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른 초등학생》 : 마스다 미리 《어른 초등학생》 : 마스다 미리 | 이봄에서 받은 . 제목만 봐선 어떤 내용일까 감이 오질 않았다. 마스다 미리가 어린 시절에 겪었던 경험에 대해 추억하는 내용일까 하고 추측해볼 뿐이었다. 책은 양장인데, 페이지가 두껍지 않은,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었다. '어른 초등학생'이라는 귀여운 제목과 가슴속에서 데굴데굴 구르는 소중한 감정들에 관한 부제가 이 책이 가진 감성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었다. 쓰담쓰담 한 차례 책을 만져보고, 어떤 책일까, 기대감을 잔뜩 안고 책을 열었다. | 어린 마스다 미리와 어른인 마스다 미리의 대화 은 마스다 미리의 만화와 에세이를 동시에 담아냈다. 만화는 어린 아이인 마스다 미리가 질문을 하면, 어른인 현재의 내가 대답하는 구성이다. "공부해서 도움이 된 게 있어?"라는 다.. 더보기 《돈과 시간에서 자유로운 인생 1인기업》 : 이승준, 유지은 《돈과 시간에서 자유로운 인생 1인기업》 : 이승준, 유지은 재미를 느낄 수 없는 나날이 계속되어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되는지 고민이 많았다. 크게는 소규모 출판에 도전해볼지, 여행을 훌쩍 떠나버려야 할지, 아니면 워킹홀리데이로 사회경험을 더 쌓아야 할지 말이다. 그러다 네이버 책문화에 사전연재를 하던 '1인 기업'에 관한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사전 연재를 읽으면서 내용이 그럴 듯해보였고, 네이버 카페인 '1인 기업가들의 공부방' 이른바 일기공의 운영자와, 출판컨설턴트가 썼다는 데에 관심이 갔다. 더불어 온라인 서점에서의 반응도 나쁘지 않았고, 오프라인서점에 들러 잠깐 훑어본 이 책에 '허핑턴 포스트'를 비롯한 비교적 최근의 기업들의 예시들이 있어서 알고 싶었다. 그렇게 책을 구입했는데, 정말이지 실망.. 더보기 《어떻게 살 것인가》 : 유시민 《어떻게 살 것인가》 : 유시민 나는 JTBC 의 오랜 팬이다. 시간을 맞춰서 꼬박꼬박 챙겨보진 못해도, 어떻게든 몰아서라도 찾아보는 편이다. 그 의 새로운 논객으로 유시민이 나왔다(나온 지는 조금 되었지만, 어쨌거나). 진보주의자를 자처하는 유시민은 한때 보건복지부 장관까지 지냈으나 정치적으로 풍파를 겪고, 정치 은퇴를 선언, 지금은 방송 및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사실 을 챙겨보긴 하지만 정치에 대해선 문외한이라 유시민이라는 이름을 정치인이 아닌 작가로서 더 잘 알고 있던 터였다. 신간이 나오면 어느 정도 고정 판매부수를 확보하는 성공한 작가라 생각했던 그가 에서 보인 신사적이면서, 차분하고, 논리적인 모습에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신념을 지닌 인물인가 호기심이 일었다. 그러다 뒤늦게 를 만나게 되었.. 더보기 《태도에 관하여》 : 임경선 《태도에 관하여》 : 임경선 작가 '임경선'에 관해선 작품은 읽어본 적 없지만, 캣우먼이라는 필명과 tv에서 잠깐 얼굴을 비쳤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언젠가 한번 읽어봐야지 하는 어설픈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도서관에 갔다가 생각지도 못한 그녀의 책을 마주하여 골랐다. '태도에 관하여'라는 제목의 심플한 스트라이프 표지가 인상적인 이 책이 과연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것인가 하는 호기심이 일었는데, 이 책은 그간 상담과 저술 활동을 하면서 그녀가 내내 이야기해오던 것들이 '태도'와 관련된 것임을 알고, 자발성, 관대함, 정직함, 성실함, 공정함 이 다섯 개의 가치를 이야기한다. 본문을 읽기 전 작가의 프롤로그를 읽었다가 든 생각은 '찾았다!'였다. 그간 마스다 미리와 히가시노 게이고에 올인하며 좀처럼 .. 더보기 《여자들은 언제나 대단해》 : 마스다 미리 《여자들은 언제나 대단해》 : 마스다 미리 일을 시작하기 전 내가 뭘 잘하는지, 뭘 하고 싶은지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고, 원하던 일을 찾았다. 처음 일을 배울 땐 하나하나 신기하고 재밌었는데, 박봉에, 하루가 멀다 하고 야근, 매일 반복되는 일이 슬슬 지치기도 했다. 그런 날들을 거쳐 일하다 보니 누군가에겐 '겨우?'라는 느낌일 뿐이지만, 나는 어느덧 4년 차가 됐다. 그 사이 대리라는 직급도 생겼다. 를 읽으면서 4년간 일하면서 느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수짱 시리즈도 좋았지만, 그녀의 모든 작품들을 통틀어서도 이만큼 공감한 적은 없었다. 이 책은 마스다 미리의 만화 데뷔작으로, 그녀가 회사를 그만두고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기 전 직장인으로 일했던 6년간의 일을 에피소드로 모은 것이다. 그녀 자.. 더보기 《학생가의 살인》 : 히가시노 게이고 《학생가의 살인》 : 히가시노 게이고 | 학생가의 살인 표지 너덜너덜 히가시노 게이고에 꽂힌 요즘. 읽는 소설마다 평타를 치니 자연스레 그의 책에 손이 뻗고 만다. 지난번엔 를 읽었고, 이번엔 이다. 게을러서 대출기한을 연장하고, 다시 빌려서 읽었으니 근 3주 만에 읽은 책이다. 책이 재미가 없었던 건 아니고, 중간중간 집중을 안 돼 책을 읽지 않고 건너띈 날이 많아서다. 역시나 후반부쯤 가니까 책을 읽어도 잠도 안 오고, 금세 독파해버렸다. 은 최근작인 줄 알았는데, 이 역시 1987년에 출간된 꽤 오래된 소설이다. 오래된 소설을 읽으면 어딘지 모르게 촌스러운 대사랄까 그런 부분이 있는데 이 책엔 그런 부분이 거의 없어서 느끼질 못했다. 뒤늦게 오래된 소설이란 걸 깨닫고 나니 'AI'를 주제로 했던 산.. 더보기 《아내를 사랑한 여자》 : 히가시노 게이고 《아내를 사랑한 여자》 : 히가시노 게이고 집에서 읽고 싶은 책이 떨어져 간만에 도서관에 들렀다. 보통은 읽고 싶은 책을 골라서 가는 편인데, 요번엔 아무 생각 없이 도서관에서 읽고 싶은 걸 고르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히가시노 게이고' 코너로 향했다. 거기서 마음에 든 책 2권을 골랐는데, 하나는 , 하나는 이다. 그중 를 먼저 읽게 되었는데, 이 책을 고른 건 순전히 뒤표지에 실린 책 소개 때문이다.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미쓰키는 낯선 남자의 목소리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몸은 여자지만 마음은 남자인 성정체성 장애를 갖고 있으며, 며칠 전에는 함께 일하는 동료의 스토커를 죽였다는 것. 그리고 그의 아내를 오래 전부터 사랑해 왔다는 고백까지'라는 줄거리와 함께, '인간은 .. 더보기 《여행을 스크랩하다》 : 히라사와 마리코 외 9명 《여행을 스크랩하다》 : 히라사와 마리코 외 9명 읽기로 했던 책들을 읽어내고, 주말 동안 읽을 책을 찾았다. 도서관에 갈까 생각도 했지만 이내 귀찮아져 결국 사무실에 수많은 책들 중 읽을 만한 책들이 없나 책장을 둘러보고 다녔다. 여행서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어서 그런가 쉬는 날에도 여행책을 읽으면 일하는 것 같아서 웬만해선 스스로 여행책을 집어들진 않는 편인데, 이 책이 이전부터 꽤 궁금했다. 한번 스르륵 들춰본 적은 있지만 정식으로 읽어본 적은 없어서 이번에 시도해봤다. 이 책은 10명의 여행홀릭 작가들이 소개하는 트래블 스크랩북이다. 여행을 많이 다니는 이들은 어떻게 여행의 흔적들을 보관하는지 그 방법들이 각양각색으로 등장한다. 이들이 수집하는 건 여행지에서 생긴 버스표, 직접 찍은 사진, 전단지.. 더보기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17 다음