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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

마케터의 일 - 장인성 마케터는 아니지만, 이라는 책을 읽었다. 몇 개월 동안 이 책에 대한 궁금증이 가시지 않았음에도 구입하지 않았던 건 "뒤로 갈수록 애매모호한 이야기만 한다"는 리뷰와 '마케터도 아닌 내가 읽어서 무엇하리?'라는 어중간한 마음 때문이었다. 그치만 계속해서 눈에 밟히는 건 꼭 사고 마는 성격 탓인지, 이번에도 학원 가기 전 책을 구경한다는 핑계로 들른 영풍문고에서 구입에 이르렀다. 일단 표지와 책의 종이 느낌이 무척 좋다. 만약 이 책이 눈에 띄길 바라서 알록달록한 색이거나, 디자인은 1도 고려하지 않고 글자만 크거나 했더라면 이렇게까지 읽고 싶단 생각은 들지 않았을 거다. 단순한 제목도 좋고, 마케터 의 일 이란 표시를 따로 두어 독자가 이 책에 바로 스며들 수 있게 한 것이며, 해시태그를 따로 달아달라고.. 더보기
훠궈야 송파파크하비오점 #중국식샤브샤브 #꿔바로우 지난번, 그러니까 몇 주 전쯤 위례 책발전소에 간 김에 들른 식당. 원래 계획대로라면, 책방을 먼저 가고, 저녁을 이곳에서 먹는 것이었으나 3시쯤 넘어가니 아무래도 배가 고파서 점심부터 먹기로 했다. 이쪽 동네는 잘 몰라서 집에서 출발하기 전부터 뭘 먹을지 맛집 검색을 했다가 '훠궈'가 나왔는데, 둘 다 괜찮을 것 같아서 재빠르게 메뉴 결정. 보통 샤브샤브는 먹었는데, 중국식 샤브샤브는 처음이라 어떨까 하면서 방문했다. 가게는 송파파크하비오점 지하1층에 위치. 생각했던 것보다 매장이 넓고, 생긴 지 얼마 안 된 건지 인테리어도 깔끔해서 첫눈에 뿅. 시간대가 애매해서 손님도 별로 없고, 조용히 식사가 가능했다. 3시가 넘어버렸고, 더군다나 주말이어서 런치는 생각도 안 했는데, 11시부터 5시까지 런치를 주.. 더보기
중드 | 연희공략: 건륭황제의 여인(1~24화) 연희공략 : 건륭황제의 여인 (延禧攻略) 편성 | 중국 아이치이, 70부작(2018.07.19~2018.08.30)출연 | 오근언, 섭원, 허개, 친란, 담탁, 왕원가줄거리 | 건륭 6년. 한 소녀가 언니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알기 위해 자금성으로 들어가 궁녀가 되고, 궁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어려움을 헤쳐 나가고 이후 건륭 성세에 일조하는 귀비가 되는 이야기 웬만큼 보고 싶은 일드를 POOQ(푹)으로 봤더니, 더 끌리는 게 없었다. 모처럼만의 무료 이용권이 생겼으니 '중드'도 시도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어 인기순으로 검색하니 가장 먼저 뜬 게 이었다. 초딩 때 경인방송에서 해주던 을 보고 중드에 처음 입문해, 조미와 임심여에 푹 빠졌던 게 생각나 반가운 마음에 도전하기로(같은 건륭제 이야기인 것도 한몫).. 더보기
부인은 취급주의 - 아야세 하루카, 니시지마 히데토시, 히로스에 료코 부인은 취급주의 (奥様は、取り扱い注意) 편성 | 일본 NTV출연 | 아야세 하루카, 니시지마 히데토시, 히로스에 료코, 혼다 츠바사 줄거리 | 사연 있는 과거를 청산하고 남편과 결혼해 행복을 손에 넣으려 했던 여자가 주변의 주부들이 겪는 위기를 알고 그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며 벌어지는 웃음과 액션이 넘치는 엔터테인먼트 드라마 POOQ(푹) TV 무료이용권으로 '일드 파기'는 여전히 진행중. 최신 드라마 중 고심 끝에 고른 것이 다. 이 드라마를 고른 이유는, 첫째 아야세 하루카, 둘째 아야세 하루카, 셋째도 아야세 하루카다. '호타루'부터 시작해 '백야행' 등 너무 좋아했던 작품이 많고, 연기도 잘하고, 예쁘고, 볼수록 기분이 좋아지는 연예인. 처음엔 포스터에 아야세 하루카만 나와 있어서 별달리 센 배우.. 더보기
한번 까불어 보겠습니다 - 김종현 서점에 책구경을 갔다가 '예쁘다' 싶었던 책이 있었다. 그게 바로 달출판사의 . 제목이랑 표지에서 느껴지는 '예사롭지 않은' 기운에 저자가 누군가 봤더니, 퇴근길책한잔이라는 책방을 운영하는 사람이었다. 책방을 운영하는 사람이 책을 출간하는 것이 새로운 일은 아니어서, 역시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갱지 같은 종이에, 간간이 스페셜 페이지는 노란 면지를 깔고, 저자의 캐릭터가 책날개에 들어가 있고, 뒤표지는 재밌는 추천사가 한가득이다. 이 책 재밌네. 그러고 슬쩍 프롤로그를 읽었더니, 그건 더 재밌다. "드디어 올 것이 왔다"라며 자뻑 가득한 글이 있는 게 아닌가. 자신감인지, 허세인지 모를 이 글을 읽고, 다음 페이지를 얼른 재촉하게 된다. 그렇게 읽다보면 '책방 주인장'이 아닌 인간 '김종현'에 대해 조.. 더보기
책방, 책발전소위례 방문기 최근에 가장 가고 싶었던 서점은 다름 아닌 '책발전소'. 김소영, 오상진 아나운서 부부가 연 두 번째 책방이다. 첫 책방은 당인리책발전소. 김소영 아나운서가 책방을 열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를 읽고 궁금했던 곳이기도 하고, 이후 인스타를 통해 힐끔힐끔 보면서 궁금했던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첫 책방은 규모가 작고, 손님이 많다는 이야길 들어서 가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조용한' 분위기는 아니겠구나 싶어서 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러다 주말에 심심해서 두 번째 책방, 책발전소위례에 가보기로 했다. 사진에서 봤던 것처럼 조그마한 서점은 아니다. 어느 기사였던가 이미 이 서점은 소규모가 아니라 웬만한 서적을들 갖춰둔 중형급 서점이라고. 1층엔 스타벅스가 있고, 2층이 책방이다. 따뜻하고, 오래된 느낌이라기.. 더보기
성수 뚝도시장 맛집, 미정이네식당 코다리찜 성수 뚝도시장 맛집, 미정이네식당 코다리찜 퇴근하고 임뚱하고 시간이 맞아서 밖에서 같이 저녁을 먹고 들어가기로 했다. 최근 '코다리찜, 코다리찜' 하고 노래를 부르던 임뚱이 새롭게 친구랑 뚫은 곳이라고 데려갔다. 자주 외식을 하는 편이긴 했지만, 성수동에선 맨날 먹는 집만 가서 새롭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간만에 새로운 곳! 사실 나는 '맛'보다 '깨끗한가'를 먼저 보는 스타일이라서 가기 전에 재차, "깨끗해?" 하고 확인했는데, 나름 이 정도면 괜찮다는 느낌이었다. 성수동에서 몇 년을 살면서도 뚝도시장에서 먹은 건 처음이라, 이 집이 뚝도시장에 있다고 해서 좀 더 허름한 걸 생각했는데, 간판도 제대로고, 가게도 오래됐지만 정리는 된 느낌. 일단 들어와서 임뚱이 먼저 먹어보고 극찬을 했던 '코다리찜'을 시켰.. 더보기
연애의참견2 9회 #욜로남친 #연애의타이밍 연애의참견2 9회 #욜로남친 #연애의타이밍 최근 나의 꿀잼 방송 . KBS Joy에서 하는 말 그대로 남의 연애 참견 프로그램인데, 김숙, 곽정은, 서장훈, 한혜진, 주우재의 쟁쟁한 사람들이 MC로 참여하고 있다. 벌써 시즌2까지 나오고, 인기도 제법 있는 것 같은데 주변에선 아는 사람이 없어서 아쉬운 프로그램. 매번 방송을 제 시간에 잘 못봤는데, POOQ(푹)에 있어서 바로바로 볼 수 있다. 밀린 것까지 싹 다 봤음. 방송 콘셉트는 한때 JTBC에서 인기였던 이랑 비슷한데, 좀 덜 가볍고, 사연에 치중하는 느낌이다. 이들의 참견은 크게 1, 2로 나뉘고, 하나는 사연을 글과 인스타그램, 카톡 등으로 재구성해서 보여주는 것과 또 하나는 아예 신인 배우들로 드라마를 만들어 보여주는 것이다. 중심은 '드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