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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부모님과 함께 1박2일 서울여행 부모님과 함께 1박2일 서울여행 지난 추석 때 부모님과 함께 서울에서 시간을 보냈다. 보통은 부모님 집으로 가는 편인데, 색다르게 부모님을 모시고 서울의 명소들을 구경하는 게 어떨까 했던 것. 그때 부모님의 반응이 꽤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날 좋은 4월에 또 한 번 서울여행을 계획했다. 거기다 이번에는 좀 더 특별하게 서울 호텔을 예약해서 여행의 기분을 느끼기로 했다. 금요일 내 퇴근시간에 맞춰 부모님과 만나서 호텔 체크인을 하고, 저녁을 먹고, 다음 날 북촌한옥마을을 가는 사실 여행이랄 것도 없는 1박 2일 일정이었는데, 서울에 별로 올 일이 없는 엄마 아빠에겐 대만족이었던 코스. Course :1일 (숙소) 신라호텔 → (저녁) 옛날농장 → 동국대 2일 (점심) 북촌도담 → 북촌한옥마을 → 인사동 (.. 더보기
하룻밤 호캉스 @도미인 서울 강남 트윈룸 하룻밤 호캉스 @도미인 서울 강남 트윈룸 5월 1일인 화요일, 그러니까 오늘이 근로자의 날이다. 화요일엔 푹 쉴 수 있으니 H랑 전날인 월요일 밤에 퇴근하고 만나서 놀기로 했었다. 그러다 떠오른 생각이 아예 방을 잡고 하루를 즐기는, 호캉스를 보내보면 어떨까 하는 거였다. 생각이 난 김에 바로 H에게 카톡을 날렸고, 좋다는 답변을 받고서 곧바로 방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일단 위치는 '강남역'으로 잡았고, 호텔은 그 뒤로 숙박사이트와 블로그들을 뒤지면서 골랐다. 호텔마다 각각 끌리는 게 달라서 고민했는데 마지막으로 결정한 건 '도미인 서울 강남'이었다. 오사카에서 도미인 호텔을 묵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기억이 좋아서 한 번 더 묵기로 했다. '강남역'으로 검색해서 고른 호텔인데, 가깝기로는 신논현역이 더 .. 더보기
Day 2. 대구 - 김광석 거리 커피명가 Day 2. 대구 - 김광석 거리 커피명가 김광석 거리에서 뽑기도 해 보고, 사진도 찍고 다니다 카페를 갔다. 대구에 온 만큼 대구에만 있는 카페에 가는 게 이번 여행에서 꼭 원하는 거였는데, 이틀이 지나서야 겨우 할 수 있었다. 물론 검색으로 찾아봤던 '백금당', '아눅'을 제일 가고 싶었지만, 동선상 깔끔하게 포기했고, 임뚱도 한 번 가본 적 있다는 커피명가에 가기로 했다. 김광석 거리 자체가 길지 않기도 하고, 카페도 많은 편은 아니어서 금방 눈에 띄는 곳이다. 아메리카노랑 딸기케이크를 주문하고서 2층으로 이동했다. 카페 건물에는 '갤러리 아르', '커피명가'라고 쓰여 있는데 2층은 갤러리도 겸하는 공간으로 쓰이는 듯했다. 건물도 크고, 주말인데 우리가 갔을 땐 별로 사람은 없었다. 관광명소에 있는.. 더보기
Day 2. 대구 - 김광석 거리(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Day 2. 대구 - 김광석 거리(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서문시장에서 기대보다 재미를 못 보고 넘어 온 곳이 김광석 거리. 나름 서울을 벗어나 새로운 곳에 오는 만큼 대구에는 뭐가 있나, 하고 찾았는데 근대문화거리, 안지랑곱창골목, 동성로, 김광석 거리가 대표적인 듯했다. 나머지는 전부 가봤고 마지막 하나 김광석 거리는 듣기만 했던 터라 어떨지 궁금했다. 택시 기사님의 살아 있는 설명을 들으면서 도착했는데, 일단 초입이 썰렁해서 이번에 또 실망할까 괜히 걱정이 앞섰다. 100만 명이 다녀갔다는 얘길 들어서 그런가, 좀 더 길고 화려할 줄 알았는데 거리는 생각보다 짧았다. 사람에 따라 볼 게 없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인데, 나름 걸을 때마다 보이는 김광석 벽화와 조형물이 있어 기념사진도 찍고 하다 보니 나.. 더보기
Day 2. 대구 - 서문시장 분식집(아점) Day 2. 대구 - 서문시장 분식집(아점) 여행이라고 하기엔 딱히 한 것 없는 둘째 날 아침.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 느릿느릿 숙소를 빠져나와서 처음으로 향한 곳은 대구 서문시장. 이름이 꽤 익숙하다 했는데, 옛날 화재사고로 화제가 되었던 곳이다. 여기를 아침부터 찾아간 것은 인터넷에 대구 막집을 검색했더니 서문시장 '몬나니떡볶이'가 꽤 유명했던 것 같아서 였다. 첫날 저녁은 내 의지가 아니어서 이쪽의 일정을 더욱 기대했는데, 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뭔가 예상과 달랐다. 일요일 오전 11시쯤 서문시장에 도착했는데, 겨울이어서 그런가 뭔가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흘렀다. 가게를 이제서야 여는 곳도 많이 보였고, 서문시장 2지구 지하 1층에 있다는 몬나니떡볶이 매장은 열지도 않았다. 망했구나, 싶어서 헛웃음이 .. 더보기
Day 1. 대구, 수성못 - 마루막창 Day 1. 대구, 수성못 - 마루막창 결혼식 때문에 내려갔던 대구에서, 자유가 된 우리가 처음으로 찾은 곳은 마루막창. 이날 저녁 전까지만 해도 우리가 막창을 먹으러 이곳에 올 줄은 생각도 못했었다. '대구=안지랑곱창골목'으로 자연스럽게 인식하고 있어서 당연히 안지랑을 가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임뚱이 대구에 간다니 주변에서 이곳을 추천해줬다고 했다. 임뚱이 안지랑을 가본 적이 없어서 보여주고 싶었는데 괜찮다고 하니 결국 물 흐르듯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 마루막창은 대구에서 소문난 막창 맛집이라고 하더니, 외관만 보고도 나름 그 명성을 실감하게 된다. 2층 건물에 규모가 얼마나 큰지. 사진으로 찍은 건 반도 안 되는 것 같다. 막창이 이렇게 인기가 있나, 지방이라서 그런가 하는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 더보기
1박2일 주말 대구여행 1박2일 주말 대구여행 여행이라고 제목을 붙여도 좋을지 모르겠지만, 딱히 마땅한 제목이 생각나지 않으니 괜찮겠지. 이번에 대구를 가게 된 건 임뚱 친구의 결혼식 때문인데, 때때로 같이 저녁도 먹고 했던 사이라 꼭 내려가서 축하해주고 싶었다. 대구까지 내려갔는데 막상 결혼식장만 찍고 오긴 아까워서 겸사겸사 대구에서 1박을 하기로 했고, 유명한 곳을 가보기로 했다. 그런데 겨울이고, 무계획이나 다름 없어선지 진정한 핫플을 만나고 온 것 같진 않지만 그런 대로 일상에서 벗어난 기분은 느낄 수 있었다. 1. 마루막창, 서문시장 결혼식이 끝나고, 급히 부킹닷컴에서 숙소를 예약한 뒤에 쉬는 시간을 가졌다. 놓쳤던 시상식편을 보면서 겁나 웃고 놀다가 저녁을 먹으러 갔다. 원래는 대구 명물인 '안지랑 곱창거리'를 갈까.. 더보기
강원, 대관령 양떼목장 강원, 대관령 양떼목장 강원도에서 마지막날, 그렇게 노래를 부르던 대관령 양떼목장에 임뚱하고 어머님하고 다녀왔다. 양떼목장에 오려고 그동안 몇 번을 시도했었는데, 관광객이 너무 많거나 날씨가 너무 안 좋아서 못 갔다. 그런데 이날만큼은 날씨가 도와줘서 무사히 입장. 연휴라 그런지 사람이 많아서 한 30분은 기다렸던 것 같다. 안내 직원은 1시간을 기다려야 된다고 했지만, 생각보다 사람이 금방 줄었다. 입장료는 어른 5,000원. 안내도에 나와 있는 것처럼 한 바퀴 산책하듯 둘러보는 구조다. 각 입장료에는 양에게 먹일 건초 값이 포함되어 있다. 입장하고 얼마 걷지 않으면 근처에 바로 '양건초주기체험장'이 나온다. 거기서 건초 바구니를 받아 들고, 양에게 먹이면 끝. 여기서 처음 제대로 된 양을 봤는데, 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