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후인, 긴린코 호수
유후인, 긴린코 호수 료칸에서 온천도 하고, 배터지게 샤브샤브도 먹고, 다음 날을 맞이했다. 정갈했던 자리는 온 데 간 데 없고, tv를 틀어보니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국내를 흔들었던 최순실 사태는 일본에서도 역시나 엄청난 특종인 듯했고, 우리나라와는 또 다른 이야기들로 넘쳤다. 안팎으로 국민들을 부끄럽게 만드는 사건이다, 정말. 이후 조식까지 챙겨먹고, 긴린코 호수로 산책을 나설 준비를 했다. 임뚱이 좀 더 늦게 나와서 혼자 숙소 이곳저곳을 어슬렁거렸다. 나무도 보고, 우리가 묵은 객실 앞도 보고. 우리가 묵었던 객실은 입구에 들어서면 왼쪽에 있는 곳인데, 외딴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세이안 료칸에서 내리막을 따라 죽 걸으면 요런 풍경이 펼쳐진다. 시골스러운 정경. 이대로 횡단보도를 건너 앞으로 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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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 케밥인(Kebab Inn)
건대, 케밥인(Kebab Inn) 1차로 곱장전골을 먹고서, 뭔가 아직도 채워지지 않은 허기로 인해(그렇게 먹고, 또) 케밥을 집에 싸가기로 했다. 건대는 보다보면 가게들의 업종변경이 진짜 빠른데, 케밥인이 생기기 전엔 쌀국수를 팔던 걸로 기억한다. 개인적으론 쌀국수보다는 케밥이 좀 더 건대에서는 먹히지 않을까, 하고 내심 생각하고 있다. 제대로 된 식사를 먹기에는 쌀국수는 좀 부족할 거 같고, 오히려 식사가 아닌 간식용으로 먹을 케밥이 더 괜찮을 것 같은 느낌. 그리하여 들르게 된 이곳, 케밥인. 임뚱은 이미 먹어본 적이 있고, 나는 이곳 케밥이 처음이었다. 그렇게 먹고도 감자튀김이 딸린 세트메뉴에 눈이 가는 나였지만, 워워- 자제하기로 하고, 단품 케밥을 먹기로 했다. 임뚱 말로는 닭고기보단 소고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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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마 셔츠, 원더플레이스 티셔츠 구매후기
레노마 셔츠, 원더플레이스 티셔츠 구매후기 내가 갖고 싶은 것만 사는 요즘. 나만 좋은 걸 했더니 임뚱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임뚱도 봄이 다가오니 옷도 좀 필요할 것 같아서 건대로 가보기로 했다. 필요한 건 기본 셔츠랑 편하게 입을 봄옷 정도. 뭐, 대단한 걸 사는 건 아니라서 탑텐이나 스파오 정도를 생각했는데, 그러다가 거기도 가기 전에 다른 데서 이미 다 사버렸다. 맨처음 스타시티 지하로 갔더니, 남자셔츠를 파는 매대가 보였다. '레노마 셔츠'라고 정가가 10만원이 넘는데, 토요일과 일요일 딱 이틀만 특별 세일을 한다고 했다. 우리가 뭘 아나, 그렇게 말하면 그런 거지. 거기에 혹해서 임뚱하고 원하는 디자인을 고르기 시작했다. 흰 셔츠랑, 흐릿한 줄이 있는 셔츠, 어두운 체크셔츠. 이 세 개를 저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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