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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상 : 동두천에서 안식, 그리고 일본어 -날짜가 기억나지 않는 어느 날, 아침 후배에게 받은 사진. 휴일에 만나는 건 드문데, 좋은 날 잡으려니 휴일이었던 날. 예쁜 동네 후암동 돌아다니면서 예쁜 거 많이 봤었지. 사진 속에 나는 코트도 안 입고, 팔도 걷어부치고 있었는데, 지금은 점퍼를 입어야 좀 따뜻하구나 한다. 올해도 저렇게 날 좋을 때가 있었어, 싶네. -2018.11.25마음이 불안할 땐 공부가 하고 싶어진다. 뭐라도 안 하면 안 될 거 같아서 책을 읽든, 일본어를 하든. 공부가 아니더라도 아무것도 안 할 거 같을 땐 블로그를 하거나 영화도 본다. 이날은 일본어가 하고 싶었던 날이군? 꼬박꼬박 열심히 읽으려 했던 'EBS일본어'는 과월호가 된 지 오랜데, 시간이 지나도 내용엔 문제가 없으니 베껴쓰기. 내용이 얼마 안 됐는데, 한자 쓰.. 더보기
일상 : 망해버린 JPT 그외 -2018.11.20미루고 미루던 도쿄여행을 아주 간만에 포스팅했는데, 다음 메인에 떴다. 금방 메인에서 내려가서 생각보다는 효과는 미미했지만, 최근 한창 때보다 포스팅력이 떨어진 내게 있어서는 나름 확실한 자극제가 되긴 했다. 순간 방문자수가 많아서 혹시, 했다가 메인 발견하고 일하다 말고 캡처캡처(일하는 중에 블로그를 봤다는 얘기지). 메인에 뜨면, 순간적으로 100명이 넘게 들어온다. 네이버면 더 하겠고, 메인이 어디에 떴냐도 중요한데 여튼 내 기준은 요 정도. -2018.11.20/22예스에 받아둔 상품권이 기한이 얼마 안 남았길래 급하게 책을 주문했다. 적립금도 있었고, 히가시노 게이고 가 궁금하기도 했고 겸사겸사. 신간은 아니고, 다른 출판사에서 나왔던 걸 재출간한 것. 아직 읽진 않았지만, .. 더보기
일상 : 만남들 -2018.11.12L의 결혼식날, 한정된 시간 안에 H랑 얘기를 하려니 어쩐지 아쉬운 기분이 들어서 다시 약속을 잡았다. 그동안 쌓인 얘기가 많아서 일단 만나, 같이 가던 카페를 찾아 들어갔다. 카페도 오랜만이라 이름도, 위치도 기억 나지 않아서 한동안 밖을 배회하다 겨우 들어옴. 굳이 이 카페를 선호하는 건 조용하고, 조명도 어두워서 대화하기에 제일 좋음. 밥은 안 먹은 대신 여기서 귤이랑 과자랑 케이크랑 음료랑 먹으면서 저녁을 때웠다. 생각해 보니 이날 먹은 게 올해 첫 귤인 듯. 3시간 정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찰수다. 엄청 재밌게 떠들고 온 거 같다. 근데 여행 얘기하자고 만나서 여행 얘기가 비중이 얼마나 됐더라..? -2018.11.16 HR씨의 이직 후 출근 소감을 듣기 위해 모인 자리.. 더보기
일상 : 10월과 11월 사이 -2018.10.24오랜만에 회사에 EJ, YR씨가 다녀갔다. 덕분에 회사에서 2시간인가, 떠들다가 퇴근. 그냥 헤어지기 아쉬워서 저녁이라도 같이 먹으려나 했는데, 여차저차 하다보니 남은 멤버는 EJ씨랑 나. 항상 자신과의 약속이 있다며 급만남은 피하는, 합정의 ES씨를 불러내 저녁을 먹었다. 꽤 자주 봐서 꼭 그날이 아니어도 됐는데, 그냥 보면 좋으니까. 종각에서 메밀을 먹고, 서점에 들러 요런저런 책 이야기. 표지도 비슷, 제목도 비슷, 내용도 비슷한 책들에 대한 공감대 형성. 일러스트 똑같은 건 개인적으로 정말 별로.. 후... -2018.10.24오키나와 여행 포스팅도 써야 되는데, 무려 6월에 다녀온 도쿄 포스팅이 밀려 있어서 블로그에 처음 올리는 오키나와 관련 사진이 요거라니. 얼른 분발해서 .. 더보기
181003 로지노키친, 소백상회, 고요서사, 아이덴티티커피랩 181003 로지노키친, 소백상회, 고요서사, 아이덴티티커피랩 로지노키친,'개천절=휴일=쉬는 날'이지만,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만나는 건 쉬는 거랑 똑같지, 라는 마음으로 약속을 잡았다. 주기적으로 만나고 있는데 신기한 건 그때마다 할 얘기가 넘친다는 것. 12시쯤 만나서 10시까지 수다를 떨었으니. 만남의 첫 장소는 숙대의 '로지노키친'. 맛집 링크는 많았는데, 그중 기억 남는 게 이거라서. 메뉴가 리뉴얼되어 가고 보니 '오차즈케' 전문점이 되어 있었다. 덮밥에 녹찻물을 부어서 먹는 건데, 생각했던 것보다 녹찻물이 좀 깊고, 얼큰한(?) 느낌이어서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생각하고 갔다가 당황쓰. 오차즈케 자체가 이런 것인지는 처음 먹어본 거라 알 수가 없다. 덮밥만으로도 충분했다. 소백상회, 점심을 먹고.. 더보기
8월의 일상 #프리모바치오바치 #주말호텔 #새다이어리 지지난주쯤이던가. 늦잠에 빠져 있던 주말 J에게 카톡이 왔다. 강남에 있는데, 보지 않겠냐고. 2시간 전 카톡에 뒤늦게 답장하면서 급만나기로 약속을 잡고, 부랴부랴 준비를 해서 나갔다. 원래 같으면 자다 받는 급 약속엔 잘 응하지 않는 편인데, 이날 따라 어디든 나가고 싶었다. 오랜만에 찾은 강남에서, 더 오랜만에 찾은 프리모바치오바치에서 점심을 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그나저나 프리모바치오바치 몇 년 만이냐, 진짜. 빠네는 여전히 존맛탱. 후배님의 이직 후 첫출근이라는 핑계로 또 다시 만남. 첫출근이 목적이었던 거 같은데 또 나만 실컷 얘기하고 와버린 것 같다. '매일 똑같은 내 얘기 그만 좀 해야지' 하면서 입이 제멋대로다. 종각식당가에서 제일 처음 눈에 띈 사보텐에서 저녁을 먹고, 저번에 갔던 이름 .. 더보기
8월의 일상 #휴식 #강릉 #부동산구경 8월의 일상 #휴식 #강릉 #부동산구경 지난 몇 달 동안 마감의 연속이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완전한 無의 상태로 돌아가고 싶었다. 원래는 모든 일을 마치고 제대로 쉬고 싶었는데, 그새를 못 참고 중간에 연차를 쓰고 결국 본가로 피신했다.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고 2시간 정도, 짐을 낑낑 안고, 졸면서 도착했다. 가는 길은 힘들었지만, 도착하니 이제야 쉴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오랜만에 가족 넷이서 복날이라고 삼계탕도 먹고, 여유롭게 풍경도 바라보고, 책 읽고 싶으면 꺼내서 책 읽고 정말 꿀맛 휴가를 보냈다. 집이 최고. 본가 휴식을 마치고, 마지막 힘으로 마감을 끝내고 연차 4개를 이어서 목~화요일 환상의 휴가를 끊었다. 휴가 첫날은 휴가 겸 시댁이 있는 강릉으로. 여름은 강릉만 한 데가 없으니까... 더보기
7월의 일상 #소확행 #인덱스 #힐링타임 7월의 일상 #소확행 #인덱스 #힐링타임 최근 병에 걸린 것 같다. '일하기싫어병'. 이런 병에 걸린 것 치고는 평소보다 훠얼씬 많은 양의 일을 하고 있다. 스스로도 놀라울 정도로. 하지만 그런 사이클 속에서 어째 일은 전혀 줄어드는 것 같지 않은 나날이다. 말해도 해결되는 건 없고, 입 다물고 있자니 답답한 가운데,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입을 터는 게 그나마 나의 힐링타임. ㅜㅜ 쌓인 게 많아서 그런지 몇 달, 몇 주만에 만나놓고 내 얘기만 잔뜩. 내가 정말 힘들단 얘길 많이 했는지, 나중엔 베라 기프티콘까지 받았..ㅎ.. 8월엔 입 다물고, 보답을 해야지. 주말엔 푹 쉬는 게 상책이라고 생각하는 나. 토요일은 웬만하면 늦잠 자고, 어디도 안 나가고 싶다. 그런 나와 달리 임뚱은 토요일은 무조건 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