양양이었다. 하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강릉을 안 찍고 갈 순 없지, 하고 생각했다. 시간만 더 있었다면 리스트업 해둔 강릉의 핫플을 가보고 싶었지만, 오래 머물 시간은 없었다. 결국 강릉의 기본코스인 안목해변의 카페거리를 가기로 했다. 두어 번 와서 더 이상 새롭진 않으나 자주 오는 곳은 아니라서 올 때마다 들뜨는 곳이다. 거기다 눈앞에 바다가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인 곳. 멀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바다를 구경하면서 보사노바로 갔다. 안목해변에 도착하기 전부터 보사노바 카페를 가자고 얘기를 해서 쓸데없이 헤매지 않았다. 카페 보사노바는 4층 건물로, 커다란 유리창이 눈에 띄는 깔끔한 건물이다. 실은 좀 더 체인점 같지 않.. 더보기
1박2일 주말여행(춘천, 강릉, 양양) 1박2일 주말여행(춘천, 강릉, 양양) 보통 주말이면 꼼짝도 하기 싫어서 집에 있기 마련이지만, 이번 주말은 달랐다. 몇 주 전부터 임뚱하고 양양에 있는 삼촌댁에 들르기로 했기 때문이다. 여름이라 피서객이 많을 거란 생각에 마지막에 살짝 고민을 했지만, 이미 약속을 한 뒤고, 그저 이왕 가는 김에 비가 오지 않고 날이 맑기만 바랐다. 태풍이 온다는 얘기도 간간이 들렸으나, 월요일인 지금도 별 기미는 없고, 주말엔 너무 더운 것만 빼고 완벽한 여행이 되었다. 하늘만 봐도 힐링이 될 만큼 신기하고 예쁜 구름이 많았고, 서울에선 좀처럼 볼 수 없던, 초록으로 물든 시원한 산과 탁 트인 바다, 거기에 손수 기른 좋은 음식들까지 원없이 먹고, 쉬었다. 오는 길엔 결국엔 막혀서 운전하는 임뚱은 힘들어 했지만 나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