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연방 재방문기 :: 띵굴스토어, 피자시즌, 아크앤북, 천상가옥
지난 토요일, 남양주에서 몸소 성수동까지 친구가 놀러왔다. 멀리서 온 만큼 좋은 곳에 데려가고 싶었는데, 날씨가 우중충하더니 비까지 쏟아졌다. 하는 수 없이 최소의 동선으로, 나름 핫플로 떠오른 성수연방을 데려가기로 했다. 지난번에 임뚱하고 다녀오긴 했는데 어차피 천상가옥도 못 가봤으니 또 가도 상관없었고, 띵굴스토어처럼 소품 맘껏 구경하는 공간은 몇 번을 가도 좋으니 괜찮았다. 그렇게 성수연방에서 제일 먼저 들른 띵굴스토어. 요리도 안(못) 하면서 주방 용품엔 왜 이렇게 혹 하는지. 깔끔하고, 예쁘고, 단정한 소품들이 너무 많았다. 밥통으로 밥도 안 해먹는데, 나무주걱 왜 갖고 싶고, 숟가락+포크 요즘 너무 탐나고, 그냥 이 자체를 집으로 옮겨 오고 싶었다. 엉엉. 주방 코너를 다음 공간별로 차근차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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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 바다, 벚꽃, 만나도토리임자탕, 여고시절
지난 주말, 일이 생겨서 급하게 강릉으로 내려가야 했다. 혹여 차가 막힐까 새벽 4시 반에 일어나서 부랴부랴 씻고, 강릉에 도착. 3월 달에도 눈이 내렸다고 했던 강릉이었고, 서울도 아직은 찬 기운이 있으니 아직 봄은 이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강릉은 벌써 봄. 날씨도 따뜻하고, 곳곳에 벚꽃도 보였다. 이것 말고도 특히 기억에 남는 건 바다. 시댁이 강릉이라 내려올 때면 일정에 맞추는 코스를 돌게 된다. 명절이니 어르신들을 뵙는다거나 하는 일. 그러다 보면 강릉까지 왔는데 고속도로만 실컷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었다. 나중에 또 와서 보면 되지, 하는 거다. 외지인인 나는 '강릉에선 바다지'라는 느낌이면, 토박이인 임뚱에게 강릉 바다는 꼭 봐야 하는 건 아닌 것. 요 몇 번 동안 강릉에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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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망원동, 라구식당, 마핑파, 호계식
일상 : 망원동, 라구식당, 마핑파, 호계식 지난 삼일절. 휴일이 금, 토, 일 연속인 날이라 부담이 없어서 친구들하고 만나기로 해두었다. 장소는 망원동. 많이는 들어봤지만 실제 가본 적은 별로 없던 동네. 그래서 전날 갈 만한 곳을 카톡으로 링크도 보내고 의욕을 보였지만, 막상 어딜 갈지까지는 정해두질 않아서 헤매는 건 똑같..ㅎ 그나마 전날 동네에 뭐가 있는지는 살짝 알아두어서 문구숍, 카페, 소품숍 같은 것들이 많이 있구나, 하고 알게는 되었다. 약속 때에 딱히 음식점을 가리는 편은 아니어서(얼굴 보는 게 더 중요) 셋이 만났지만, 식당은 빠르게 결정했다. 미세먼지가 쩌는 날이어서 망원역이랑 가깝고(2번출구), 메뉴도 괜찮아 보이는 '라구식당'으로. 가게는 지하에 있었다. '라구식당'이 왜 그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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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복합문화공간, 성수연방 :: 띵굴스토어, 아크앤북
성수동복합문화공간, 성수연방 :: 띵굴스토어, 아크앤북 최근에 성수동에 떠오르는 핫플 성수연방이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다. '한번 가봐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마침 읽고 있던 잡지에 또 등장해주니, 동네 주민으로서 꼭 가보고 싶단 마음이 들기 시작해서 지난 주말 먼저 다녀왔다. 성수연방은 1~3층으로 이루어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카페, 라이프스타일숍(띵굴스토어), 창화당 등 식당, 서점(아크앤북) 등이 입점해 있었다. 위치는 성수역에서 3번 출구로, 도보 8분 정도면 도착한다. 성수동에서 유명한 대림창고랑은 도보 2분 거리. 주차 공간도 있는데, 이런 곳에 올 때는 웬만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마음이 편안할 것 같긴 하다. 온 김에 동네 천천히 걸어다는 것도 좋고.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했던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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