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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주말 호텔놀이 @홍대 아만티 호텔 트리플룸 후기 주말 호텔놀이 @홍대 아만티 호텔 트리플룸 후기 지난주 금요일 퇴근하고 바로 홍대로 넘어갔다. 웬만해선 잘 가지 않는 동네라서 별 생각 없이 갔다가 퇴근길 역 출구로 나오다 기가 제대로 빨리는 느낌. 이날의 목적은 친구들이랑 호텔을 잡고, 느긋하게 하룻밤을 보내는 것. 마음은 '불금'이라고 외쳤지만, 술보다 사실 그냥 tv 보면서 수다떠는 게 좋은 우리. 인원이 셋이어서 트리플룸을 찾다가 친구가 '아만티 호텔'을 추천해줬고, 역이랑도 가깝고, 분위기도 좋은 것 같아서 아고다에서 결제를 마쳤다. 체크인은 1층이 아니라 위에서 진행(몇 층인지 까먹음). 아래엔 레스토랑, 웨딩홀이 있었던 것같다. 체크인을 마치고, 카드키를 받고서 객실로 이동. 엘리베이터는 카드키가 필요했고, 한국인데도 엘리베이터를 타면 영어.. 더보기
생일기념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 스탠다드 퀸룸 생일기념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 스탠다드 퀸룸 지난번 h랑 같이 도미인 강남 호텔에서 묵고서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임뚱과 함께 생일맞이로 한 번 더 호텔에 묵기로 결정. 지역은 역시나 맛집도 많고, 이것저것 할 것도 많은 강남으로 정했다. 아고다랑 부킹닷컴을 돌아다니며 고심 끝에 고른 호텔은,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위치도, 분위기도 괜찮아보였는데 가장 마음을 끌었던 건 호텔 로비층에 있는 이 '에펠탑' 모형이었다. 로비에서 체크인을 마치고, 우리 방으로 이동이동. 호텔 예약을 할 때 조용하고, 높은 층을 원한다고 했더니 10층의 이곳으로 배정받았다. 사실 이 호텔 중에서 스탠다드 퀸룸이 가장 하위급인 방이라 좁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공간이 넓었다. 깔끔한 화이트 침구와 비즈니스 고객.. 더보기
Day 2. 인사동, 실패한 전통찻집, 청계천 Day 2. 인사동, 실패한 전통찻집, 청계천 북촌한옥마을을 둘러보고 결국 인사동까지 걸어 내려왔다. 원래 계획대로 라면 북촌한옥마을의 루프톱 카페에서 차나 한 잔 마실 생각이었는데, 옥상은 너무 더웠고, 아래 층의 창가 자리는 이미 다른 손님들로 꽉 차 있었다. 하는 수 없이 예쁜 카페를 찾아서 돌아다니다 다리가 아파서, 그냥 눈에 보이는 (팥빙수를 파는) 카페로 들어가기로 했다. 전통찻집을 표방한 이곳은, 보통의 세련된 카페와는 다르게 그것 참 인사동스러운 느낌의 카페였다. 요런 느낌을 좋아해서 잘 들어왔구나 싶었지만, 명백한 실패. 이리저리 가게 내부를 휙 둘러보고, 거리를 내려다볼 수 있는 테라스 석에 자릴 잡았다(나중에 추워서 다시 들어옴). 처음부터 팥빙수가 목적이었던 나는 팥빙수를 골랐고, .. 더보기
Day 2. 북촌한옥마을 산책 Day 2. 북촌한옥마을 산책 점심을 든든히 먹고 본격적으로 북촌한옥마을 산책에 나섰다. 거창하게 1박 2일 서울여행이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은 메인이라곤 북촌한옥마을이 전부인 것이나 다름 없는 일정이었다. 엄마가 서울에 오기 전 어딜 가면 좋을까, 하고 같이 블로그를 찾아봤는데, 분위기도 좋고 동선으로도 괜찮은 곳이어서 여길 골랐다. 결과적으론 자주 서울에 오지 못했던 엄빠 둘 다 만족한 곳이기도 하다. 북촌한옥마을은 안국역에서 내려 사람들을 따라 서서히 걷다 보면 저절로 이르기도 하고, 간혹 길 중간쯤 서 있는 가이드를 통해 지도를 받아들고 찾아가도 된다. 이날의 정확한 목적지는 '북촌한옥마을 전망대'. 그렇게 목표를 두고 계속 올라가고, 가는 도중 맘에 든 곳들을 추려 내려오는 길에 들르기로 했다.. 더보기
Day 2. 북촌 나들이 점심 - 북촌도담 Day 2. 북촌 나들이 점심 - 북촌도담 전날 헤어졌던 엄빠와 다시 만나서 갈 곳은 북촌한옥마을이었고, 그전에 안국역에 도착하자마자 점심을 먹기로 했다. 엄빠를 만나러 가기 전 임뚱하고 택시 안에서 엄빠와 먹으면 좋을 메뉴(한식을 좋아함)를 고르다 북촌도담이란 곳을 찾아두었는데, 다행히 역하고 가까웠다. 지하철에서 내려 출구로 올라갈 때 광고판에 이 식당의 광고판이 있었고, 또 맛집 후기가 넘쳐서 혹시 사람들이 너무 많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는데 늦은 점심이라 그런지 다행히 대기없이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일단 가게는 생각했던 것보다 작았는데, 그래도 깔끔한 분위기여서 맘에 들었다. 테이블도 깨끗하고, 직원들도 어린데 싹싹하고, 친절한 편이어서 서비스도 만족스러웠다. 이 집의 기본 메뉴로는 김치찜,.. 더보기
Day 1. 동국대 연등 구경하면서 산책 Day 1. 동국대 연등 구경하면서 산책 미리 알아보지 않고 들어갔던 옛날농장에서 다들 맛있게 저녁을 먹고 나니 배가 불렀다. 원래는 밥 먹고 시간이 남으면 어둡긴 해도 남산한옥마을 근처를 한번 돌아볼까, 했었는데 동국대 후문 쪽으로 이동하는 바람에 동선이 이상하게 꼬였다. 어차피 다음 날 일정이 '북촌한옥마을'이기도 했고, 다시 돌아가기도 뭐해서 주변에 보이는 동국대나 올라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맘때, 부처님 오신 날 무렵이면 예쁜 연등이 학교 곳곳에 매달려 있을 테니까. 평소에 걸을 일이 없어서 헥헥 거리면서 올라온 팔정도. 나름 동국대의 메인 지역이고, 내가 자주 갔던 명진관 바로 앞 자리다. 엄빠는 내 졸업식 때만 잠깐, 그것도 너무 빨리 지나쳐버리는 바람에 제대로 구경도 못했는데 이날엔 .. 더보기
Day 1. 충무로 옛날농장, 소고기 먹방 Day 1. 충무로 옛날농장, 소고기 먹방 퇴근하자마자 만나서 호텔 체크인도 하고, 방 구경도 하다 보니 뭐라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은 택시를 타고 충무로로 넘어왔는데, 초반에 미리 인터넷으로 알아둔 충무로 맛집이 실물로 보니 찜찜했다. 가게 앞에 입간판에는 '뚝배기에 세계를 담다' 같은 멘트가 적혀 있었던 것 같은데, 맛을 떠나서 왠지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식당처럼 보였다. 이건 아닌 것 같다고 다들 고개를 내젓고, 일단은 동대입구 후문 쪽으로 걸어가기로 했다. 닭한마리를 먹으러 가야 하나, 싶다가 눈에 띈 곳이 체인 고깃집인 옛날농장이었다. 일단 좋은 자리에 앉았으니 '짠'부터 하고- 개인적으로 '맛 더보기
Day 1. 서울 신라호텔 디럭스 더블룸 숙박 후기 Day 1. 서울 신라호텔 디럭스 더블룸 숙박 후기 4월 마지막 주 금요일, 엄빠의 서울여행을 위해 호텔을 예약했다. 이왕이면 좋은 호텔에서 자는 게 좋겠다 싶어서 이곳저곳 둘러보다가 위치도 괜찮고, 평도 좋은 신라호텔을 골랐다. 디럭스 더블룸으로 했는데, 블로그들을 돌아다니며 봤던 가격보다 저렴하게 예약했다. 호텔은 동대입구역 5번 출구 장충체육관 앞에서 셔틀버스를 올라가도 되고(수시운행), 영빈관(迎賓館)이라고 적힌 문을 지나 걸어가도 된다. 거리가 얼마 안 되는 것 같고, 구경하기도 괜찮을 것 같아 엄빠랑 산책하는 겸 올라가기로 했다. 호텔에 도착하면 여느 블로그들에서 보았던 반짝이는 샹들리에가 제일 먼저 맞아준다. 처음엔 이걸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달라는 엄마가 왜 이러나, 싶었는데 방에 잠깐 올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